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까 토끼털 잠바 물어본 사람인데요.

아까 조회수 : 5,442
작성일 : 2011-10-08 23:45:42

어떤분은 남의집 진드기 옷이라 줘도 싫다고 했지만,

헌옷 얻어 입는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서...

 

작년 겨울 추울때 남의 가죽 덮고 계신 분들이 살짝 부럽기도 했고,

살 돈도 없고, 살 의지도 없고(새로 죽여서 파는거니깐)

 

누가 이미 산거 바자회에서 팔길래 가져온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길래...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제가 손으로 고쳤네요.

토끼털이 생각보다 두껍지 않아서 그냥 일반 바늘로 잘 꼬매지네요.

부분부분 가죽이 두꺼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할만했구요.

 

등쪽 안감에 구멍뚫어서

소매 안감 뜯어내고 기장이랑 통이랑 잘라서 꼬매고 다시 안감 붙이고

마무리 했네요.

 

손이 조금 고생했지만,

그래서 9만원보다는 나은것 같아요. ㅎㅎ

털이 많아서 대충 꼬매도 티 안나요.

그리고 토끼털이 입다보면 잘 터진다던데,

그런분도 그냥 이렇게 꼬매면 간단한것 같아요.

 

한두해 입다가 질리면 조끼로 만들어 볼까 생각중이에요.

혹시 버린다고 하는 아까운 토끼털 조끼 있으면 한번쯤 해보고 버려도 될것 같아요.

 

근데 진공청소기 셋팅 필수입니다.

가죽을 자르면 털이 날려서 진공청소기로 빠르게 해결해야합니다.

 

안어울려서 안 입고 그냥 두었다고 하더니

안감을 뜯었더니 통풍안시킨듯한 냄새가 조금 나고 코가 간질간질...

베란다에 앉아서 안감 뜯어서 안쪽에 페브리즈 뿌렸더니 괜찮아지더라구요.

 

지금은 수선 다 마쳐놓고

부직포 껍데기 씌워서 베란다에 걸어놨어요.

몇일 통풍이 되면 더 좋을것 같아서요.

 

생전 처음 가죽옷을 장만해봐서 잘 입을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백화점에서 제돈주고 산것보다는...

추운날 몇번 입으면 그래도 보람찰것 같다는 생각으로 위로해봅니다.

 

바자회에서도 충동구매는 하지 않아야 한다는 반성과

그 벌로 손바느질 열심히 했어요. ㅎㅎ

 

 

 

 

 

 

 

IP : 175.117.xxx.1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8 11:47 PM (1.225.xxx.31)

    9만원 버신거 축하드려요.
    공을 들이셨으니 올겨울 따뜻하게 입으세요.

  • 원글
    '11.10.9 12:19 AM (175.117.xxx.132)

    넹~~ ^^*
    증말 따뜻할지 궁금하네요. 아..설레라;;;

  • 2. 그지패밀리
    '11.10.8 11:50 PM (1.252.xxx.158)

    네.수고하셨네요.
    토끼털이 그 원단만 시장에 팔아요
    많이 싸죠.
    털치고는.

    뜨개질 하는 사이트에는 끈처럼 해서 팔구요
    옷만드는 토끼털도 많아요. 우리집에는 장식용으로 반짇고리 같은데 얹혀져 있어요
    한복배자에 많이들 하죠.토끼털은.

    입으면 따뜻해요. 9만원 주고 고치느니 그냥 고칠수 있음 내가 고쳐서 입는게 낫죠.
    비용대비.
    어쩄든 잘 입으세요.저라면 못했을것 같은데 고생하셨네요

  • 근데
    '11.10.9 12:21 AM (175.117.xxx.132)

    근데.. 옷안에 덕지덕지 이어붙여놓은거 보니...옷만들라고 하면 못만들겠더라구요.
    그냥 소매통이나 줄이고 기장이나 줄이니 큰맘먹고 해본거죠. ^^

    한쪽팔 꼬맨거 보고 한쪽 줄여꼬매고
    내가 해놓은거 보고 다른한쪽 하고 그랬어요.

