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에 뭐가 되고 싶다..쭉 달린 댓글들 보면서 폭소~ㅋㅋㅋ
특히 흔들흔들 미역에....ㅎㅎㅎ
근데, 전 어느 순간부터 자꾸 전생의 기억 같은 것이 떠오른다는...
데자뷔라고도 하죠~
살면서 현실에는 별로 도움되지는 않는군요. 현실감각이 떨어진다는...
어쩌면 현실에 적응하기 싫어서 이런 기억이나 느낌 같은 게 떠오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 같은 경우는 서울에 한 번씩 가면, 거기 살아본 적 없는데도
애틋하고 아련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굉장히 사랑하던 사람과
알콩달콩 거기서 살았던 것처럼.... 서울의 동네 이름들이 굉장히 정감가고 친숙하고요...
강북 쪽이 그렇습니다. 성북동 골목을 걷다 보면 정말 아련해집니다....
경복궁과 창덕궁도 과도하게 좋아하고요....
근대에 살았던 듯한 느낌이...ㅋㅋ 그리고 일제강점기 때의 인물들도 굉장히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서 쭉 사는 고향도시로 돌아오면 그 감정이 싹 사라지죠...
추억은 오히려 여기 고향에 더 많이 깔려 있는데도....
조선시대 사극을 봐도 드라마같지가 않고요~ 저 안에서 내가 살았던 듯한
느낌이 느껴질 때가 많고요...
어떤 장소나 어떤 지나간 시대에 대한 친숙함과 그리움 같은 게 항상 심리에
깔려 있는 것 같아요...
제가 태어나서 7살 때부터 아파트에 쭉 살았는데,
정원달린 집에 대한 그리움이 과도하게 짙었습니다.
분명히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 밖에 정원이 있고
햇빛 받으며 정원 걸어다니고 했었어야 하는데,
내가 왜 이런 삭막한 아파트에서 평생 사나? 이런 생각도 들구요.
다른 분들도 이런 느낌 자주 느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