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경원 - 박근혜 - 한나라당

카후나 조회수 : 1,803
작성일 : 2011-10-10 22:18:50
상인들이 돈계산에 몹시 예민하듯이 한나라당 측에서는 선거의 표계산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 나경원은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버리는 카드로 사용되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가망이 없는 패는 버리되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죠.그래서 박근혜도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가 울며 겨자먹기로 지원하겠다고 한거구요.

전형적으로 우리나라 선거의 흐름은 동정표가 크게 반영됩니다.정권에 대한 심판과 함께 선거 판세의 양대 흐름입니다.이번에 여당이 표를 많이 얻으면 자동적으로 국민들은 다음에 야당에 표를 더 줄 마음으로 돌아섭니다.그 반대도 성립하구요.
이번에 나경원이 그나마 선전하고 아쉽게 낙선하는 것도 감수하는 형국일 듯 합니다.왜냐하면 내년 봄에 총선이 바로 있고 그것이 한나라당에서는 최대 관건이니까요.서울시장 낙선해서 동정표를 유발하는 작전이 그들의 속셈입니다.대선도 중요하지만 묻지마 표도 많고 당에서는 그다지 큰 걱정은 안합니다. 박근혜만 혼자서 걱정하고 있죠.

나경원 측의 고민은 박근혜를 얼만큼 직접 개입시키느냐일 겁니다.박근혜도 고민이 크겠죠.전면 개입했다가 되지도 않을 서울시장에서 정치력 별거 아니라는 입증으로 끝나면당내 경선에서도 까이고 대선에서는 치명타일 테이니까요.
그렇다고 도와주지 않는다면 대선시 한나라당 내부경선에서 큰 비난을 받을 게 분명하고 당내 세규합에 차질이 생길테니 이래저래 돈쥐고 있는 부자 망하지 않으려고 고민할 겁니다.

나경원 측의 세부 전략의 핵심은 최대한 진흙탕 싸움을 만들어서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인상을 주려는 작전이에요.알맹이 하나도 없는 인간과 실체도 알 수 없는 정책을 앵무새처럼 되뇌이면서이미지 구축에만 신경쓰는 속내는 그게 그동네에 먹히기 때문입니다.오세훈도 이명박도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들도 그렇게 당선되었고내용과 실물은 애매모호하고 얄팍한 눈속임용 허울만 번드르르한 이미지로 먹고사는 사람들이고무엇보다도 그에 자발적 포로가 되어있는 텅 빈 국민들이 상당 수 있다는 것은 시대의 비극입니다.

신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재 가장 뛰어난 경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는 박원순 후보의 선전을 희망합니다.
IP : 118.217.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10 10:24 PM (112.152.xxx.150)

    걱정하세요. 아직 젊으시잖아요.. 정말 자기집은 하나 있어야해요..
    그게 꽤나 든든한 맛이 있더라구요. 힘내세요.

  • 카후나
    '11.10.10 10:33 PM (118.217.xxx.83)

    *^^*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은
    만일 이번에 박원순 후보와 민주개혁이 서울시장에서 승리하더라도
    철저히 패잔병처럼 불쌍하게 그리고 숨죽이고 행동해야 한다는 거에요.
    개표 당일에 승리가 확정되어도 환호하거나 꽃다발 잔치하지 말고
    웃음기 싹 빼고 아주 조용히 국민과 시민에 큰절로 인사드리고 바로 업무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승리했다고 환호작약하고 웃고 떠들썩 한 순간 국민들 표심은 반대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 끄덕끄덕
    '11.10.10 11:03 PM (110.13.xxx.118)

    조용히 오세훈 뒷처리를 해야겠지요.

    갑자기 김대중대통령당선 당시가 떠오르네요.

    03이가 망쳐놓은 나라를 재기 시킬때 그때가...

    그때 그 분도 축제의 분위기보다는 현실을 인식한 모습으로 기억합니다.

  • 2. **
    '11.10.10 11:20 PM (125.187.xxx.205)

    예....그래야겠네요...트윗으로 좀 알려주세요^^ 캠프에요.
    처리해야할 일이 너무 많고 엄중히 시장 자리를 맡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해야겠네요...에휴..
    뒷처리 고생하는 거 서울시민에게 잘 보고하고요. 다시는 딴나라놈들 안 뽑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11 주택은 땅값만 치고 사는건가요? 2 주택매매 2011/11/12 1,473
35710 시댁 김장..ㅠㅠ 14 ...음 2011/11/12 3,990
35709 알타리 무? 8 ^^ 2011/11/12 1,281
35708 입학사정관제가 뭔가요? 6 dma 2011/11/12 2,057
35707 최근에 마카오 다녀오신 분?? 7 여행가자 2011/11/12 2,055
35706 마이홈에서 쪽지함 2 쪽지 2011/11/12 833
35705 지하철에서 화장하면 공중도덕에 위배되나요? 24 궁금이 2011/11/12 3,457
35704 마흔 노처녀 보니 본좌 아는 마흔하나 노처녀 결혼 못하는 이유.. 7 마흔츠자 2011/11/12 5,816
35703 폐섬유화 증상,,청원,,모른 척 할 일이 아닌 것,,또 생겼습니.. 4 혀니 2011/11/12 2,086
35702 주도면밀하다는것이 좋은뜻인가 나쁜뜻인가요? 18 부자 2011/11/12 4,170
35701 정시 설명회 3 고3맘 2011/11/12 1,375
35700 이런 아이도 대학을 보내야하는지.. 8 .. 2011/11/12 2,531
35699 펄벅이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거 맞죠? 2 .. 2011/11/12 1,258
35698 나이 사십넘어 십대의 감동을 느끼고 왔어요 2 슈스케 2011/11/12 1,616
35697 웹싸이트 패쇠도 가능해요 25 쪼잔한 2011/11/12 1,812
35696 동네 병의원..원내에서 틀어 놓을 적당한 음악 추천해주세요~ 5 음악 2011/11/12 1,096
35695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립대 등록금을 아예 받지 않는 방안을 .. 14 참맛 2011/11/12 1,767
35694 중앙대 중어중문학과?? 2 중앙대 2011/11/12 3,874
35693 직업상필요도아닌데 학력위조하는사람들 심리는 뭘까요 14 ... 2011/11/12 1,744
35692 카페에서 황당한일 글 보다가 . 18 저도 2011/11/12 3,240
35691 수능 망친 우리 딸님 19 속터져 2011/11/12 9,553
35690 사업자등록 명의 빌려달라는데 어떻게 하죠? 11 아기엄마 2011/11/12 3,498
35689 찾다찾다 못찾아서.. 나우 라는 책요.. 미루지 말라는 .. 4 .. 2011/11/12 950
35688 댓글 40만개에 육박하는 대박 기사! 13 참맛 2011/11/12 5,578
35687 제주도가 세계 7대 경관에 선정..정확히 몇등? 19 ... 2011/11/12 3,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