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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엄마와의 아이 문제로 머리가 너무 아파요...조언해주세요

유치원 엄마 조회수 : 4,127
작성일 : 2011-10-06 18:16:06

유치원에 다니는 5세 딸아이 엄마에요

어린이집 같이 다녔던 아이 넷이 같은 유치원을 갔어요

그중 한아이는 다른 단지를 살아서 자주 못보고 저포함 셋은 같은곳에서 유치원 버스를 타요

유치원 엄마 셋이서 친한편이었고 제가 그중 나이가 젤 막내구요

그중 A 언니하고 지금껏 절친으로 친하게 지냈어요~

근데 저희 아이하고 그 언니 아이하고 성향이 너무 달라 친하지 못한 상황이었구요

제 딸은 너무 여성적이고 그 언니딸은 왈가닥인 성격이거든요

그 언니가 은근 저희딸을 무지 미워라 했어요~ (전에 사건이 잇었는데 이건 생략하구요)

이번에 사건이 터진건

오후에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생각보다 버스가 늦어 이상하다 하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목소리도 너무 안좋으시고 해서 순간 저희딸아이가 다친건가 심장이 내려앉더라구요

선생님하시는 말씀이 바깥놀이중 A가 저희딸한테 모래를 마구 던져서 아무리 털어도 머리에 많다고

알고 계시라고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그언니 딸하고 잘맞지 않는데 또 트러블인가 걱정에 물었죠

둘이 싸운거냐...했더니 아니다..오늘 바깥놀이중 A가 몇몇아이들하고 문제가 좀 있었다..동네에서 자주 보니

A하고 친해질수 있는 계기를 집에서도 만들어 주면 좋을꺼 같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이 기다리는 그 언니한테 가서 걱정스런 말투로 오늘 바깥놀이하던중 A가 우리아이한테 모래를 던졌다네요

우리애가 뭘 밟았다는데 그래서 그랬나봐요...하면서

근데 A가 몇몇 다른 아이들하고도 좀 일이 있었나봐요..오면 말해봐야겠어요

그랬더니 그 언니 표정 욹으락 붉으락 하더니

아이들이 오니 자기딸을 데리고 왜그랬냐 묻더니 쟤가 먼저 밟아서 그랬니,,그러면서

우리애한텐 와보지도 않기에 제가 웃으면서 인사하고 들어왔어요

집에와서 머리에 모래가 잔득 있는데 속도 상하고 애를 꾸짖으며 목욕을 시켰어요

왜 친구걸 밟았냐 다음부턴 그러면 안된다 하며 혼을 냈죠

근데 다른 엄마 하나가 전화가 왔는데 그집애는 A한테 물렸다네요

저녁준비하는데 A엄마가 전화가 왔어요

다짜고짜 저한테 야!!!!!!!!!!!!!!!!너 아까 사람들 다 있는데서 내딸아이 문제 있다고 왜 말한거야

나 선생님한테 기분나빠서 유치원 가서 부원장하고 담임한테 따지고 오는 길이야

이러는데 순간 너무 기막히고 패닉상태가 되더라구요

얘기끝에 제가 전 걱정되서 그렇게 말한건데 사람들 있는데서 기분 나빴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래도 선생님한테 찾아간건 심한거 아니냐 헀더니 선생님도 잘못했다는거에요

정말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고 아이들끼리 충분히 놀다가 그럴수 있는데

그래도  애 어떠냐 목욕시켰냐,,정도는 물어보고 아까 그말 사람들있는데서 한건 기분 좀 그렇다 하면

내가 미안하다고 할꺼고

무조건 자기 애는 아무잘못없고 애들이 안놀아 주니까 모래 던지고 물고 그런거다 이런식이에요

보면 점점 유치원 아이들이 그 아이하고 안노는가봐요

저희딸이 A가 밀치고 장난쳐서 친구들이 싫어한다고 하길래 꾸짖엇었는데

저같음 선생님한테 가서 기분나쁘다고 따지기전에 애하고 충분히 대화를 하고

선생님하고도 상담을 할꺼 같은데,,,

자기 기분나쁜게 우선이었나봐요

아 정말 이 일로 절친으로 지냈던 사이가 완전 멀어졌네요

덧붙여서 제 성격은 좀 여리고 사람들한테 싫은 내색 잘 못하구요

그 언닌 인상이 강해요..기분 나쁘면 버럭 화부터 내는 다혈질이에요

지금껏 저도 참 잘한다고 잘했어요

예의 지키고 언니라고 대우해주고,,,

근데 점점 저를 무시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기분 나쁘다고 야!!!!!!!!!! 라고 소리지르다니,,,,,아 정말 우울하네요

