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알고 있는 박원순 후보

기냥 조회수 : 2,931
작성일 : 2011-10-06 15:35:41

서경석/목사

서울시장 자리는 대통령 다음가는 자리로 나라의 앞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서울시장의 생각이 어떤가 하는 점은 그의 시정능력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에는 거품이 많다. 그의 '아름답고 정의로운' 이미지는 그의 진면목이 아니다. 그는 대기업을 비판하는 대가로 그들로부터의 기부를 싹쓸이했다. 참여연대의 감시 대상 11개 기업이 박원순의 '아름다운재단'에 148억원을 기부했다. 참여연대가 생명보험사 상장차익 배분 문제를 제기하고 교보생명으로부터 47억원을 받았고, 한화를 공격하고 10억원을, LG를 공격하고 LG와 GS로부터 20억원을 기부받았다. 또 아름다운재단은 '먹튀' 논란을 빚은 론스타로부터도 7억6000만원을 받았다. 이 행동으로 박 후보는 시민운동의 도덕성에 궤멸적 타격을 입혔다. 그는 결코 정의의 화신(化身)이 아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의 이념적 입장이다. 그가 종북(從北)좌파 세력과 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오랜 군사독재가 남긴 후유증 때문에 종북좌파가 판을 치고 있다. 엄혹했던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 아래서 학생운동은 흑백 이념으로 자신을 무장해야 했다. 그런데 딱 맞는 이념이 없었기 때문에 학생운동은 한편으로 마르크스레닌주의(ML)로, 다른 한편으로 김일성 주체사상론(NL)으로 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이념논쟁을 했다. 19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주체사상파가 학생운동의 주류가 됐고 이 세력은 1987년 민주화 대항쟁의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리고 승리의 경험을 한 주사파는 기세좋게 사회 각 분야로 진출했다. 교사가 돼 전교조를, 노동자가 돼 민주노총, 민주노동당을 결성하고 시민운동·정계 등 사회 각계로 진출했다. 이들은 규모도 30만∼40만명이 되는 대한민국 최대의 세력이다. 그리고 효순·미선 촛불시위, 맥아더 동상 철거시도 사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투쟁, 광우병 촛불시위, 제주해군기지 건설반대 등 반미(反美)·반한(反韓) 투쟁을 계속해 왔다.

박 후보는 2002년 말 효순·미선 촛불시위를 주도했다. 효순이와 미선이의 죽음은 교통사고사였지만 박 후보는 이 사건을 성조기를 불태우는 반미운동으로 확전시켰고 그렇게 해서 시민운동을 종북좌파의 앞잡이 세력으로 전락시켰다. 맥아더 동상 철거시도 사건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사건은 6·25 때 공산통일이 됐어야 했는데 맥아더 때문에 통일되지 못했다고 생각한 사람 3000명이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려 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전교조·민노당·민주노총 등은 종북좌파임을 공개적으로 자인(自認)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심상정, 노회찬 같은 이들은 민노당을 종북좌파라고 비판하면서 탈당해 진보신당을 결성하기까지 했다. 민노당이 이런 정당이기 때문에 일심회, 왕재산사건 등 계속된 간첩단 사건에도 불구하고 관련자 출당이나 대국민 사과와 같은 조치를 일절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박 후보는 민노당과 서울시정 공동운영을 약속함으로써 스스로 종북좌파의 연대세력임을 명백히했다. 원래 박 후보는 국가보안법 폐지 소신을 가진 좌파인데 이번 행보는 그가 하나도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올 6월 종북 카페 운영자인 황길경 피고는 국보법 위반사건 재판중에 "위대한 김정일장군님 만세"를 외쳤다. 8월에는 좌파시위대 4000명이 보수단체의 북한 인권 영화 상영을 공격해 관람을 중단시켰다. 날이 갈수록 종북좌파의 기세가 커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국보법 폐지가 소신인 좌파 시장을 선출하란 말인가? 제 아무리 한나라당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어떻게 종북좌파에게 서울시를 맡긴단 말인가?

IP : 118.35.xxx.1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
    '11.10.6 3:40 PM (211.196.xxx.139)

    글 보고 이게 뭔 정신 나간 소리인가 했더니...역시나 유명한 아이피.

  • 게다가
    '11.10.6 3:50 PM (218.236.xxx.107)

    서경석 목사.

  • 2. 물길이
    '11.10.6 3:46 PM (211.208.xxx.132)

    1.은행이..내출해주려면..1순위하기위해서..어차피..나갈세입자이니..주소이전..먼저하라고하는게..통상적이고..맞는말이구요..

    2.만약..주인이..들어가서..살지않고..세입자를받을경우..새로올세입자와계약시에..
    지금은..대출이없지만..기존세입자나갈때..얼마의..대출이..있을것이다..라고..이야기한후에..새로오실분이..좋다고하면..계약이이뤄지죠..
    그런데..대출받을거..말안하면..보통..계약서에.등기부등본..현상태로..계약한다고..쓰거든요?계약시..대출없던집이..대출이..생긴거니까..무효화할수있단거예요..

