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없는 밤에...창고 뒤집었어요...

컴중독? 조회수 : 5,320
작성일 : 2011-10-07 22:47:58

오늘 공식적인 남편의 외박으로 혼자 신나게 맥주한잔 마시며

컴앞에 붙어앉았는데 기막힌 타이밍에 키보드가 맛이 가주시네요..

한달전에 아이가 쥬스를 부어버려서 억지로억지로 말려서

당분간 잘 썼는데 기어코 운명을 달리하시네요

근데 그순간 드는 암담함....컴퓨터없이 이 기나긴 밤을 어찌보내나 싶은게..

남편한테 전화하니 창고에 아마 옛날에 쓰던게 있지 싶은데

저보고 꺼내기 힘들테니 그냥 일찍 자라네요...ㅡ.ㅡ;;;

고렇게는 못하지 어찌온 나혼자만의 시간인데...

목장갑 끼고 창고안을 열심히 뒤졌네요..아주 열심히....

기어코 쑤셔박혀있던 키보드 꺼내니 얘가 쳐박혀 있어 꼽는 부분이 찌그러져 있네요

드라이버로 적당히 펴서 지금 꽂으니 잘되네요...왠지 이 뿌듯함과..이밤이 너무 행복해질려하네요

옛날 남편없는 밤엔 그냥 허전하고 무섭더니..

이젠 혼자서도 잘해요...^^

IP : 118.47.xxx.1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1.10.7 10:54 PM (220.117.xxx.38)

    저도 얼마 전에 모니터 안 켜지지는데 세상이 꺼진 기분...
    as 찾아찾아 서울의 끝에서 끝인데도
    바로가서 고쳐왔어요ㅎㅎ

  • 2. ..
    '11.10.7 10:55 PM (218.152.xxx.163)

    그냥 망가졌으면 자면되는거 아닐까요?
    피곤하게 사는게 자랑은 아닌듯.

  • 3. 저도
    '11.10.7 10:59 PM (124.57.xxx.39)

    울 신랑 오늘 야근..

    맥주마시며 슈퍼스타 k 보면서 82 하고 있습니다..

    원글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4. 음 님에 공감..
    '11.10.7 11:03 PM (124.57.xxx.39)

    기분 좋은 원글 보다 저런 댓글 보면 맘이 상해요..ㅠㅠ

  • 5. 가끔...
    '11.10.7 11:07 PM (121.140.xxx.185)

    ..님의 댓글같은 글을 보면 어이가 없어 한참 웃는답니다.
    대체 왜.....?
    아마도 정말 이해력이 부족하신 거 같아요.

    어쨌든 일주일 중 금요일 밤은 정말 길게 보내고 싶어요.
    컴도 하고 영화도 보고...^^

  • 6. 어째요..
    '11.10.7 11:09 PM (118.33.xxx.152)

    난 또... 남편없는 밤에 창고를 뒤져서 남편의 비밀을 캔다.. 뭐 그런내용일줄 알고 들어와봤어요..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_-;;

  • 7. ㅋㅋㅋ
    '11.10.7 11:17 PM (119.70.xxx.81)

    절대 공감몬한다 해드리고 싶은데
    억수로 완전공감합니다.
    저도 창고쯤 가볍게 뒤지고 컴 합니다.ㅠㅠ

  • 8. 윗님..ㅋㅋ
    '11.10.7 11:19 PM (124.57.xxx.39)

    억수로 ^^

    경상도 분이십니까?

    반갑습니다..^^

  • 맞슴다
    '11.10.7 11:38 PM (119.70.xxx.81)

    서울생활 20년이 다되어가지만
    제 고향은 부산이라예~~~ㅋㅋㅋ

  • 9. 원글이
    '11.10.7 11:26 PM (118.47.xxx.154)

    ㅋㅋ 저혼자만 이런줄 알았더니 공감해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내일 아이도 학교 안가는 날이고 애들도 자고 간만에 저혼자만의 시간이네요
    님들도 행복한 금요일밤 보내세요^^

  • 10. 웬디
    '11.10.7 11:37 PM (114.201.xxx.130)

    저두 슈퍼스타케이보면서 82하면서 맥주마시구 있네여.
    애들재워놓고 신랑은 지방에 가서 일요일날 오고..
    님두 혼자만의 시간 재미나게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18 웹페이지 탐색이 취소되었다고 나오는데요.. 컴퓨터 2011/10/12 6,695
23717 한그릇 요리 뭐가 있을까요?... 10 요리... 2011/10/12 4,075
23716 친구가 황당하다 2 어이 2011/10/12 3,038
23715 여드름,피부과와 피부관리실 중?? 6 40대 2011/10/12 4,321
23714 카리스마 는 어떻게 해야 생기는 겁니까? 2 skeh 2011/10/12 3,993
23713 고3원형탈모? 3 왕꿀 2011/10/12 2,630
23712 선생님한테 마이쭈 선물한 우리딸... 9 ,,, 2011/10/12 4,298
23711 해운대 쪽 어른들 입맛에 맞는 집.... 소개 좀 부탁드려요^^.. 1 긍정적으로!.. 2011/10/12 2,491
23710 일산서구 일산동 살기 많이 불편할까요? 5 ... 2011/10/12 3,336
23709 일반주택에서 음식물쓰레기처리 앞으로 어떻게 .. 음식물쓰레기.. 2011/10/12 2,684
23708 10월 1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0/12 2,239
23707 어제 돌잔치 글 모 까페에 올라왔네요 6 82 2011/10/12 3,889
23706 제가 낼 유방관련 맘모톰(?) 시술 하는데 아시는분 답변좀..... 20 궁금해요. 2011/10/12 15,951
23705 돼지고기 생강구이의 돼지고기는.. 2 dma.. 2011/10/12 2,509
23704 교원평가만족도 검사 학부모 누가 썼는지 선생님들께서 알수 있나요.. 14 나이스학부모.. 2011/10/12 4,967
23703 조미료 안쓰는 반찬가게 알려주세요. 5 멀어도갑니다.. 2011/10/12 4,775
23702 장터에서 사기 당했어요. 72 가방 2011/10/12 16,034
23701 같은아파트에서 평수만 넓혀이사하시는분 계신가요? 2 ... 2011/10/12 3,151
23700 사람심리 치부를 드러내면 더 힘들게 하는 군요 1 힘들어 2011/10/12 2,938
23699 침대청소기 레이* 쓰시는분들좀 알려주세요. 2 .. 2011/10/12 2,825
23698 '한글'에서는 Adobe pdf파일을 불러올 수 없나요? 7 컴맹 2011/10/12 14,410
23697 10월 12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0/12 2,144
23696 어제 나경원 보면서...... 3 나무 2011/10/12 2,920
23695 죄송하지만 올해 파주지방이 물에 잠긴적있나요 7 물난리 2011/10/12 2,731
23694 전세입자인데요. 세면대 수도꼭지 6 산골아이 2011/10/12 6,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