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에 물어봐도 될까요?

....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11-10-11 00:18:27

둘째 낳고 친정에서 조리하고 두 달여 만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첫째가 지금 23개월인데, 둘 다 데리고 지낼 자신이 없어서 어린이집 보내려고 합니다.

 

둘째 낳으러 친정 가기 전에 미리 집 근처 여러 어린이집 알아보러 다녔어야 했는데

 

날 덥고 몸 무겁단 핑계로 그리 못했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남편에게 몇몇 곳 다녀와보라고 일렀어요.

 

남편이 제일 맘에 들고 괜찮다고 하는 곳이 있어 그 곳에 보낼 맘 90% 갖고,

 

오늘 처음 참관 수업 다녀왔습니다.(2~3일 정도 와서 보구 결정하라고 하더라구요.)

 

50평 넓은 공간에 아이들도 밝고, 특히 제 아이보다 언니인 아이들이 많아서 좋은 듯 하더라구요.

 

수업은 영어로 하는 수업이었는데 제 아이가 좀 생소해하지 않을까...지루해하지 않을까...살짝

 

걱정은 됐지만, 대체적으로 아이들이 재밌어 하는 것 같았어요.

 

아무튼 이래저래 괜찮은 것 같긴 했는데, 유독 맘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요.

 

선생님 중에 한 분이 너무 쌀쌀맞으세요...

 

아이가 들어가면 담당 선생님은 다른 분이 되실 것 같긴한데

 

어린 것이 동생 일찍 보느라고 스트레스 받고 맘에 상처가 될까봐 신경 쓰이는데

 

어린이집 가서 애정과 관심은 커녕 천덕꾸러기 취급이나 당하지 않을까...너무 걱정 돼요.

 

선생님 말투를 계속 귀기울여 들어봤는데,

 

말 안 듣는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한 단호함이라기 보다는 좀 화난 것 같고, 아이들에게 애정이 없어보이더라구요.

 

특히, 수업 끝나고 낮잠 시간이 되어 아이들 용변을 미리 보게 하는데

 

'XX야, 팬티 벗어!!'

 

아~~ 이거 글로는 그 느낌이 표현이 잘 안 되는데요.

 

메마른 감정으로 빠른 시간안에 자기 할 일 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일말의 예의도 갖추지 않고 대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좀 뜨악했던 것은

 

한 아이가 용변을 보고 난 후 그걸 처리하지 않고 바로 다음 아이 앉으라고 해서 용변을 보게 하고...

 

그니까, 여러 아이의 오줌을 연달아 한 변기에 보게 하더라구요.

 

아이들도 많고, 한 마디 말에 재깍재깍 말 듣지도 않고 하니

 

화장실 가서 버리고, 또  일 보게 하고 난 후 버리고...이 작업이 많이 번거로울거야..라고 아무리 생각하려해도

 

이해가 안되고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제가 많이 까칠한 건가요?

 

오늘 여러가지 사정으로 원장선생님이 바쁘고 정신없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대화는 못 나눴는데

 

내일은 차분히 입학상담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저 물어보고 싶어요. 그 선생님 말투, 그리고 그 용변보게 하는  방식(?)...

 

물어보면 안될까요? 저 진상엄마 되는건가요?

 

그냥, 우리 아이 담당샘 될 거 아니니까, 무난하게 넘어가도 될만한 일인걸 너무 깊게 생각하는건가요?

 

에흐...남편도 나름 바쁜 틈 타 여러 곳 다녀보고 결정한 곳이고,

 

두 달 된 아기 데리고 어린이집 따라다닐 수 없어서 친정엄마가 며칠 와 계시거든요.

 

엄마가 계시기 때문에 그나마 애랑 같이 가서 수업 몇 번 참여하고,

 

재밌어 하는 거 보면 바로 혼자 보내려고 하는데

 

다시 다른 곳 알아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네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220.85.xxx.19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15 다시 도전 합니다 공인중개사.. 2011/10/26 796
    28414 천일의 약속 노향기역의 정유미씨 7 2011/10/26 3,226
    28413 우리 경원이가 별짓 다 하네요.. 22 개그프로인가.. 2011/10/26 12,625
    28412 서울시장 선거에서 노원구가 상당히 중요하군요 3 미르 2011/10/26 1,837
    28411 보험비교사이트 질문좀..(의료실비보험) 5 카네모치 2011/10/26 1,192
    28410 투표하기 싫은 분들.. 이리로 오세요... 11 caelo 2011/10/26 1,703
    28409 제주도에서 귀한게 뭐가 있을까요? 9 고마운마음 2011/10/26 1,850
    28408 안철수 지원 역풍 경계령 1 웃어좀보자 2011/10/26 1,289
    28407 대학생들 이번엔 투표하겠지요? 1 대학생들 2011/10/26 1,015
    28406 정보주 전의원님 트위에서 퍼왔어요 2 헌걸 2011/10/26 1,734
    28405 이건 꼭 넣어야한다는거 좀 1 무쌈말이 2011/10/26 887
    28404 저도 강남구에서 투표했어요 9 강남구 왜이.. 2011/10/26 1,861
    28403 박영선의원 예전에 mbc아나운서 아니였나요? 12 궁금 2011/10/26 3,110
    28402 긴장되시겠지만 좀 갈쳐주세요 1 갤럭시로 나.. 2011/10/26 850
    28401 선거문제로 아침에 엄마랑 싸우고 기분이 안 좋아요 9 .. 2011/10/26 1,653
    28400 "이건 '노무현의 FTA'가 아니라 '이명박의 FTA'다" 9 베리떼 2011/10/26 1,172
    28399 현금이 좀 있는데..남편 연말 정산할떄 제가 예금한 것 금융거래.. 2 머니 2011/10/26 1,380
    28398 타워팰리스 투표율 8 후덜덜 2011/10/26 3,158
    28397 마이클럽 접속 안되지 않나요? 1 선양이 2011/10/26 1,011
    28396 한학수 피디 투표 인증? 4 피디수첩? 2011/10/26 1,374
    28395 투표율 그래프가 꺾이고 있어요, 긴장 늦추지 마세요! 7 지나 2011/10/26 1,803
    28394 나꼼수에서 인증샷 찍어오라고했다 열풍 2011/10/26 1,048
    28393 유명해지겠네요... 이게 뭔가요? 3 2011/10/26 1,609
    28392 게시판에서 봤는데, 다이아,진주 반지 사진 및 핸드메이드 보석 .. 4 추천 2011/10/26 2,424
    28391 동작구 잘하고 있습니다 15 아아 2011/10/26 1,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