    3.그럼누가전세들어오냐구요??
    대출 전세가가..집가격의60~70%는..안전하다고생각하고..그이상되면..위험하니까..들어가지..말라는글
    82에..심심치않게..올라옵니다..

  • 3. ..
    '11.10.6 3:50 PM (115.136.xxx.29)

    서경석이 그런말한 자격이 없지요.
    우리나라 목사들은 MB정권이후에 너무 정치에
    나서서 쥐롤들을 해요.

    이 길잃은 양들을 어찌하리오~~~~~

  • 4. 혹시나 했더니
    '11.10.6 3:57 PM (112.154.xxx.233)

    역시나.. ㅎㅎ..

  • 5. 와우
    '11.10.6 3:57 PM (122.40.xxx.41)

    이 글 보니 더 좋아지네.
    국보법 폐지에 맥아더 동상 철거에..

    박원순씨 기다리던 후보입니다 그려^^

  • 6. 개독
    '11.10.6 4:03 PM (222.101.xxx.224)

    중에서도 상개독..

  • 7. ㅎㅎ
    '11.10.6 4:03 PM (203.255.xxx.84)

    도대체 종북좌파가 뭐지?
    늘 북한탓, 김정일 탓, 종북 운운 하는 이들이야말로
    종북세력이 아닐까?
    머리 속이 북한, 김정일 생각으로 가득찬 걸 보니......

  • 8. 한심하다 한심해
    '11.10.6 4:32 PM (211.246.xxx.67)

    그넘의 종북좌파.....
    전 30대초라 사실 북한이나 통일에 별 관심이 없는데요.
    수구들이 하는 종북좌파 타령 듣기 싫어서
    요즘들어서는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한다는....
    저 사람들은 북한이 없었으면 뭘 먹고 살았을까요?

  • 9. 사과
    '11.10.6 9:12 PM (221.152.xxx.74)

    글을 읽어보니 허허허 우습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81 손발이 찬대요 혈액순환 개선제, 혹은 영양제 3 ,,, 2011/12/16 2,680
48180 요즘 여자분들은 결혼할때 남자 학벌/능력보다 집재산을 더 많이 .. 16 궁굼 2011/12/16 6,729
48179 혼자서 머리 자를수 없나요? 2 .... 2011/12/16 915
48178 예고없이 시간 닥쳐서 식당 일 도와달라고 하는거... 11 님들이라면... 2011/12/16 2,892
48177 숨진 철도원들..코레일 민영화로 1200명 중 96%가 비정규직.. 5 화나네 2011/12/16 1,264
48176 인간관계..꼭 댓글부탁드려요 11 .... 2011/12/16 2,243
48175 과외선생님들은 세금 내시나요? 12 궁금이 2011/12/16 4,616
48174 시어머니 생신을 한 번도 안 챙겼어요...ㅜㅜ 58 둘째 며느리.. 2011/12/16 12,313
48173 정봉주 BBK재판 대법원 판결 일정이 다시 잡혔네요(12/22).. 8 ㅡㅡ 2011/12/16 2,517
48172 장터에서 조금 웃꼈던 이야기(뒷북입니다) 4 장터 2011/12/16 2,075
48171 이번 추위에 세탁기 괜찮을까요? 2 해피 2011/12/16 1,172
48170 카카오톡에 모르는 사람들이 친구로 들어와요 2 카카오톡 2011/12/16 2,166
48169 직장생활 버텨보니 11 학교논쟁 2011/12/16 3,448
48168 아이 발레 시키시는 분~~! 16 희망사항 2011/12/16 3,284
48167 금융권 (외국계 은행)임원 상무면 연봉이 어느정도인지... 3 궁금 2011/12/16 7,095
48166 만날 친구한명 없어요 27 연말인데 2011/12/16 6,623
48165 북한의 담을 넘은 한류바람~~ safi 2011/12/16 569
48164 알리 진짜 이해불가네요 10 .. 2011/12/16 4,242
48163 떡볶이 소스요... 6 떡볶이 2011/12/16 1,786
48162 어느 목원대생 아버지의 호소입니다.. 3 삼남매맘 2011/12/16 2,328
48161 손끝이 전기오듯이 찌릿찌릿한데요... 1 .... 2011/12/16 17,442
48160 과연 성격을 고치는 게 가능한가요? 추워요~ 2011/12/16 503
48159 보통.. 옷차림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게되나요? 22 괜히신경쓰이.. 2011/12/16 4,483
48158 10만원 내외의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클로스 2011/12/16 570
48157 크리스마스엔 이 노래가 더 좋아요. last Christmas 2 모카 2011/12/16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