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주머니들 모였다 하면 시댁얘기 남편.애들이야기 주로 하잖아요
그러면서 오지랖 넓은 사람도 많다고 가끔 82에도 올라오기도 하구요
그럼 서양 아주머니들은 대체 만나면 어떤 대화들을 할까 궁금합니다
오늘 오지랖 넓으신 어떤 아주머니 때문에 좀 불쾌하던차에 글 올려보네요
우리나라 아주머니들 모였다 하면 시댁얘기 남편.애들이야기 주로 하잖아요
그러면서 오지랖 넓은 사람도 많다고 가끔 82에도 올라오기도 하구요
그럼 서양 아주머니들은 대체 만나면 어떤 대화들을 할까 궁금합니다
오늘 오지랖 넓으신 어떤 아주머니 때문에 좀 불쾌하던차에 글 올려보네요
글쎄요. 구체적으로 서양이 어딘지
미국 유럽 아줌마들 바빠서 수다떨 시간이나 있을까요?
저희 시누 말로는 전업주부들 아줌마들 만나 수다떨 시간이 없데요
아이들 학교 학원이 멀어서 데려다 주고 데려오면 하루 해떨어지고 그리고 시간 남으면
봉사활동을 한데요 . 그나라 사람들 시간 남으면 봉사활동을 그렇게 열심히 한다고..그리고 아이들 급식도
주마다 다르지만 급식이 없는 학교가 많아서 남편 도시락 아이들 도시락 만들기만 해도 벅차데요
직장다니는 주부들은 도시락을 어떻게 매일싸나요..힘들겠어요..;;
봉사활동하는건 참 바람직하네요
일본 아줌마들은 아이들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그 사이 시간에 신문 돌리는 알바도 뛰더라구요.
수영장 데려다 넣고 그 사이 시간에도 알바를 다녔어요.
우리나라 아줌마들 제일 편하다는...다 그런건 아닙니다.
편하게 사는 주부들 솔직히 얼마 안될겁니다..;
아기데리고 플레이그룹가면 아줌마들 앉아서 아기 기르는 얘기, 학교얘기, 교육얘기 이런거 해요. 세일언제 하는데 모 사야한다. 중고품세일도 한다더라. 쇼핑얘기 등등.그 중 좀 친해진 아줌마들이랑은 주말에 모했는데 어디갔는데. 어쩌구 저쩌구 세세한 일상얘기도 하구요. 그리고 고민얘기도 해요. 좀 친해진 아줌마들이랑은. 남편직장얘기, 돈얘기, 직장얘기 등등. 근데 플레이그룹가면 다들 아이데꾸와서 만나는거라 공통관심사인 아이를 대상으로 대화가 이어지는거 같아요. ^^
제가 서유럽은 좀 아는데요....
그냥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 합니다.
아이가 좀 열심히 공부하더니 성적 잘 나왔다, 이성친구랑 헤어지고 두문불출이다,
무엇보다 아이들 이야기나 시댁 이야기 한국처럼 많이 안합니다.
서로 최대한 터치 안하고 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갈등도 훨씬 적죠.
자신에 관한 이야기, 환경, 예술... 등 꼭 고차원적이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관심있는 분야를 이야기하죠.
그리고 아줌마들끼리 장시간 앉아서 수다떠는 문화가 거의 없어요.
연인끼리, 부부끼리, 가족끼리 같이 만나 운동, 산책, 식사 등을 하며 즐기죠.
이런게 가능한 이유는 부부중심적이고, 잘나가는 남들에 대한 질투심이 적어서인 것 같더군요.
자신의 생활에 큰 불만 없이 대부분 만족하고 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남과의 대화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은것 같아요.
내가 아는 유럽사람 있는데 그 사람 한국사람 저리가라더라... 이런 말씀들은 사절합니다 ㅎㅎ
통계라는게 있잖아요. 한국사람보다 더한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요.
일반적인 분위기가 그렇다는 거예요~
전 서유럽에서 태어났어야 하나봐요;
울 나라사람들은 다른사람에 대한 터치를 정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힘드네요
다들 전철역 말씀주셔서 ...
