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넋두리입니다..

푸념 조회수 : 1,385
작성일 : 2011-10-10 12:03:11

제가 나이가 들어서 권위적으로 변해가는 건지 몰라도 (참고로 저는 36세 미혼입니다) 6살 어린 남동생과 트러블이 있을 때면 예전과 달리 마음이 참 안좋습니다.

남동생이 6살 차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다들 누나말 참 잘듣겠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어릴 때부터 참 티격태격은 물론 심지어 남동생이 초등학교 때는 주먹질도 하며(동생이 덩치가 커서 제가 얻어맞는 편이었지만) 싸웠어요. 늦게 태어난 아들이라 남동생은 버릇없이 자란 편이고 지금은 직장다니다가 잠시 백수 상태이지만 저나 부모님께 가끔 돈받아 가는거 미안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편입니다(그렇게 행동하게 된 데에는 제 책임도 있어요).    

어쨌든 어릴 땐 자주 싸웠어도 귀여운 동생이었는데 서로 나이가 드니 성격, 사고 방식이 180도 다른 편이라 서로 깊은 대화를 통해 공감을 하는 건 기대도 안하지만, 가끔 정말 별것 아닌 걸로 제가 좀 심하게 뭐라 하면 (예를 들면 동생이 좀 안치워서 치우는 입장인 제가 잔소리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근데 어르고 달랬지만 잘 안고쳐집니다.) 동생도 한계에 이르렀을 때 버럭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정이 정말로 똑 떨어지네요.

제가 잘했다는 말을 하려고 이런 글을 쓰는 건 아니고, 가끔 제게 소리 지르며 대드는 동생을 볼 때면 정이 뚝 떨어지는데(제가 뒤끝도 좀 있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이런 식으로 점점 남이 되어가는게 아닌지 서글퍼지네요. 결국 제가 그릇이 좁은 탓이겠지만, 동생에게 정이 떨어지니 조만간 결혼할 동생 여자친구에게도 별로 정이 안가요. 정말 잘해주고 싶은데 말이죠..  

IP : 112.216.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ndY
    '11.10.10 12:42 PM (112.150.xxx.159)

    원글님... 지금도 주무시지 않고 계시는지요??

    아까 글을 쓰셨는데 이제야 로긴해서 봤네요.

    물론 얇게 썬 삼겹살쓰셔도 되어요.

    그런데 요즘 마트에 좀 괜찮다싶은 브랜드 삼겹살은 보통 생삼겹살 내지는 오겹살로 '두께감있게' 썰어서 팔지요.

    얇게 썰어 파는 삼겹살은 보통 수입 냉동 삼겹살이구요. (제가 사는곳의 홈***의 경우랍니다)

    꽁꽁 언 냉동이기에 그렇게 종이장같이 돌돌말리는 모양으로 육절기로 슥슥 아주얇게 썰어 파는거지요.

    그런데 수입 삼겹살의 경우 어쩌다 잘못사면 숫돼지특유의 역겨운냄새가 박혀있는데

    이 숫내는 마늘,청주,소주,와인,생강즙,후추...등등 온갖 향신료 다 써도 없어지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비위약한 사람은 결국 못먹고 처분하기 쉽구요. (경험담)

    좀 비위강한 분들은 고추장이나 다른 강한 양념을 범벅해서리... 겨우 처치해버리지요.

    국산 생삼겹살을 얇게 썰어 판다면 당연 사서 쓰셔도 되구요.

    다 끓이신후 벌겋게 냄비위쪽으로 고추기름처럼 기름이 많이 고여서 뜰꺼예요.

    국자로 몇번 사알 떠내주시고 드시면 되구요.

    요즘 국산 앞다리살 생고기도 로스용(불고기용)이랑 찌개용 두가지로 나눠 파는곳이 대부분일텐데..

    이마트랑 2001 아울렛,롯데백화점 등등에서 다 사봤거든요.아마 다른곳도 이렇게 팔꺼예요.

    맛있게 만들어 드셔야할텐데요... 편안한 밤 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52 드디어 투표 시작 1 보나마나 2011/10/22 985
26551 화가 나긴 하는데.. 참... .. 2011/10/22 1,129
26550 동양여자들중에 한국여자가 평균적으로 제일 예쁘지않나요? 50 ..... 2011/10/22 16,513
26549 무쇠 스테이크팬 어떻게 사용하세요? 1 ?? 2011/10/22 1,526
26548 주진우 기자는 아무 누나나 만나지 않습니다 3 나도 누난데.. 2011/10/22 2,520
26547 일본 여행 갈때 2 ... 2011/10/22 1,161
26546 박원순 후보 광화문 유세 장소가 어딘가요? 7 양이 2011/10/22 1,406
26545 안철수님은 5 ,,, 2011/10/22 1,521
26544 박원순시장을 기다리는 293명의 변호사지지선언 8 광화문의합창.. 2011/10/22 2,106
26543 어후~ 오늘 나꼼은 못 나오겄죠? 5 참맛 2011/10/22 1,520
26542 모르니까 불행하다 sukrat.. 2011/10/22 895
26541 두 후보가 살아온 삶 비교 10 사랑이여 2011/10/22 1,476
26540 저 오늘 딸아이와 광화문 갑니다 14 파리의여인 2011/10/22 1,822
26539 ↓↓↓ 창의력좀 길러봐 나1억에서 힌트얻은거지? 4 00교육알바.. 2011/10/22 823
26538 시누형님이 쓰던 라텍스 매트리를 가져왔는데 3 .. 2011/10/22 1,901
26537 나경원 선대본 앞에서 시위하는 멋진 청년 6 2011/10/22 2,162
26536 박원순 의혹 제기는 도덕성 검증, 나경원 의혹 제기는 비방전 3 베리떼 2011/10/22 931
26535 ↓↓(박 10억-박 10억 후보..)양파청문회글, 돌아가세요. .. 3 맨홀 주의 2011/10/22 795
26534 박 10억 .. 그것도 순 남의돈으로 대단하네요. 1 박 10억 2011/10/22 1,041
26533 27일 신세계본점 부활콘티켓 있으신분 올리브망고 2011/10/22 809
26532 '풉''자유'등등이 첫댓글다는것에 대한 생각을 바꿔보아요~ 4 생각의전환 2011/10/22 1,013
26531 나경원 이젠 개불도 먹는군요 12 개불 2011/10/22 3,373
26530 좀있다 일산 놀러갈껀데 일산 맛집 추천부탁이요^^! 6 나무 2011/10/22 1,961
26529 고등)학교에서 합창단 반주를 하는게 도움이 될까요? 6 고등맘 2011/10/22 1,311
26528 올해의 명언 수정판 4 토요일은 광.. 2011/10/22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