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직장상사 흉을 좀 보고 싶어요.
... 조회수 : 3,463
작성일 : 2011-10-09 17:31:32
40대 후반의 남자 상사에요. 직위도 높은데 회사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아줌마랑 놀고 있는걸 보면 속이 터집니다. 아줌마는 40대중반이구요,물론 두 분 다 가정이 있지요. 제가 처음 입사했을때에는 이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1년 사이에 여러 일들이 터지면서 이 아줌마랑 직장 상사가 같이 일을 하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아줌마가 입사가 저보다 빨라서 전 두 사람 눈치나 보면서 일하는 위치에 있어요. 옆에서 같이 얘기하는걸 들어보면 아줌마가 가정 얘길하면서 엄청 착한 척을 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이 아줌마 사실,들어오는 애들마다 말도 안되는 걸로 잔소리하고 스트레스받게 해서 여러 사람 내보낸 전적이 있 는데 이 상사는 그걸 자세히 몰라요. 그래서 착한 척하는 그 소리에 빠져서 어느샌가부터 이 아줌마가 하는 소리는 죽을 쒀도 믿고 있네요. 일하기 싫어서 짜증내는 얼굴이 보이면 일찍 퇴근하라고 하고,점심때 뭐가 먹고 싶다고 하면 자기 맘대로 메뉴를 바꿀 정도 고,외출이라도 하게 되면 뭐가 먹고 싶다 한마디에 바로 사다 주고, 어디 야유회를 간다고 하면 이 아줌마 편한 시간에 맞춰 주고 아줌마가 못간다고 하면 어떻게든 설득을 시켜서라도 꼭 데리고 갑니다. 다른 사람은 빠져도 이 아줌마는 꼭 가야돼요. 놀러가서도 아줌마 엄청 챙겨주고,기분이 조금이라도 나빠 보이면 풀어주려고 웃긴 얘기해주고... 저 입사한지 1년이 다돼가는데 업무도 다 익혔고 아줌마보단 제가 더 잘한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이 아줌마의 말 한마디에 아직도 일 못하는 애로 찍혀 있습니다. 제가 자기를 추월할까봐 절 은근히 경계하는게 느껴지지만 어느 직장이든 이상한 사람은 꼭 있으니까 굳이 신경쓰지 않으 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가끔 직장상사가 아줌마 눈치보면서 기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거 보면 참 얄밉습니다. 예전에 상사의 부인을 만난적이 있는데 제가 회사에서 하시는거 보면 집에서도 너무 자상하실거 같다 하니까 그런 남자들이 의외로 집에서는 반대라고 하시는데 농담이 아니라 너무 진지하게 말씀하시는 거에요. 지금 회사에서 하시는거 보면 정말 상처받겠구나 싶어요. 전 직장에서 여러 사람이 일을 하다보면 개인적으로 친할 수도 있고 하니까 그런거는 신경 안쓰는데 직위가 있는 사람이라면 직위에 맞게 여러 직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균등히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상사가 아니라서 더 싫어요. 자기 맘에 드는 직원만 챙겨주고 그 사람 말에 모든 직원을 평가하는 사람이 왜 높은 직위에 올라가 있는건지 참 보기 싫으 네요. 그동안 혼자 삭히기만 하다가 이렇게 풀어놓으니 시원하군요~^^ 참다보니까 속이 터질것 같았거든요. 저는 돈을 벌어야 하기에 계속 참고 다녀야 하니 이렇게라도 상사님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고 싶었어요.이해해 주세요~
IP : 121.168.xxx.25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0.9 5:51 PM (175.112.xxx.3)ㅎㅎ
이해하고 말구요. 직장생활 잘 하고 계신데요 뭐.
그런 사람들은 그려려니 하시고 눈치껏 ...
자꾸 참을 일이 생기면 여기서 하나씩 터뜨리시면 한결 풀리실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4613 | 박원순후보의 호적이 이상한것 같습니다..... 45 | 호적 | 2011/10/10 | 3,735 |
24612 | 자동차정비기사는 어디서 구해야할까요? 2 | 구직 | 2011/10/10 | 2,358 |
24611 | 부조금 많이 해야 한다는 친정엄마 계신가요? 4 | 부조금 | 2011/10/10 | 3,706 |
24610 | 아파트인데 24시간 내내 뭔가가 7 | 스트레스 | 2011/10/10 | 3,358 |
24609 | ㅠㅠㅠㅠㅠㅠ..무슨 뜻인가요?? 1 | rrr | 2011/10/10 | 2,806 |
24608 | 전라도 순천...어떻게 가는게 가장 빠르게 갈수가 있는 방법일까.. 4 | 차편 | 2011/10/10 | 2,952 |
24607 | 한날당에서... 112만 갖고는 안되겠나봅니다 4 | 쯔쯔.. | 2011/10/10 | 2,418 |
24606 | 바비킴, 김경호, 자우림 대박 / 윤민수 장혜진 인순이 조규찬.. 14 | 나가수 시청.. | 2011/10/10 | 5,669 |
24605 | 그렇다면 굽 높고 편한 신발은 진정 없나요? 20 | 진심 갈구 | 2011/10/10 | 8,043 |
24604 | 헉.. 후루팁스 젤리 왜 이래? 1 | 이쁜이맘 | 2011/10/10 | 3,227 |
24603 | 5살 남아..동생 생기고 틱이 왔어요. 병원가야 하나요? 6 | 아들둘 | 2011/10/10 | 5,179 |
24602 | 홈쇼핑 극세사 중에서 괜찮은 제품 1 | ,,, | 2011/10/10 | 2,572 |
24601 | 이번주 나가수 인순이씨 몇등 했는지요? 1 | ..... | 2011/10/10 | 2,476 |
24600 | 층간소음 어떻게 참죠..? 2 | .. | 2011/10/10 | 2,600 |
24599 | 어린 아기 데리고 가는 결혼식 유모차와 아기띠 어떤게 나을까요 4 | .. | 2011/10/10 | 5,654 |
24598 | 이런 남편분 계신가요? 2 | 왜그러지.... | 2011/10/10 | 2,740 |
24597 | 30대 센스 있는 아줌마들 어떻게 입으세요? 7 | 결혼식 하객.. | 2011/10/10 | 4,934 |
24596 | 곧 생일인데 남편한테 먼저 선수쳐서 선물받아낼까요? 1 | .. | 2011/10/10 | 2,241 |
24595 | 이불추천좀 부탁드려요 5 | ..... | 2011/10/10 | 2,934 |
24594 | 배우 윤여정씨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34 | 찬양글 아닙.. | 2011/10/10 | 14,028 |
24593 | 뒷북인데요 고지전 보신 분 손좀 해주세요^^~ 6 | 고수좋아질랑.. | 2011/10/10 | 2,690 |
24592 | 1만원 이하 `신용카드 거절' 허용 추진 12 | 세우실 | 2011/10/10 | 3,515 |
24591 | 수지 상현마을 궁금해요 1 | 이사 | 2011/10/10 | 2,999 |
24590 | 소박한 밥상님.. | 가을하늘 | 2011/10/10 | 2,558 |
24589 | 곰팡이 안생기는 화장실 슬리퍼 있을까요? 6 | 안생기게 하.. | 2011/10/10 | 5,9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