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그때를 아십니까?" 라는 카페가 있어요.
여기에 가면 연대별로 1880년대부터 2000년까지 십년단위로 게시판이 있는데
1950년대~60년대 컬러 사진도 여럿 올라와 있어요.
저는 1980년생인데
이상하게도 요즘 1950년대의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아래 전생이 떠오른단 게시물에 그 시대를 좋아하는 분이 많길래 반갑더라구요
한창 포털에서 1950년대 사진 찾다가 팔견한 카페인데
저같은 분들이 많은지 회원수도 상당히 많고 볼거리가 많아서
아예 홈페이지로 지정해놨어요 ㅎㅎ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 나이 먹으니까....제가 집이 서초동이고 죽 살았는데
지금은 사대문 안..종로 효자동 사직동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덕수궁 옆에 몇몇 남아있는 옛날 건물들 분위기도 사랑하구요...
이제는 새것이 질리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늘 이 카페가서 예전 사진보면서 그리워해요....
이상하게 제가 태어나기 전인데도 너무 그리워요
그래서 제가 어릴때 읽었던 이원수 동화집까지 중고로 사서 읽고 있어요
이 동화배경이 일제말~1950~60 년대것들이 많아요.
그리고 손정목씨의 서울도시계획이야기도 읽고있고 ( 이책을 보면 서울의 역사가 한눈에 나와요.1950년대부터요
저자는 80세가 넘었는데 본인이 죽으면 이 이야기가 묻힐것이라고 사명감을 느끼고 책을 집필했다고 그러네요)
백미는 잘들 아시는 고 정주영 회장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이책은 초등학교때 여러번 본 책인데 그때는 이해의 폭이 좁아서 다 이해하지 못하다가
지금 읽으니 정말 다큐멘터리에 드라마가 따로 없네요
너무 재미있어서 손에서 떼지 못할정도이고 한 업적이 너무 어마어마해서 드라마라고 해도 너무한다고 할 정도 ㅎㅎ
거기다 정주영회장 성격대로 유머러스하고 시원시원한 글솜씨입니다.
아무튼 이야기가 딴길로 빠졌는데 꼭 그 카페에 들러들 보셨으면 합니다.
정말 예전 사진과 자료를 집대성 해 놓은 카페입니다
1950년대 아이들 사진보면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물이 납니다.
그 순수함이 그립습니다.
카페주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