얼마전에는 자기딸이랑 저희딸이 손을 안잡아 줘서 속상해 하다가

저도 나름 제 딸아이한테 얘기도 많이 하고 친구하고 손잡으라고 해도 안잡고

A가 짓궂게 장난을 쳐서 제 딸아이가 싫다고 밀쳤더니 그 언니가 무지 열받아 했어요

그럼서 A랑 제 딸아이가 저쪽가서 같이 논다고 했더니 저희딸한테 소리 지르면서

너 그냥 집으로가....너 저기 같이 가서 놀아도 손안잡아 줄꺼잖아~~~~~~~~ 이래서

저희딸 울고 불고 하면서 집으로 갔었던 사건도 있었어요 ㅠㅠ

그 뒤로 밤에 저한테 전화와서 그런건 좀 심했다 미안하다 해서 일단락 됐는데

이번에 또 이런일이 벌어졌네요

 

이번일로 제가 좀 멀어져야겠다고 말도 잘 안하고 연락도 뜸했더니

제가 외출한 사이 귤을 사가지고 저희 집엘 왔었나봐요

근데 귤 사왔다고 해서 아무일도 없이 그냥 넘어갈순 없고 이젠 너무 지쳤어요

다음날 귤을 주길래 제가 집에 있던 오색 국수를 줬어요

근데 오늘 들고 와서는 저한테 주면서 안먹는다네요

 

아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그러냐 묻기도 지치고 매일 봐야할 사이에 정말 속상해요

절친사이에 귤 몇개에 제가 예전처럼 돌아갈줄 알았는지

자꾸 제가 안받아 주니까 화가 난건지

그냥 무시해야 할까요

IP : 119.70.xxx.2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6 6:20 PM (218.235.xxx.17)

    알겟다고 앞으론 똑같이 해드릴께요..
    당신 애가 때리면 같이 때리고 모래뿌리면 같이 뿌리라고 가르치겟다고 하세요..

  • 2. 그냥
    '11.10.6 6:29 PM (115.41.xxx.215)

    이 기회에 거리를 두세요. 답이 없는 성격입니다.

  • 3. 아....
    '11.10.6 6:44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애들 유치원 친구 엄마랑도 이런 관계를 맺어야하다니...
    진짜 암울하시겠어요...
    그냥 인사만 간단히 하신다던지 그러면 알아서 멀어지지 않을까요?
    그집 아이도 5세이면 이제 사회성이 발달해야 할 나이인데, 아직까지 그런식이면...
    혹시 다른 질병이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집 엄마도 자기 딸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더 과잉대응을 했을 수도 있고..

  • 4. ..좀 이해가 안되서요
    '11.10.6 7:09 PM (211.117.xxx.118)

    네. 가지도 호박도 좋아해요. 근데 고기가 젤 좋죠..ㅎㅎ 근데 고기요리종류가 많지 않아서..ㅠㅠ

  • 원글이
    '11.10.6 7:15 PM (119.70.xxx.201)

    그 A엄마한테 말한거구요..것도 무지 조심스럽게요..
    모여 있는 사람들은 A엄마의 친언니하고 우리와 같은반 아이 엄마요
    워낙 하루에도 여러번 보는 사이들이고 친한 관계라 저도 별생각없이 말했어요
    나중에 기분 나쁘단 전화에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 했구요

  • 5. 아이고
    '11.10.6 7:23 PM (119.67.xxx.11)

    정말 교양없는 사람이군요. 저도 우리딸 어릴때 비슷한 일 겪어봐서 님 마음 압니다.
    지금도 그 엄마랑 저는 안보고 지내요..전 여러번 풀려고 시도했는데, 안되더군요.
    아무튼..같이 버스도 타시니 얼마나 더 불편할까요.
    아이친구 엄마랑 아이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 다시 아무렇지 않은척해도 그게 그렇지가 않더군요..

