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박영선님 찍으려다가 졸지에 뒤웅박 끈떨어진 모냥새가 되었으므로 절대 박원순님 팬이 아닙니다
하지만...
박원순님이 입양되면서 어머니를 형수라 부른다는 그 대목에.. 급 흥분하면서 저 미친 넘이 어따대고 저렇게 유언비어를 날포하나 싶어 댓글로 알바비 보태주기도 싫어서 새글로 올려보네요
저희 증조 할아버지 딱 두분 형제분이셨어요
증조할아버지는 작은 아들, 큰 증조할아버지는 아들이 없어서 저희 할아버지가 대를 잇기 위해 양자로 가셨죠
그런데.. 할아버지가 양자로 큰집으로 가시는 순간~ 생가 증조할아버지는 대가 끊어지게 되었죠
두분이서 아들이라고는 할아버지 한분뿐이라...
그래서 할아버지는 열심히~ 아들을 많이 낳으셔서
작은 아버지 한 분을 생가 증조할아버지 댁으로 다시 입양을 시키셨어요
물론 작은 아버지가 자기 부모님하고 떨어져서 사는 일은 없이 그냥 족보상으로 입양이 되신거죠
그렇다면 우리 작은 아버지가 울 할매를 형수님~ 하고 부르는 개족보가 되었을까요?
저 알바 말은 그렇대잖아요...
형수님 하고 부르게 되었다고...
미친*...알바...
저 알바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 보기에는 울 집도 개족보 될 뻔 했네요
요즘 세상에 족보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지만 그래도 저 알바 때문에 울집도 개판인 집으로 여겨질뻔하니
급 화가 나서요..
울 작은 아버지는 울 증조 할아버지의 양자로 가신게 아니고 양손으로 가신거에요
예전 아들 없어서 대가 끊기면 족보에서 대를 잇기 위해 양자를 보내거나 들이는 일이 빈번했죠
하지만 그때도 촌수는 맞춰서 조카 항렬을 데려다가 양자를 삼지 동생항렬을 양자로 삼지는 않았어요
양자가 아닌 양손으로 생가 증조할아버지댁으로 가신 작은 아버지는 생가 증조할아버지 제사를 받들고요,
울 아버지는 양가 증조할아버지랑, 그 윗대 할아버지들 제사를 지내고 있답니다.
무슨.. 알지도 못하면서 형수님 드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