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작년 7월에 결혼해서..이제 1년 쫌 지났는데요..
결혼초에 생각보다 너무 적은 신랑 월급때문에..정말 한동안은 말못할 고민에 속은 문드러지고..
신혼 여행 가서 사용한 카드값에 신혼집에 소소하게 들어가는 살림살이..결혼하고 인사드리는데 비용, 거기에 바로 닥친 추석.
미친듯이 후반기에 몰려있는 경조사..
뭐든지 처음인 행사들....양가 어른 생신도 후반기에 네분 전부다 몰려있어요
그래서 정말 미친듯이 돈이 나가는데..신랑은..월급만 통째로 갖다 주면..정말 최선을 다한거 같은..
"나 정말 착하지? 이런 남편 없지? " 칭찬해줘..이런 표정으로 절 쳐다보고 있는데....
월급을 다 갖다주긴 하는데..정말 생각보다 너무너무 적어서..
35세인데..급여가 200이 안되더라구요..
주말에 안나가면 세후 금액이 190이 안되었어요..
거기에 회사 업무로 인해 핸드폰비만 12만원씩 나오고..주유비 /도로비 30에..
거기서 나가는 돈 다 빼면..정말 150만원 정도 생활비로 주는거죠..
거기에 본인 용돈이랑 초반에 옷 하나 입을게 없어서..정말 매달 100만원 정도는 사용된것 같아요
그런데 결혼했다고 주위에서 들은 말은 있는지..돈 많이 모아야 된다고..
매달 적금 200에, 소소한 계, 청약, 이자 , 보험 등 금융 비용이 55~60 정도 나가구요..
그런데도 생활이 잘될꺼라 너무나 아무생각 없이 믿고 있는데..
저 정말 답답해서..속에서 울화가 치민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걸 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그러니 그 돈이 전부다..결국 결혼전에 제가 모아둔 비상금에서 야금야금 나가는데..
결국 결혼하고 함께 모았다..라고 생각하는 돈 2000이 있는데요..
이게 결국엔..생활비가 안되니..결혼전 제 통장에서 결혼후 적금 통장으로 이체 되는 상황이었어요..
어차피 결혼하면 공동의 돈인게 맞긴한데..
참..마음이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더욱 중요한건..신랑은 본인도 결혼하고 술 한번 안먹고 지내서..그만큼 돈을 모았다고..본인도 최선을 다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맞벌이고..제가 좀더 벌고 있어요.. 50만원 정도..
그런데..전 돈이 없어서..저희 신랑 아이폰 바꿀때..요즘 제 또래는 아무도 안한다는 폴더 싸다고 바꿨네요..
그리고 저희집에서 15분~20분 걸어서 지하철 타고 출퇴근 하고 있구요..
옷 하나 제대로 사보지 못했네요..순식간에 구질구질해지는데..
그냥..똑같이 맞벌이하고..돈은 제가 더 많이 벌어오는데..
돈쓰는건..전 정말 적게 쓰고..저희 신랑은 본인 돈벌어서 다 쓰고..
같이 모으는 돈은..또 같이 모은돈이라고..생각하고..
그냥 이런 사소한걸 말하자니..자존심 다쳐 할 것 같고..
그 부분 제외하고는 둘이 사이가 넘 좋아요.. 비슷한 또래라서 그런지 말도 잘 통하고..
그런데..본인도 본인 급여가 작아서 직업을 바꿀려고 노력하고 있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저희 제부가 삼천포에서 아버지대부터 오랫동안 수산 가공 공장을 하고 있어요
거의 95% 일본 수출 하는 회사인데요..
이번에 멸치 쪽으로 일을 하게 되면서..삼천포 좋은 멸치를 아주 싸게 ..저희 한테는 이익 안보고 그냥 주겠다고..해서요
거의 아주 싸게 원가에 물건을 받을 수 있는데요..
삼천포 참멸치 국물용 1.5kg를 15000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솔직히 저 맞벌이 하고.. 결혼전에는 음식 한번 안하고 결혼을해서요...
이게 얼만큼 싼건지..이런걸 하면 팔면 되는지 몰라서요..
물건은 정말 싸고 좋은건 확실 한것 같아요
저희 제부 공장이 삼천포 직판장 부근이라서..그 부근에서 판매하면..저 가격보다는 몇 천원은 더 얹어서 팔아도
미친듯이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딸만 셋인데..제 여동생이 먼저 결혼했는데..저희 자매가 워낙 사이가 각별하다 보니깐..
제가 조금 신경이 쓰였나봐요.. 그래서 동생이 제부한테 말해서..이런 기회를 얻게 되긴했는데..
이게 잘되긴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