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외할머니가 생일이라고 해주셨던 찰밥 생각이 너무 나는 거에요.
외국에서 간단히 해먹으면서 사는 형편이라 압력솥같은 건 없고..
그냥 찜기에 불린 찹쌀 삶은 팥 대추 조금만 해서 소금이랑 설탕간으로
거의 한시간정도 쪘어요.
룸메이트 언니들이 정말 맛있다면서 잘 먹어서 좋긴 한데
(평소에는 쌀 한컵 하면 둘이서 세끼먹던 사람들이 찹쌀 두컵에 팥 한컵을 저녁에 다 먹었어요 )
제 기억에는 비슷하긴 해도 이맛이 아니에요.
할머니가 해주신 건 색도 좀 더 붉은 빛이 많이 돌고
보기에는 잡곡밥같은 느낌도 드는데 쫀득쫀득하면서도 식어도 맛있는,
달기만 한게 아니라 약간 고소한 느낌도 들도.. 약식에 너무 단맛이랑 느끼한 맛은
다 빠져나가고 밥알도 살아있는, 그런 거였거든요
뭘 더 넣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