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나와 있다보니..그냥 안부 묻는 거 외엔 저도 별 도리 못하죠 뭐.
이런 저런 안부 전하면서 끝맺기를 엄마 아빠도 어느 새 62살 되셨다고 건강 챙기시라고. 아프면 답이 없다고 맺었는데.
부모님 걱정하는 게 아니라 부모님 아프면 뒷감당 안되는 상황 걱정하는 듯 들릴까 괜히 썼나 싶네요.
누구 못지 않게 친정 부모님 생각하는 맘 애틋하구요. 부모님도 아세요. 오해없으셨으면 하는데..
음...사실 문득 문득 노후 대비 안되어 있어 행여라도 아프면 답이 없어 마음 눅집니다.
제 수중에 3천만원 정도 있네요.. 남편 쪽도 빚이 있고.. 남동생 자리 못잡고 긴 백수 생활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변화는 없을 거구요. 군제대하고 대학 복학도 안하고 알바 잠깐 하다가 아예 히키코모리된지 십년 넘어서요.
비도 오고 날도 추운데 친정 생각 하면 늘 가슴이 아리네요. 아프실 나이 슬슬 다가오는데 답이 없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