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신랑이 짠 종류의 반찬 - 장아찌, 깻잎, 각종 절임류 등등 -에 손도 안대서 아예 안 만들어요.
저도 이사람과 살다 보니 습관이 돼서 안 먹게 되고요.
그마나 김치 하나만은 좋아해서 그것만 구색 맞추기로 하고,
항상 한그릇 음식을 만들어서 김치랑 같이 간단하게 먹어요.
아침엔 치즈랑 햄 끼워서 빵 만들어가지고 출근하고,
점심은 전날 넉넉히 만들어둔 저녁밥에서 남은것 도시락으로 싸갖고 가거나 샐러드 썰어서 만들어 가고,
저녁은 카레밥, 파스타 (여러가지 소스 번갈아), 돈까스 등등 한그릇 음식과 김치를 먹습니다.
꼭 매일 새 음식을 할 필요가 없는게, 한번 할 때 두사람이 세끼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을 하거든요.
퇴근해서 피곤하고 밥하기 싫을 땐 그냥 냉장고에 그전에 만들어둔 음식 데워서 먹고요.
어쩌다 엄마가 보내주신 무말랭이나 젓갈류, 장아찌류 있으면 도통 줄지가 않아요. 안먹어서..
생각해보니 밑반찬이란거 존재 자체가 없네요.
어렸을때 먹고 자란 - 엄마가 해주신 밑반찬인 오뎅볶음, 감자 볶음, 메추리알 조림 같은것도 하나도 안 해 먹어요 --;;
저희같은 분들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