    우선 그 언니란 분 성격 정말 이상하구요..
    다른 엄마들과 잘 지내세요..성격 센 엄마들은 누구와 틀어지면 바로 다른 엄마들 포섭들어가더군요..
    그리고 자기랑 싸운(?)한명을 완전 왕따 만들구요..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님이 버스왔을때 그 엄마에게 a에 대해 이야기한것(다른아이들이랑 문제가 있었다..)은 좀 실수로 보여요. 만약 둘이 이야기하게 된다면 그것은 실수였다고 이야기하심이..

  • 6. 멀리 하시되
    '11.10.6 7:27 PM (14.56.xxx.56)

    님도 여러 사람 모인 곳에서 그런 말 조심하세요.
    둘만 있을 때 살짝 듣는 것과 여러 사람 있는 곳에서 말 듣는 건 차원이 달라요.

  • 7. ...
    '11.10.6 8:35 PM (122.34.xxx.68)

    우선은 아무리 친하더라도 선생님한테 들은 얘기를 굳이 전하실 필요는 없었어요
    님의 딸에 대한 얘기는 하셨어도 다른애들이랑 문제 있었단 얘기를 사람들 있을때
    ( 아무리 친하다 생각했어도) 말했다는거 자체가 실수라 생각해요
    그 애가 아무리 잘못하고 성질 더럽다해도 그런 얘긴 둘만 있을때 했었어야 하는거에요
    더군다나 그 정도의 성격의 엄마라면 평소에도 잘 아셨을텐데..

    그리고 그런 성격의 엄마는 멀리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
    다짜고짜 전화로 너..라고 하는거보면서 정말 성격참..
    님의 애한테도 득도 안되는 앤데..굳이 친하게 지내라고 하실 필요는 없어보여요

    물론 애니까 아이의 성향이 그런가보다 하면서 안맞으면 그저 같이 안놀리는 수 밖에 없어요
    저희딸도 비슷한 일 겪었는데 결국은 그 엄마랑 저도 안보고 지내요
    아이도 같이 안놀리니까 그런일도 안생기구요
    아이의 성향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님말고 주변 엄마들 눈에도 다 보이게 되요
    그 엄마는 멀리하시는게 좋을듯..

  • 8. 우선은.
    '11.10.7 5:15 AM (118.137.xxx.164)

    선생님 말씀을 전하신 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일단 그 선생님은 님이 A 엄마에게 전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말씀하셨을거고요, 나중에 A엄마에게 말을 할 때는 좀 더 조리있게 잘 했겠죠. (어떤 상황인지 아시겠죠?) 이건 원글님이 A 엄마에게 뿐만이 아니라 선생님에 대해서도 예의를 지키지 못하신 거예요. 다른 아이에 대해 선생님에게 말씀을 들었을 때는 절대 그 당사자 엄마에게가서 선생님이 이런 저런... 그런 말 하시지 마세요. 필요하다 생각되면 그 선생님이 당사자 엄마에게 또 말 할 거예요. 앞으로도 이런 일 생길 수 있으니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거고요.

    아이들의 인성은 아직 많이 약할 시기라서요.
    엄마가 친구들을 선별해주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봐요.

    아이 친구는 두가지 패턴으로 갈리는데,
    아이와 잘 맞는 아이를 우선으로 두고 그 아이의 엄마와 친해지는 방법과
    엄마끼리 친한 사람의 아이들이 친구가 되는 방법이 있는데,
    아이들이 아주 어릴땐 모르겠지만

    4-5세가 되면 아이 위주의 친구를 만들어 줘야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그래서 엄마는 괜찮은데 그 엄마와 저의 교육관이랄까 그런 것도 별로 맞지 않고,
    아이의 성격도 저희 아이와 잘 맞지 않아서
    서서히 멀어져 버린 아파트 엄마 하나 있거든요. 그 엄마 참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은 하지만,
    친하게 지내지 않는 것 두고두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는 본대로 배운대로 하잖아요.
    맹모 삼천 지교는 못해도요. 그래도 좋은 본을 보일 수 있는 아이를 옆에 두는 것도 엄마의 역할중 하나겠죠.
    아직은 타산지석 할 수 있는 나이 아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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