저희 전철 잘 안 타요. 남편은 아침에 셔틀 타고 출근해서 버스타고 집에 돌아오고
저도 버스타고 다녀서 전철은 한달에 한두번 탈까말까 하는데 그래도 고려하면 좋을까요?
집 나갈 때라든가..... 아니면 좀 덜 고려해도 되는 걸까요..
아주 친한 친구 커플들은 한국이랑 비슷한데,
아는 사이거나, 친하지는 않지만 자주 보는 사이는 어느 정도 선을 지켜서 대화 합니다.
그리고 제 3자 이야기 하지않습니다.
예를 들면 시누의 결혼할 남자의 집안, 이런거
너네집 얼마니? 월세면 얼마씩 내니?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도 하지않습니다.
결과는 자랑아니면 시기, 질투일수 있어서 그런지 잘 안합니다.
그리고 윗분들이 적은 이야기처럼 주말에 한 이야기들 휴가 이야기 등이 수다의 대부분이지만,
그런 이야기도 어느 정도 정보차원이지, 너 그런데 가지마라, 왜 돈을 안쓰냐, 이런 식의 오지랍은 없습니다.
있다해도 굉장히 무례한 것이지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가족중심이기때문에, 수다는 남편과 주로 하게 됩니다
오지랍 넓으신 분들에게는 좀 불편할 수 있겠지만, 간섭이 싫은 분들에겐 살기 좋습니다.
근데 미드같은 드라마 보면 참 남에게 관심이 많잖아요
위기의주부들만 봐도 ㅎㅎㅎㅎ
미국은 서유럽이나 북유럽과는 정서가 많이 다릅니다.
미국은 다양하기는 하지만 엥글로색슨족이 주 종족이고, 서유럽은 로만족과 게르만족이죠.
북유럽은 잘 모르겠네요.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국가들 또한 다른 기질이구요. 이 사람들이 한국과 가장 비슷하죠.
다혈질, 감성적, 남 일에 많은 관심 ㅎㅎ
다른 점은 차치하고, 오지랍과 관련하여 가장 쉬크한 곳 순으로 본다면 서유럽, 북유럽>미국>지중해 국가인것 같아요.
한국이 너무 미국에 편중되 있어서 그렇지 미국보다 서유럽에 배울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대주의는 아니구요... 굳이 미국과 유럽을 비교해보면 그런것 같아요.
서유럽님 댓글처럼 남부유럽..
오지랍 한국정도에요.
집세 얼마??
너 오늘 옷 이쁘다~ 상표 뒤집기...;;
이렇고 다니네요.
초등학교는 애들을 다 보호자가 통학 시켜야해서 엄마들 수다 장난 아녀요
오만가지 주제로 수다의 꽃을;;;
저는 젤 친한 엄마랑은 애들 교육문제서부터 사업 얘기들 명품 얘기도 해요~;
불과 어제 있었던 , 디너 후 간단한 와인한잔하기로 모였던 모임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뤄진
수다를 추려서 올려봐용......
여 1 :
내가 저번주 휴가중이었잖아? 내 휴가때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니? 굉장히 신비롭고 럭키한 일이
있었어 ! 친구들과 루와르로 올라오는길에 그만 버스 뒷자석에 내가 제일 아끼는 노트를 놓고
내렸는데 오늘 시내에서 그 버스 운전기사를 빵집 앞에서 만나서 노트를 돌려받았어.... 블라블라...
여 2 :
내가 예전에 보르도에 3년간 살았을때 나는 제 2의 인생을 살게 된거나 마찬가지야. 내가 예전에
파리에서 하던일을 그만두고 다시 다른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이곳에서 역시
석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지 !
여 3 :
저번에 대학에서 초대권을 받아 참석했던 인터내셔널의 밤에서 ( 직역 했어요 ;; 말그대로 대학내 다른 외국
학생들이 자국내 문화로 꾸민 노래, 연극, 춤 등등....일종의 문화 교류회 같은거라고 생각하심 될듯)
무슈 *** 와 우리 큰 첫째딸이 함께 댄스를 췄는데 사진을 얼마나 찍었는지 몰라~
여 4 : 그런데 ***는 남편과 어떻게 만나게 된거야? ......
