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남아...지금 한창 사춘기입니다.
1학기때 중간성적 보고 기함..
저와 엄청 싸우고 기말에 대신 전교 30등 올리는거 약속하고 조금 나아졌습니다.
초등때 잘해서 나름 기대도 하고 밀어줜는데 엄청 배신감도 들고....
기말고사때 전교 36등 올리더군요...
초딩때는 반에서 1~2등..
중학교 반배치고사 반2등
1학기 진단평가때 반 1등.
중간고사때 성적보고 담임샘도 놀라더군요...
배치고사 2등인 아이가 중간고사 반 10등이라니 하면서요//
이아이가 하면 정말 잘하는 아이인데 요즘 지가 좋아하는
영어만 죽어라 공부하고 나머지 과목은 하는둥 마는둥입니다.
이후 2학기 중간고사에서 전교 50등이내 들면 스마트폰 걸었습니다.
토,일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책상에 앉아 나름 열심히 하는 것 같든데
풀어본 문제집 가져와바라 하니 깨끗했습니다..
문제는 안 풀고 뭐했냐 물어보니 교과서만 정독했답니다..
그게 지만의 나름 공부법이라면서요...
중간고사 첫날, 급식도 하지않아 집에 일찍 온다고 하여
간식을 사들고 중간에 들렀어요..
휴대폰 음악틀고 노래부르며 난리였어요...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3시간이 지나도 공부할 생각은 없었어요...
화가 나서 이후 계속 말을 하지 않습니다.
시험이 끝나도 기본적인 식사만 챙겨주고 화요일이후 아이에게
계속 냉정한 상태입니다.
저희 아이가 이래요...
아빠한테는 중간고사 나름 열심히 잘 치루었다고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아이의 생활방식이 마음에 안들어요///
뭐든 대충하고 게으러고 욕심도 없고,,경쟁의식도 없고....
뭐든 부족한게 없으니 머리가 되는 아이가 안하는 겁니다.
지금 단과 영어,수학만 하는데 종합학원으로 보내볼까 생각하는데
이 아이가 성실한 아이가 아닌데 제 욕심으로
더 아이를 망칠까 두려워 선뜻 결정은 잘 못하겠습니다.
지금 말만 엄포중인데....
이제는 제말에 대들기도 하고 몸집이 커니 무섭기도 하고요...
여기저기서 들리는 말은 뉘집 아이는 몇등이더라 들을 적마다
괴롭습니다.
큰 아이가 저에게는 자랑거리여는데
중학교 가서 변해버리니 너무 힘들기도 하고
이제 싸우기도 힘들고요...
어찌 해야 할까요...한 공간에 있으니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