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좋았던 돌잔치

막내동생 조회수 : 2,240
작성일 : 2011-10-11 08:17:41

돌잔치에 대한 말이 많길래 저도 한자 적어 봅니다.

형, 누나의 조카들은 대면대면하던 동생이 딸래미 하나 낳고는 완죤 딸바보로 변하더군요.

그러더니 코엑스2층인가에서 하는 부페에서 돌잔치를 한다하길래

속으로 이건 아니잖아~~하면서 엄청난 부담감으로 갔지요.

 

보통 돌반지 정도는 해 주는 데 요즘 금값이 너무 올라 좀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너무 약소한 건가하는 생각도 나름 했답니다.

이래저래 복잡한 서울시내 싫구요, 그런데 갈 옷도 변변찮구요, 암튼 좀 짜증이었습니다.

 

 

 

막상 가니 그냥 양쪽 집만 부른 거 더군요.

그러면서 아이를 키워보니 정말 사랑스럽다며 우리 부모님이 이렇게 나를 키워주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부모님께 감사하대요. 맛있게 많이 드시고 가시라고 하더군요.

쟤가 내 동생이 맞아? 했다는 거 아닙니까...

 

덧붙여 옆에서 올케가 디테일을 말하는데....아 자꾸 나꼼수 투가 되어서 정말....부끄럽습니다.

얼마전에 거기 부페에 와서 밥을 먹게 되었는데 엄청 맛있어서 부모님들께 사 드리고 싶었대요.

마땅한 기회를 찾다가 돌잔치때 사 드리자 했다는 군요.

그러면서 우리 봉투주지 말고 그 돈으로 여기 한 번 더와서 사 먹으라고 하더군요.

말만으로도 배가 불렀습니다.

 

돌잔치를 하려면 이렇게 하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IP : 110.13.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1 12:52 PM (118.176.xxx.103)

    정말 흐뭇한 이야기네요
    동생분 아이키우면서 제대로 어른이되어가나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79 나이가 들면서 얻어지는 소소한 행복 2 요리조리 2011/10/12 2,136
22578 약손월드 경락마사지 3 어깨가 아파.. 2011/10/12 2,932
22577 엄마는 점점 변태로 진화중입니다...(이상한글 아님) 9 딸...사랑.. 2011/10/12 2,952
22576 코스트코에 테이크아웃스타일로 에코컵같은 뚜껑있는 도자기컵 파나요.. 5 환경.. 2011/10/12 1,617
22575 최근에 갤럭시S2 개통하신분 계세요??? 5 .... 2011/10/12 1,828
22574 가족관계증명서? 맞는지... 2 ... 2011/10/12 1,931
22573 한달에 하루 이틀씩 무단 결근.. 5년째 하는 상사.. 늘 전화.. 7 질문 2011/10/12 3,368
22572 남편선물 조언 부탁드려요 2 ㅎㅎ 2011/10/12 1,489
22571 요즘 돌잔치는.... 4 *** 2011/10/12 1,557
22570 토끼털 워머 2 고민 2011/10/12 1,768
22569 이번 알약 새버전 업데이트 짜증 3 2011/10/12 1,308
22568 현미밥 4 현미밥 2011/10/12 1,773
22567 남편 정관장 제품 어떤거 먹나요? 10 궁금 2011/10/12 4,190
22566 시외할아버지 제사에서 손주며느리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나요? 8 네모네모 2011/10/12 3,647
22565 사기꾼에 대처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 2011/10/12 1,304
22564 저도 우아하고, 교양있는 여자이고 싶어요 ㅠ.ㅠ 10 ..... 2011/10/12 11,235
22563 제 결혼식때 친구의 축의금. 16 음... 2011/10/12 4,018
22562 일본 동양대 좋은학교 인가요? .. 2011/10/12 1,950
22561 포*메리온 이나 노리*께 같은 그릇은 어디서들 사세요? 5 사고싶다 2011/10/12 2,024
22560 미국 전자비자 발급문의요 2 비자 2011/10/12 1,600
22559 북한의 아이폰 티아라 2011/10/12 1,038
22558 타임 미샤 구호같은 브랜드코트 돈값하나요? 12 고민 2011/10/12 7,662
22557 ↓↓님, 감사합니다, 한나라당 알바글 피해갈 수 있어서 좋아염 .. 4 수고 2011/10/12 1,069
22556 티켓몬스터 사용 질문. 4 궁그미 2011/10/12 1,238
22555 나한테는 사랑이 사치인가보다.. 1 어려운사랑 2011/10/12 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