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순위 100위 내에 드는 **카드의 홍보책자 제작을 할뻔한 지인이 있었습니다.
타 업체 대여섯 군데와 비딩이 붙어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했는데
그 지인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제작물이 최고 점수를 받았답니다. 그러나 제작원가 이것저것 따져보니
남는 게 별로 없고 고생만 할 것 같아서 1위를 했음에도 수주를 포기했다죠.
그게 벌써 3년 전 얘기인데 얼마전 갑자기 **카드 감사팀으로부터 연락이 왔답니다.
최고 점수를 받았는데도 왜 수주를 하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현재 수주받아 그 일을 하고 있는 업체와
그 당시 수주를 준 담당자 간에 모종의 특혜나 커넥션이 있는 건 아닌지 조사해보려는 거였다는 거죠.
신지호 이 분 가만 있는 현대모비스 감사팀을 바보로 만드는 발언을 하신 듯~
그 카드회사보다 재계순위는 3배, 시가총액은 5배 앞서는 현대모비스 같은 회사가 감사팀이 후져서
저렇게 마구잡이 특혜를 주면서도 눈감고 있다는 얘기인가요?
모르긴 몰라도 3년전의 일도 되짚어서 감사가 들어가는 재계순위 80위 권의 회사도 있는데
현대모비스처럼 재계순위 30위권의 회사가 감사팀이 비리와 커넥션으로 얼룩진 외주계약 건에 대해 아무 문제제기도 하지 않고 있다?
술취한 듯한 열변도 참 듣기 고역이었지만 얼빵한 네가티브 공격도 참 한심하고 보는 내가 얼굴이 다 빨개지더군요.
당최 나경원을 당선시키려는 건지, 박원순을 떨어뜨리려는 건지
오늘 백분토론에 도대체 무슨 목적을 가지고 나온 건지 알 수가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