( 학교내 루트를 따라 정규적으로 운영하는 교내 버스내에서 만났다는 대답을 들은 후 )
..분명 남편이 버스 시간표와 지도를 들고 말을 걸기 위해서 몇날몇일을 기다리고 있었을걸 !
일동 웃음. 하하하 ...
-_-; ( 위 잡담에서 제가 살고 있는곳이 어딘지 아실듯 ㅎ)
그냥 정말 아무 목적이나 그 어떤 속내도 없이 저런 얘기로 진짜 지치지도 않고 떠듭니다.
자기가 하고싶은말 다 해요. 뭔가 정말 알고 싶으면 나 궁금한게 있어 ! 하면서 물어보기도 하구요.
근데 그게 우리나라처럼 뭔가의 본뜻을 감추고
( 누군가와 비교하기 위해서라든지 .. 뭘 가늠해보기 위해서 혹은 뭘 떠보고 싶어서 등등... )
본인만의 목적을 달성하고는 싶은데 대놓고 물어보긴 그래서 에둘러 빙 ~~ 물어보는 경우는
정말 없습니다. 또 위의 어느 댓글님 말씀처럼 우리가 모였는데 대화 주제가 여기 없는 다른 제 3자로
흐르는 경우도 거의 없지요. (있어봤자 그와 당신이 그때 뭘했어? 그래서 너도 마음에 들었고 그도
만족했니? 정도... 언제나 이야기의 중심은 " 나 " 이고 이곳에 함께 있는 " 우리 " 가 되는것 같아요 )
처음엔 저도 이런걸 묻는 이유는 뭘까??? 혹은 내가 이런걸 이런 주제를 이야기 해도 될까? 로 엄청많이
고민하고 대화에도 잘 못끼곤... 했었는데..
그냥 솔직하게 나는 이런게 그냥 알고 싶어 ! 로 운을떼서 물어보고,
또 뭔가를 제게 묻거나 알고 싶어해도 아, 나한테 뭔가 캐내고 싶어하는게 있는건가? -_-
하는 마인드도 몽땅 버리고 대화를 하기 시작하기 친해지는건 시간문제 더라구요...
때론 그냥 스스로 솔직 담백하게 나의 치부를 이야기 한다 하더라도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너무 고맙기도 했고.... 우리나라 문화에 관심을 가질때면 신이나서 이야기 해주고 귀기울여주고..
분명 이곳도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기에 나쁜 사람 사기꾼 뒷통수 이간질 등등.... 많이 있습니다만
적어도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나의 후회 나의 실수 나의 치부에 대해서 뭔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게 되면 그것이 나도 모르게 훗날 암암리에 " 나의 약점 " 으로 나도 모르는새 잡혀있더라... 하는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드네요.
사실 대화의 주제나 무슨 이야기로 수다를 떠냐... 는 어디나 별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이쪽 사람들도 정말 중요하거나 은밀한 본인만의 어떤 비밀 이야기는 당연 공공된 장소에서
오픈하지는 않지요. 정말 친한 친구들이나 가까운 사이에서 나눌 수 있는 화제나 고민 역시 존재합니다.
하지만.. 정말 다른 차이점 하나는..
내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내가 "도마" 위에 올려져서 훗날 "두고두고" 무언가의 안주거리 혹은
씹을거리가 될 수 있다...... 와
내가 " 주제 " 가 되어 함께 의견을 나누고 " 공감 " 과 " 위로 " 를 받거나 혹은 " 좋은 충고 " 를
들을 수 있다..... 의 차이가 아닌가 싶어요.
(사실 이곳 프랑스는 개인적으로 세계 최강 수다(?)의 나라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 나라에서 살면서 가장 놀란건 저녁이라도 한번 함께 먹기 위해 모일라 치면 8시부터 새벽 2시 가까이
되어도 남녀노소 전혀 지치지 않고 떠느는 현지인들을 봤을때였죠 -.-
여자들은 그렇다 치지만 남자들까지도 이렇게 수다스러운 민족은... 저는 첨 본듯. -_-;
여기 여자들이 그렇게 온갖 코스를 먹고도 날씬한 이유는 수다떠느라 살이 안찌는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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