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뇌경색 와서 치매증상있으신분 어디로 모시나요?

.. 조회수 : 4,882
작성일 : 2011-10-08 17:03:09

시어머니께서 급성으로 뇌경색이 오셔서 쓰러지셨는데 자식들 이름도 얼굴도 잘 못알아보시네요.

드시는것도 거의 안드시려고하고 잠깐 눈붙이는시간외에는 계속 횡설수설 얘길 하시니 지금 중환자실안에서도

격리된방에 손발을 묶어두고계십니다.

쓰러진지 사흘밖에 안됐는데 입원하지마자 다인실에서 일인실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운동능력에 이상이 없으시니 주사바늘뽑고 침대위인것도 모르고 막무가내 내려오실려고하니 낙상위험때문에

어쩔수없이 간병인 한명으론 감당도 안돼서 어쩔수없이 그리 됐네요..

우선은 집중치료하고 상황봐서 좀나으면 일반실로 옮기자는데 간호사말도 그렇고 간병오래하신분이나 주변 사람 말로도

일단 뇌가 손상되었으니 다시 돌아오긴 힘들다네요.

저역시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고 쓰러지기 하루전날도 저랑 통화하고 했었기에 실감도 안나고

팔다리 묶여있는 모습보니 기가 막히고 눈물만 납니다.

혹시나 좀 나아지지않을까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린건 아니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뒷일을 생각해야하는것도

제몫이긴합니다..

예후라는게 똑같진않겠지만 이런 경우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치료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더이상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어지면 병원을 옮겨야할텐데 일반요양병원에서 저희 어머니같은 경우도 받아줄까요?

고집을 부리시면 힘도 세셔서 한사람힘으로 감당도 안되는데..

차라리 몸이 안좋으셔서 누워계시면 돌봐드리기가 오히려 편하고 심적으로도 덜 힘들텐데.

손발 묶여계신 어머님을 보고와서 또 옮겨갈 장소를 물색해야하는 제마음도 참 그렇습니다.

막상 물어볼데도 없어서 올린 글이니 경험 있으신분들은 도움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12.153.xxx.9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8 5:10 PM (110.14.xxx.164)

    요즘은 곳곳에 요양병원이 많고 보조도 되니까 가까운 곳 알아보세요

  • 2. 그게 문제예요..
    '11.10.8 5:10 PM (182.211.xxx.55)

    차라리 몸이 안좋으셔서 누워계시면 돌봐드리기가 오히려 편하고 심적으로도 덜 힘들텐데

    정신 다 있고 몸에 아픈 구석 없고 거동 다 하시니 요양원에서도 잘 안 받아주고요,

    요양원에서 받아줘도 일대일로 돌보지 않기 때문에 운동도 시켜드리지 못하니 지금보다 신체기능이 더 퇴화될 거예요.

    울아부지가 뇌경색 17년째신데 엄마가..고생이시죠..ㅠ.ㅠ

  • 3. ..
    '11.10.8 5:19 PM (112.153.xxx.92)

    네,맞아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주변에 많이 있지만 제가 봐도 저희 어머니같은 경우는 안받아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만약 받아줘도 잠시 한눈 파는사이에 무슨일이 있을지모르니 힘들다고 도로 모시고가라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 받아주는데가 없으면 정신과까지 생각해야하나..그런데는 감당이 안되는 사람들 입원하기도하잖아요.
    이런 생각까지해야하는게 죄스럽기도하고 마음이 너무 복잡해요...

  • 4. ,,
    '11.10.8 5:57 PM (220.78.xxx.2)

    중증 치매도 요양원 요양병원다 받아줘요
    요양원 큰곳일수록 받아 줄꺼에요
    그런데 대신 그쪽에서 하라는데로 하세요

  • 5. 벨르
    '11.10.8 6:33 PM (211.234.xxx.33)

    저희 엄마도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중환자실3일계셨는데
    계시는동안 계속 소리지르구 주사바늘 잡아뽑고 난리도아니었어요
    가족도 못알아보시고..저만 알아보시더라구요
    손 발 묶여서 풀어달라 눈물 흘리시는데 진짜 가슴아파 죽는줄알았구요..
    다행히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시고 지금은 정상처럼? 되셨는데
    당시에 의사가 뇌경색으로 혈관막혀 뇌손상 된경우 하루만에 좋아지기도하고
    몇년에걸쳐 좋아지기도한댔어요
    뇌경색이심하게오신게 아니면 좋으련만.. 걱정많이 되시겠지만
    의사선생님께 현재 상황을 객괸적으로 자세히 물어보시고 치료열심히 하시고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저희엄마도 어느순간 좋아지셨어요 힘내세요!

