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을만하면 욕하는 신랑...

.... 조회수 : 3,629
작성일 : 2011-10-09 22:11:00

만남부터 지금까지  15년이된거같아요...

처음에  술을 먹고오면  그렇게 욕을 하더라구요..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들어봤어요...

처음엔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뒤로  몇번더...

아아낳고서도  한번씩 술을 먹으면  꼭 욕을했어요..

정말  수도없이  내 자신이 초라해서  헤어지고도  싶었는데...

아이는 무슨 죄인지....

한  2년 욕을  안했어요..

신랑이  잘해줘도  가끔은 생각이나 신랑  얼굴보기가  싫었지만... 그래도

이제  정말  고쳤나보다  생각했는데...

얼마전  술먹고는 또 욕을 하네요..

자는 아이가 깨어있는 앞에서... 씨xx이라고...

정말  너무 싫어요..

아니, 이제는 정이 떨어지네요..

아이는 잠결이라  모를거라고, 스스로 생각해보지만...

아이에게도 창피하고, 무엇보다 그런 욕을  들을때마다..

자존심은  바닥이되고, 한없이  초라해지는 내자신을  발견해요..

누가  내가 이런 욕을 먹고 산다고 생각할까요..

아무에게도 얘기하지못해요...

다행인지 지방에  일땜에 내려가 지금  일주일넘게 서로 전화도 안하고있어요..

이번에  지방 내려갈때 제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네요...

왜 잊을만하면  그렇게 욕을 하냐고... 당신이라는 사람  이제 무섭고, 두렵다고.....

항상  그러고나면  실수라고, 얼렁뚱땅  넘어가고...

그렇게  산 저도 참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신랑에  대한  화풀이를 괜히  아이에게  하는 제자신이  너무 싫어요..

아이는 아빠에게 전화도 안하니  눈치 보는거같고...

어쩌죠... 조금 있으면  올라올텐데...

정말  이제  정떨어져서  얼굴 보고싶지도  않아요...

아이랑  단둘이만  살고싶은데.... 쉽지는 않고....

어찌해야할까요??
오늘도  괜히  아이에게만  화풀이했네요... 잠든 아이보니  너무 미안하기만  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8.216.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9 10:17 PM (175.117.xxx.11)

    폐지 반대........

  • 2. ...
    '11.10.9 10:26 PM (121.163.xxx.20)

    그냥 똑같은 욕으로 같이 해주세요. 좀 더 세게요...;; 본인이 듣고 나면 계속 하기 어렵죠...
    세상은 넓고 쌍욕은 많습니다. 앞뒤 재지 말고 본능에서 우러나오는 욕을 발사하세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이 둘이 있는데 마누라 돈 못 쓰게 안달하는 인간하고 욕하는 인간이랍니다.

  • 3. 녹음
    '11.10.10 2:07 AM (121.130.xxx.78)

    같이 욕하는 것도 상대가 제정신일때 하는 방법이죠.
    술먹은 *한테는 하지 마세요.
    욕할 때 녹음해뒀다 술깨면 들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50 호스피스 교육 받으러 가볼까 해요 내일 2011/10/10 2,320
24549 연금저축은 보험식 밖에 없나요? 2 이상하게꺼림.. 2011/10/10 2,708
24548 시계 추천해주세요 2 남편선물 2011/10/10 2,613
24547 시장 후보 여론이나 관심도가 어떻던가요 3 서울시민분들.. 2011/10/10 2,214
24546 내일 상하이 수학여행(고1) 꼭 챙겨가야 할 것은 무엇일지 ? .. 6 고딩 맘 2011/10/10 2,919
24545 집중력이 없으..... 11 집중력 2011/10/10 3,948
24544 논산에서 밥먹을곳...... 추천요망합니다 2 2011/10/10 2,836
24543 나경원.. 왜케 젊어보여요? 20 ?? 2011/10/10 4,519
24542 교감,교장이 전부 처음 발령 받아오더라구요 6 우리 애 초.. 2011/10/10 2,547
24541 10년된 웅진 정수기 버리나요? 3 ... 2011/10/10 2,917
24540 이승만 동상 상할까봐? 경찰 24시간 과잉 보호 2 세우실 2011/10/10 2,339
24539 군무원9급으로 시작한 사람은 연금이 어떻게 되나요? 3 ? 2011/10/10 9,851
24538 5살 남자아이 말더듬는데요..검사를 어느병원으로 가야할지? 1 의견 부탁드.. 2011/10/10 2,882
24537 추천해 주세요-평범한 학교를 찾습니다 4 무난 2011/10/10 2,600
24536 미레나 부정출혈이 어느 정도인가요? 낼 시술하러 가요. 9 로즈마리 2011/10/10 8,135
24535 전세와 월세중... .. 2011/10/10 2,629
24534 방금 1 된다!! 2011/10/10 2,471
24533 애들이 한 2살, 그러니까 24개월이 지나면 어린이집 보내기 좋.. 3 2011/10/10 3,229
24532 제 남편처럼 하면 살이 안찔꺼같아요. 14 마른이유 2011/10/10 5,856
24531 저 밑에 알바생이 쓴 박원순님 이야기 중에.. 9 알바 보아라.. 2011/10/10 2,597
24530 체한게 한달 갈 수도 있나요?(아이가 큰병원가서 검사받자고 하네.. 11 2011/10/10 5,292
24529 너무 귀여운냥이~~~ 7 ㅡ_ㅜ 2011/10/10 3,114
24528 코스트코 고기 괜찮네요??? 4 2011/10/10 4,327
24527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마음이 짠해요. 2 ... 2011/10/10 2,787
24526 오늘은 미샤데이 3 2011/10/10 3,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