    그냥 제 능력은 거기까지 인것 같아요. ㅎㅎ

    동대문에 지나가면서 털 많은거 봤는데 그게 싼줄을 몰랐네요.
    저 저거 2만원주고 샀는데...알고보면 천값보다 더 비싼거 아닌지...ㅎㅎ ^^

  • 3. 우와!!~~
    '11.10.8 11:57 PM (58.143.xxx.213)

    박수~~~~~대단하세요

    저도 혼자서 잘 고치거든요 대~~~충..
    근데 아까 올리신 글 보고도 직접???이란 생각은 못했는데
    잘 하셨어요...

    올 겨울 따듯하세 보내세요....

  • 저도
    '11.10.9 12:23 AM (175.117.xxx.132)

    생각도 못했다가...
    괜히 2만원 버리는 것 같아서... 그렇다고 9만원 더쓰기도 아깝고...

    몇일전에 에어로치노 안사려고 돈아끼려고 결심했는데
    그건 10만원..이건 9만원..ㅎㅎ
    무슨 인생의 아이러니...

    그냥 경험삼아 옷버린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되어서 놀랐어요.
    털이 많으니 대충 꼬매도 티도 안나고..ㅋㅋ

    이거 꼬매서 돈 벌었으니... 에어로치노 살 궁리하려구요. ㅎㅎ

  • 4. 멋져보여요
    '11.10.9 4:11 AM (27.115.xxx.161)

    You win!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95 어제 우리 아들이.. 4 반짝반짝 2011/10/13 5,171
28094 피지가 너무 많아요 4 속상한 아줌.. 2011/10/13 6,922
28093 KBS1에서 혐오방송하고 있어요ㅠㅠ 8 속이안좋아 2011/10/13 6,189
28092 너무 어려운 학교 시험, 사교육 조장 하는 거 같아요. 8 난감 2011/10/13 6,215
28091 무조림 맛있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ㅜㅜ 6 ... 2011/10/13 6,008
28090 2000년도 부터 재밌는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12 드라마 추천.. 2011/10/13 5,707
28089 세상이 좀 뒤집혀지는 것을요 7 꿈꾸어요 2011/10/13 5,420
28088 ebs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합니다. eb 2011/10/13 5,453
28087 뿌리깊은 나무에서 전노민(김보연남편)이 맡은 역 3 뿌나 2011/10/13 7,109
28086 또,내일이 오고 있어요. 5 내일은 또... 2011/10/13 5,318
28085 골프웨어 사이즈 넉넉히 나오는곳 알려주세요.. 2 사이즈 2011/10/13 5,397
28084 오래된 감식초 먹을수 없겠죠? 3 감식초 2011/10/13 8,106
28083 영화 라이프 인 어 데이 어때요? 3 지나 2011/10/13 5,042
28082 오래된 평수넓은 연립 VS 평수가 작은 새 아파트 9 갈팡질팡 2011/10/13 7,678
28081 남편의 행동때문에 미칠 거 같아요. 28 휴휴휴 2011/10/13 12,803
28080 제주도에 배타고 가신분?? 10 제주 2011/10/13 5,935
28079 애 낳으려면 일정 교육받고 자격증 취득하게 하면 좋겠어요 12 .. 2011/10/13 5,842
28078 요가와 헬스 중 4 제미도리 2011/10/13 5,964
28077 제주도 혼자여서 더 좋은 곳 추천바랍니다. 8 짱이은주 2011/10/13 5,696
28076 이런 아들, 당연한건가요? 자랑할만한 건가요? 17 ? 2011/10/13 7,360
28075 신협에 돈이 너무 많아요T.T 8 신협 2011/10/13 7,049
28074 자존감 키우는 법... 뭐가 있나요? 6 자존감 키우.. 2011/10/13 7,273
28073 pooq 아이폰 어플이 사라졌어요. 4 어플 2011/10/13 6,202
28072 책장만 바라봐도 흐뭇~해지는 책. 16 독서의계절 2011/10/13 6,919
28071 난 남편한테 맞고도 살고있다. 37 바보 2011/10/13 18,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