  • ..
    '11.10.8 8:16 PM (112.153.xxx.92)

    정말 좋아질수있는건가요?
    님 말씀 들으니 뭔가 기대를 하는게 허황되지않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되면 얼마나 감사한 일일지..
    저희 어머니도 뇌혈관이 터진게 아니고 막힌 상태라했거든요.
    근데 지금 막힌 부위말고 그전에 약하게 뇌경색이 이미 있은 상태였어요.
    애들 이름이나 전화번호가 얼른 생각이 안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혼자서 사시는데 별 문제가 없는 경우였구요.
    일단 희망을 가지고 지켜봐야겠군요.
    희망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 6. &&&&&
    '11.10.8 8:41 PM (1.238.xxx.213)

    일단 장기요양보험 신청하시구요
    2급정도 나오면 요양비의 절반이상이 지원되요
    저희 아버지도 파킨슨이 심해서 요양원에 모셨는데
    2급나와서 70만원정도만 저희 부담이에요
    치매환자는 집에서 간병 못해요
    요즘 좋은 요양원 많으니까 잘 알아보세요

  • 7. ......................
    '11.10.9 5:04 PM (175.253.xxx.55)

    다시 회복 되실 수 있어요.
    미리 걱정 마시고
    중환자실에 너무 의지하지 마시고 가족들이 잘 관찰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61 임신 사실 알리자 마자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시어머니.. 21 모카초코 2011/12/01 3,642
42760 여러분 여기 우리가 성지 만듭시다..부장판사 FTA관련글 6 .. 2011/12/01 1,108
42759 총수가 3억에 무덤덤한게 아니구요 9 반지 2011/12/01 3,283
42758 나꼼수 여의도 공연 수익에 대한 김어준의 반응 8 음성지원 2011/12/01 2,317
42757 40대주부입니다 보육교사자격증? 6 어린이집 하.. 2011/12/01 3,755
42756 감기가 심해지면 눈도 빨게지나봐요.. ㅠ,ㅠ 3 독수리오남매.. 2011/12/01 696
42755 나이어린 여직원들땜에 회사생활이 피곤해요.조언주세요.ㅡ.ㅡ 6 피곤한나이든.. 2011/12/01 2,620
42754 일산이사 조언좀요 ~~ 1 덕이지구 2011/12/01 780
42753 중3영어 문법 과외? 1 문법~~ 2011/12/01 1,261
42752 약을 타왔는데요,, 의사선생님이나 약사님들 계시면 답변좀주세요 2 아파서 2011/12/01 851
42751 조금 아는 사이에도 언니, 동생으로 부르면 부담되나요? 금방 친.. 11 호칭 2011/12/01 1,678
42750 82쿡 외국주재원 여러분 나꼼수 외신 올려주세요.. .. 2011/12/01 650
42749 달라를 잃어버렸대요, 찾을길이 없을까요? 6 풀향기 2011/12/01 1,188
42748 현직 부장판사 "한미FTA 불평등…사법부 나서야" 15 연합뉴스 2011/12/01 1,536
42747 청정원 2011겨울숲캠프에 주부봉사자를 모집합니다. 2 썬플라워 2011/12/01 860
42746 완전 재미 있어서" 심리학자가 본 노 대통령의 서거와 가카와 검.. 2 동영상 2011/12/01 1,637
42745 fta재협상을 강력히 내세울만한 후보가 누가 있을까요? 5 쥐박이out.. 2011/12/01 1,078
42744 '엄마 나 시험잘봤으니깐 내소원 하나만 들어죠' 이 문자에 뭐라.. 13 현명한 답이.. 2011/12/01 3,143
42743 재밌는 나꼼수 관람후기...^^ 1 머할래 2011/12/01 1,485
42742 장애인의 방문판매 가격이... 9 못난 나 2011/12/01 1,567
42741 만만한 동네 북은 여자고, 전업인가? (군대와 직장맘) 4 ㅎㅎ 2011/12/01 1,254
42740 50대주부에게선물손난로? 3 에스오 2011/12/01 963
42739 초등 딸아이 학교에서 눈썰매장 간다는데요 스키바지 입혀보내야되나.. 7 애엄마 2011/12/01 1,886
42738 정말 나가수에 나올 가수가 그렇게도 없는 건가요? 3 ........ 2011/12/01 1,933
42737 53세 장거리 vs. 57세 근거리 베이비시터 어느 분이 좋을까.. 4 베이비시터 2011/12/01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