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애는 5살 남아인데요.. 워낙에 입성도 짧고 잘 안먹는 아이라.. 사실 또래보다 많이 작고 아빠도 작고 왜소한 편이라 제가 아이 먹는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래서 두어 숫갈 먹고 안먹으려 하면 달래가면서라도 더 먹이려고 애를 써서 여기까지 왔는데.. 최근에 음식을 삼키지 않고 무슨 햄스터 마냥 볼에 음식을 쟁여 놓고 있네요.
이러다보니 이도 삭는 것 같고 야단도 치고 달래도 보고.. 타일러도 보고 정말 별 짓 다해보다가 오늘은 드디어 제가 폭발을 하고 말았습니다. 아이에게 무섭게 야단치고 세 대나 허벅지를 아프게 때렸어요.
그러고 나니 저도 마음이 많이 안좋고.. 가뜩이나 아이가 여리고 예민한데.. 제가 그럼 안되는데 감정에 못이겨서 아이에게 상처준거 같아서 너무나 마음이 안 좋네요. 정말 유전적으로 작으면 잘이라도 먹어야 하는데 우리집은 시어머니부터 수퍼 땅콩으로 작아서(145가 될랑 말랑.. 정도면 아시겠죠.) 아이도 또래보다 5센치이상이 작네요.. 그러다보니 저도 아이의 키와 몸무게에 정말 많이 신경을 쓰게 되는데.. 아이는 이런 제 맘도 모르고 음식을 주구 장창 물고 속을 태우니.. 함소아 보약 먹여도 그때 뿐이고.. 정말 비타민과 과일까지 물고 있는건 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전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