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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아들로 만들지 않는 방법 좀 ㅠㅠ

나는 여자 조회수 : 3,534
작성일 : 2011-10-07 23:28:37
새댁인데요
부부사이는 좋아요

근데 갈수록 남편이 아들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ㅠㅠ

남편이 좀 착하고 순한 편인데 (고집은 있음)
완전 제 껌딱지에 제 말을 너무 잘들어요 ㅠㅠ

오늘은 술을 마신다고 아까 전화와서 저에게 허락을 받고 갔습니다...
아 이게 좋을 수도 있는데...
뭐랄까 전화와서 이럴까저럴까 만날 물어봐요 ㅠㅠ

제가 좀. 야물딱진 성격인데 내 성격 때문일까요...

음...
다섯살 정도 된 남자아이 키우는 거 같아요...
머리도 큰데...
신체비례도 유아비례 ㅠㅠ

어떻게 하면 남편이 아들이 안될까요?

저의 성격을 좀... 고쳐볼까요? 아님 여우짓이라도 ㅠㅠ



IP : 211.196.xxx.1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을 즐기세요.
    '11.10.7 11:45 PM (112.148.xxx.202)

    다정한 남편을 두셨네요.
    반대로 님께 연락도 안하고 행동하시면 더 서운할 겁니다.
    지금 상황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세요.

    나이 먹어 사랑이 식어갈즈음엔 간단한 용건밖에는 말을 안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 2. 저희 신랑도
    '11.10.7 11:55 PM (122.34.xxx.63)

    성격이 그렇거든요. 매사 물어보는 건 아니지만 자연스레 얘기나오면서 이건 아니다 그러면 결국 안하더라구요.
    처음엔 카리스마도 없는 거 같고 한번쯤은 나를 좀 휘어잡아주지 ㅋㅋ 불평불만 했었는데요.
    살아보니까 여자말 잘듣는 남자가 살기 편한거 같아요. 주변에서도 그러구요.
    그리고 전 성격이 저 마음대로 해야 되는 성격이라 더 잘맞는다 생각도 드는거 같네요.

  • 3. 울 남편도
    '11.10.8 12:37 AM (211.63.xxx.199)

    울 남편도 그래요. 맨날 전화해서 허락해 달래요.
    뭘 사러가도 저보고 꼭 골라 달라구 해요. 전 그냥 맘에 드는거 사..라고 말하는데..
    남편 물건 사면서 제가 맘에 드는걸로 골라 달래요. 완전..울 시어머니가 그렇게 키우신거 같아요.
    그나마 시어머니 쫓아가서 허락받고 옷 골라 달라고 안하는게 어디냐 싶어 걍 아들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엔 좀 반성해요..12살 아들이 아직도 "아빠 나 이제 뭐하고 놀까요?" 이러구 묻고 있으니..

  • 4. 7세 아들
    '11.10.8 12:54 AM (81.178.xxx.129)

    회사에서는 나름 잘 나가고, 결혼하기 전에도 늘 집에서 혼자 밥해먹고, 집안일 다하던 사람이
    이젠 집에 오면 밥, 밥주세요. 부터 시작하고,
    주말에도 친구만날때도 나를 설득해서 같이 나가려하고,
    이젠 뭘 혼자 하질 못합니다.
    포기했습니다.

  • 5. ..
    '11.10.8 9:02 AM (175.112.xxx.3)

    울집에도 씻을까 말까 항상 물어보는 사람있습니다.
    모자를 쓸까 말까. ㅎㅎㅎㅎ

  • 6. ㅋㅋㅋ
    '11.10.8 8:53 PM (180.70.xxx.162)

    울집에도 껌딱지 하나 있는데...
    이 껌이 지금 삐져서 살짝 뜯겨나갔네요
    좀 편하긴 한데...
    암튼 상징적인 의미의 껌딱지를 넘어
    정말 옆에 하루종일 살 붙이고 있습니다
    그것때문에 싸웠구 지금 삐져서 자기 방에서 혼자 놀아요
    방법은...저도 모르겠어요 정말 누구 아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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