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8일) 오후 예정이었던 집회에 대해 경찰이 원천봉쇄를 시사했군요.
"같은 시각에 희망버스 행사를 반대하는 단체에서 먼저 집회신고를 한데다 희망버스 측에서 행사 안전을 위한 보완요청에도 응하지 않아 오늘 중으로 집회 불허를 통보할 예정"이라는 게 경찰의 입장입니다.
반대단체에서 미리 집회신고를 했으니 하마터면 부산역에서 다른 성향의 두 단체들이 물리적 충돌을 할 가능성이 있었겠군요.. 이건 경찰이 미리 막는게 불상사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래도 희망버스측의 집회가 강행된다면.. 경찰과도 충돌할 뿐 아니라 반대쪽 단체와도 충돌하게 됨으로서 문제가 아주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나중에 인권침해나 폭력진압 논란이 안 생기도록 하려면 경찰에서 채증을 철저히 해서 누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는지를 투명하게 밝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