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 집시의 노래) 작품 20

바람처럼 조회수 : 5,035
작성일 : 2011-10-10 23:02:22

 

파블로 데 사라사테(Pablo de Sarasate, 1844 ― 1908) 작곡

찌고이네르바이젠 작품 20 ‘Zigeunerweisen’ Op.20

 

 

사라사테가 스페인 집시들 사이에 전해지는 각종 무곡舞曲을 소재로 하여

여러 가지 기법과 표정을 더해서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1878년에 작곡했다.

‘찌고이네’란 집시를 가리키며 ‘바이젠’은 선율, 가락을 뜻한다.

이 곡은 집시들에게 전해져 오는 선율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빠른

패시지를 비롯하여 피치카토, 하모닉스, 도펠그리프, 글리산도 등 모든

연주법상의 기교가 총망라된 난곡難曲중의 난곡으로 당시 사라사테 자신밖에는

연주할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이 곡의 바이올린 선율은 정처 없이 유랑하며 떠도는 집시들 삶의 애환,

목메어 흐느끼는 듯한 애수哀愁가 넘쳐흐르다가 잠재하고 있던 정열이 폭발

하고 만다.

그 화려한 기교와 집시풍의 선율이 듣는 이를 곧잘 매료시키는 명곡으로,

바이올린 연주자들에게 바이올린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꼽힌다.

사라사테는 작곡가이면서 파가니니 이후, 최고의 기교파 바이올리니스트

이기도 하다.    (퍼온 글을 정리)

 

 

용어 설명 ―

패시지passage: 독주 기악곡에서, 끊지 않고 통과하듯이 연주하는 구절의

단위로 곡의 중요한 부분을 서로 연결해 주는 악구.

피치카토Pizzicato: 현絃을 손가락으로 퉁겨 연주하는 주법.

하모닉스harmonics: 특수한 주법으로 얻는 음. 줄 위에 손가락을 가볍게

대고 진동의 마디를 만들어 배음倍音을 얻는데 피리처럼 부드럽고

투명한 음색을 나타낼 수 있다.

도펠그리프Doppelgriff: 현악기에서 2현 이상, 현의 음을 동시에 내는 주법.

글리산도glissando: 손가락으로 넓은 음역을 빠르게 미끄러지듯 연주하는

주법.

 

제1부: 모데라토Moderato 보통 빠르기로~  4/4박자

애조 띤 가락, 로맨틱하며 내면적인 집시의 우울함을 엷게 포함시키고 있다.......

이어 변화에 찬 기교는 온화한 가락 속에서 섬세하고 유연한 정취를 그려 준다.

 

제2부: 운 포코 피우 렌토un poco piu lento 좀 더 느리게~  2/4박자

감미로운 감상이 넘치는 가락, 제2부는 두개의 주제로 나뉘는데 제1주제

는 온화하고 선율이 높아졌다가는 낮아지고, 끊어질 듯 이어지는 노래조調이며

제2주제는 일변해서 난폭하게 급히 나는 듯한 무곡조舞曲調이다. 그리고

그 밑바닥을 흐르는 집시 특유의 애수와 우울을 담고 있다.

 

~~~~~~~~~~~~~~~~~~~~~~~ ~♬

 

연주자 ―

 

안네 소피 무터(Anne Sophie Mutter, 1963~   )

독일 출신의 천재적인 바이올린 연주자로 ‘바이올린의 여제女帝’로 불린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지휘자 카라얀에 의해 재능을 인정받고 13세 때 데뷔.

 

이작 펄만(Itzhak Perlman, 1945~   )

유대인 출신으로 신체장애를 극복한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

안네 소피 무터 바이올린 협연

지휘: 제임스 레바인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8분 35초)

http://www.youtube.com/watch?v=qsB-A04vfAo

 

연주 동영상

이작 펄만 바이올린 협연(연주시간: 8분 10초)

http://www.youtube.com/watch?v=wEmbFSiJzEQ&feature=related

 

이작 펄만 바이올린 협연

지휘: 로렌스 포스터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8분 35초)

http://www.youtube.com/watch?v=xir-5oAWxXE&feature=player_embedded

 

~~~~~~~~~~~~~~~~~~~~~~~~~~~~~~~~~~~

IP : 121.131.xxx.11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0 11:08 PM (112.164.xxx.31)

    어머 저 이 곡 너무 좋아해요. 어릴때 피겨만화를 봤는데 거기 두사람이 페어를 하는데 이 곡을 주제로 했었거든요. 그 장면이 너무 아름답게 표현되서 이 곡을 찾아서 들어봤는데 진짜 ...

