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께서 급성으로 뇌경색이 오셔서 쓰러지셨는데 자식들 이름도 얼굴도 잘 못알아보시네요.
드시는것도 거의 안드시려고하고 잠깐 눈붙이는시간외에는 계속 횡설수설 얘길 하시니 지금 중환자실안에서도
격리된방에 손발을 묶어두고계십니다.
쓰러진지 사흘밖에 안됐는데 입원하지마자 다인실에서 일인실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운동능력에 이상이 없으시니 주사바늘뽑고 침대위인것도 모르고 막무가내 내려오실려고하니 낙상위험때문에
어쩔수없이 간병인 한명으론 감당도 안돼서 어쩔수없이 그리 됐네요..
우선은 집중치료하고 상황봐서 좀나으면 일반실로 옮기자는데 간호사말도 그렇고 간병오래하신분이나 주변 사람 말로도
일단 뇌가 손상되었으니 다시 돌아오긴 힘들다네요.
저역시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고 쓰러지기 하루전날도 저랑 통화하고 했었기에 실감도 안나고
팔다리 묶여있는 모습보니 기가 막히고 눈물만 납니다.
혹시나 좀 나아지지않을까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린건 아니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뒷일을 생각해야하는것도
제몫이긴합니다..
예후라는게 똑같진않겠지만 이런 경우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치료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더이상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어지면 병원을 옮겨야할텐데 일반요양병원에서 저희 어머니같은 경우도 받아줄까요?
고집을 부리시면 힘도 세셔서 한사람힘으로 감당도 안되는데..
차라리 몸이 안좋으셔서 누워계시면 돌봐드리기가 오히려 편하고 심적으로도 덜 힘들텐데.
손발 묶여계신 어머님을 보고와서 또 옮겨갈 장소를 물색해야하는 제마음도 참 그렇습니다.
막상 물어볼데도 없어서 올린 글이니 경험 있으신분들은 도움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