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직장상사 흉을 좀 보고 싶어요.

... 조회수 : 2,196
작성일 : 2011-10-09 17:31:32
40대 후반의 남자 상사에요. 직위도 높은데 회사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아줌마랑 놀고 있는걸 보면 속이 터집니다. 아줌마는 40대중반이구요,물론 두 분 다 가정이 있지요. 제가 처음 입사했을때에는 이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1년 사이에 여러 일들이 터지면서 이 아줌마랑 직장 상사가 같이 일을 하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아줌마가 입사가 저보다 빨라서 전 두 사람 눈치나 보면서 일하는 위치에 있어요. 옆에서 같이 얘기하는걸 들어보면 아줌마가 가정 얘길하면서 엄청 착한 척을 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이 아줌마 사실,들어오는 애들마다 말도 안되는 걸로 잔소리하고 스트레스받게 해서 여러 사람 내보낸 전적이 있 는데 이 상사는 그걸 자세히 몰라요. 그래서 착한 척하는 그 소리에 빠져서 어느샌가부터 이 아줌마가 하는 소리는 죽을 쒀도 믿고 있네요. 일하기 싫어서 짜증내는 얼굴이 보이면 일찍 퇴근하라고 하고,점심때 뭐가 먹고 싶다고 하면 자기 맘대로 메뉴를 바꿀 정도 고,외출이라도 하게 되면 뭐가 먹고 싶다 한마디에 바로 사다 주고, 어디 야유회를 간다고 하면 이 아줌마 편한 시간에 맞춰 주고 아줌마가 못간다고 하면 어떻게든 설득을 시켜서라도 꼭 데리고 갑니다. 다른 사람은 빠져도 이 아줌마는 꼭 가야돼요. 놀러가서도 아줌마 엄청 챙겨주고,기분이 조금이라도 나빠 보이면 풀어주려고 웃긴 얘기해주고... 저 입사한지 1년이 다돼가는데 업무도 다 익혔고 아줌마보단 제가 더 잘한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이 아줌마의 말 한마디에 아직도 일 못하는 애로 찍혀 있습니다. 제가 자기를 추월할까봐 절 은근히 경계하는게 느껴지지만 어느 직장이든 이상한 사람은 꼭 있으니까 굳이 신경쓰지 않으 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가끔 직장상사가 아줌마 눈치보면서 기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거 보면 참 얄밉습니다. 예전에 상사의 부인을 만난적이 있는데 제가 회사에서 하시는거 보면 집에서도 너무 자상하실거 같다 하니까 그런 남자들이 의외로 집에서는 반대라고 하시는데 농담이 아니라 너무 진지하게 말씀하시는 거에요. 지금 회사에서 하시는거 보면 정말 상처받겠구나 싶어요. 전 직장에서 여러 사람이 일을 하다보면 개인적으로 친할 수도 있고 하니까 그런거는 신경 안쓰는데 직위가 있는 사람이라면 직위에 맞게 여러 직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균등히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상사가 아니라서 더 싫어요. 자기 맘에 드는 직원만 챙겨주고 그 사람 말에 모든 직원을 평가하는 사람이 왜 높은 직위에 올라가 있는건지 참 보기 싫으 네요. 그동안 혼자 삭히기만 하다가 이렇게 풀어놓으니 시원하군요~^^ 참다보니까 속이 터질것 같았거든요. 저는 돈을 벌어야 하기에 계속 참고 다녀야 하니 이렇게라도 상사님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고 싶었어요.이해해 주세요~
IP : 121.168.xxx.25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9 5:51 PM (175.112.xxx.3)

    ㅎㅎ
    이해하고 말구요. 직장생활 잘 하고 계신데요 뭐.
    그런 사람들은 그려려니 하시고 눈치껏 ...
    자꾸 참을 일이 생기면 여기서 하나씩 터뜨리시면 한결 풀리실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41 이 경우 신경외과로 가야하나요 10 뚤루즈 2011/10/27 2,697
29740 문재인 안희정같은 친노분들 다 한미 FTA 찬성중이잖아요. 4 양파청문회 2011/10/27 1,517
29739 79년생님들 용띠남편두신분계시나여? 1 미인 2011/10/27 1,573
29738 ↓↓(양파청문회 -노무현 대통령이..) 원하면 돌아가세요. 12 맨홀 주의 2011/10/27 1,013
29737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FTA를 추진한 대통령 이십니다. 1 양파청문회 2011/10/27 943
29736 개정전 0000000000장터나 자게 보는 방법이 없나요 1 예전 2011/10/27 972
29735 명박정권이 서울시교육감을 강제임명하려합니다!! 5 오직 2011/10/27 1,765
29734 한미 FTA가 다음 세대에 재앙인 까닭 9 지나 2011/10/27 1,672
29733 뉴질랜드 혹은 호주 유학 및 이민에 대해 7 은서맘 2011/10/27 2,730
29732 어느 임산부의 '감사합니다' 8 초콤서글퍼 2011/10/27 2,221
29731 방금 뉴스 들으니 히말라야 실종이 3분이었네요? 5 ... 2011/10/27 2,609
29730 간만에 꼬리잡기나 할까요?? 1 큰언니야 2011/10/27 1,108
29729 이번 선거로 박근혜의 수도권 위력을 새삼 느꼈습니다. 4 오직 2011/10/27 1,725
29728 여기서 비상식은 누굴까요? ㅋ 2 안철수님 2011/10/27 1,351
29727 노무현의 반론(FTA 독소조항 12가지에 대한) 5 노무현 2011/10/27 1,331
29726 강남ㆍ송파구도 초교 전면 무상급식 동참 5 밝은태양 2011/10/27 2,409
29725 맘체어....라고 아시나요?? 2 어떨까요??.. 2011/10/27 1,626
29724 민주당 노무현 FTA 안과 이명박 FTA 안 차이를 말하라 4 FTA 2011/10/27 1,506
29723 내년 국회의원 총선후 다수의석 확보하면 탄핵도 가능하죠? 8 ^^ 2011/10/27 1,463
29722 핸드폰 2g에서 3g로 교체시.. 조언 부탁 8 민맹 2011/10/27 1,779
29721 방금 FTA 광고에 노무현 전대통령 끌고 들어가는거 보고 3 완전 빡돌아.. 2011/10/27 1,525
29720 더 잃을게 없다?? 1 한미 fta.. 2011/10/27 1,312
29719 불길한 느낌인데,,,가카는 하고자 하는건 밀고 나갈듯해요 5 FTA 결사.. 2011/10/27 1,523
29718 저녁이나 밤에 난방하세요? 7 호도리 2011/10/27 2,601
29717 상파울루에 대해 여쭙습니다. 3 투덜이스머프.. 2011/10/27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