    사라장이 연주한것도 있는데 누가 연주해도 이 곡은 좋은거 같아요.

    덕분에 좋은 음악도 듣고 너무 고마와요.

  • 2. 칼있으마
    '11.10.10 11:22 PM (124.56.xxx.59)

    허거덕덕덕..
    제가 오늘 아침에 식사 준비를 하면서.. 갑자기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바이젠 테잎 (오래전에 샀던거라..)이 어디 있지? 생각하며 사라사테가 했던 말.. 난 하루에 14시간씩 00년을 연습했는데.. 나를 천재라 부른다.. 라고 했던 걸 생각하며 열심히 살자.. 다짐했었는데요.. 어쩜어쩜..

  • 3. ..
    '11.10.10 11:24 PM (58.145.xxx.53)

    전에 바람처럼님 께서 등려군 노래 올려주싱적 있었는데 한번 더 부탁드릴께요
    여명인가?? try to remember 그것도 참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 바람처럼
    '11.10.11 12:01 AM (14.39.xxx.97)

    http://www.youtube.com/watch?v=1Z2CN0JjZJ0

    이 음악을 말씀하시는지요.

  • 4. 웃음조각*^^*
    '11.10.10 11:37 PM (125.252.xxx.108)

    이작 펄만의 생음악 연주를 듣다가 문득 그의 표정을 봤는데.. 너무 행복하고 즐기는 표정으로 바이올린을 켜네요^^

    바이올린을 켜는 그의 입꼬리를 따라 저도 씨익 웃게됩니다^^

  • 바람처럼
    '11.10.10 11:53 PM (14.39.xxx.97)

    예, 웃음조각*^^* 님도 저하고 같은 시각으로 보셨군요.
    신체장애자의 삶이 남다른데, 재미 있는 얼굴 표정과 바이올린과 일체가 되어
    즐기면서 연주하는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만일, 이작 펄만이 한국에서 태어났더라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이런 사고방식도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36 이메가 당신두 이제 더 이상 꼼수가 없구나.... 22 분당 아줌마.. 2011/11/15 3,398
36935 솔직히 자꾸 이러니 교회다닌다는 사람에게 편견이 생기는 거예요 21 새댁이~ 2011/11/15 3,368
36934 이젠 민주당에 가열차게 전화해야 겠네요 4 막아야 산다.. 2011/11/15 1,276
36933 생리양이 엄청 난데... 13 .. 2011/11/15 13,905
36932 이소라 클라우디아 효과 있긴 한가요? 다른 추천있으세요? 6 000 2011/11/15 3,374
36931 유시민, 4대강 30조원 일자리 34만명 창출? 고작 4천명밖에.. 4 참맛 2011/11/15 1,515
36930 고1 수학... 6 .. 2011/11/15 1,939
36929 주진우기자 19분전 트윗 34 삐끗 2011/11/15 7,099
36928 가카의 제안에 민주당은 뭐라나요? 2 막아야 산다.. 2011/11/15 1,534
36927 갤럭시s2인데..82쿡어플이.... 8 ?? 2011/11/15 2,021
36926 저도 꿈해몽 좀.. ,,, 2011/11/15 1,004
36925 내년에 중학생인데, 수학선행을 하지않았어요 8 중학들어가 2011/11/15 3,088
36924 민방위 훈련 도중 택시 안에 있었는데요. 4 택시 2011/11/15 2,786
36923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대해서 아시는분 2 petite.. 2011/11/15 974
36922 손걸레질할때 이용하는 앉은뱅이 의자 6 궁금이 2011/11/15 3,270
36921 책을 많이 읽어주면 어떤 점이 8 좋을까요? 2011/11/15 2,205
36920 법을 잘 몰라서..폭행죄가 친고죄인가요? 5 ... 2011/11/15 2,661
36919 회사에서 맺은 동갑친구는 회사에서 끝나는건가봐요.. 2 어려웡 2011/11/15 1,824
36918 박원순시장 폭행.. 8 비누인 2011/11/15 1,747
36917 "미국에 재협상 요구 너무 무례"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어제 말.. 4 이 정권은 2011/11/15 1,700
36916 남편을 제 마음에서 내려놓고 싶습니다. 1 홀로 2011/11/15 2,229
36915 식탁유리가 깨졌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6 어떡해.. 2011/11/15 3,322
36914 FTA 관련.. 오늘의 4자성어 3 ^^ 2011/11/15 1,267
36913 영재교육원 신청서말인데요.. 2 .. 2011/11/15 1,947
36912 한국무용이 운동이 될까요? 2 50대 운동.. 2011/11/15 1,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