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에 미국 서부패키지 여행중 샌프란시스코에
잠깐 들렀는데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어요.
임재범의 바람에 실려 보다가 너무너무 가고 싶은거예요.흑~
샌프란시스코 살기에 어떤가요?
5년전에 미국 서부패키지 여행중 샌프란시스코에
잠깐 들렀는데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어요.
임재범의 바람에 실려 보다가 너무너무 가고 싶은거예요.흑~
샌프란시스코 살기에 어떤가요?
샌프란시스코 살기 좋은거는 잘 모르겠구요 ㅎㅎ
임재범 바람에 실려 얘기가 나와서 ~
근데 그거 보면서 샌프란 갔다오신 분들은 다 그리워하더라구요~
그래요.. 물가 비싼편이고 샌프란 시내는 범죄가 많아서 30~1시간 사이에 앨블란스? 싸이렌? 소리 많이 들리구요.. 그냥 구경 가기에는 좋은 편이지요..
인건비가 높아서 잡일해도 한 300만원 받는데, 렌트비가 최하 150만원이라고 들었어용..
오잉~살기에는 별로인가봐요?????
미국인이 살고 싶어하는 2위 도시던데.
저 혼자 밤 12시-1시 넘어서 샌프란시스코 시내 걸어서 돌아다녔는데 괜찮던데요..( 우범 지역은 안 갔음)
샌프란 주민들 학력 & 임금 수준도 미국내 높고..전 살고 싶더라구요.ㅎ
좋으신 거예요.. 어두운 데 가면 어김없이 나빠나죠.. 흑인들.. 정말 위험한 동네예요.. 샌프란시스코..
3일 내내 밤 늦게 돌아다녔는데 위험하곤 거리가 멀어보였어요.
라스베가스도 느낌이 위험할 듯한데 거기도 새벽 2시 넘어서도 혼자 돌아다니고..미국은 다 총들고 돌아다니고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이 좀 있었는데 혼자 2주동안 서부 도시들 돌면서 생각이 확 바뀌었죠.
저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 따라서 걸어내려갔다가 정말 식겁했어요.
오후 7시에 환할 때 밥 먹자고 지하 식당에 들어가서 반주도 한잔 걸치고
9시 좀 넘어서 나왔더니 이게 무슨 좀비 도시?? (인기척 전혀 없음)
택시 잡는다고 동양 여자 셋 서 있으니 노숙자가 괜한 친절 베푼다고 다가오고..
도로 식당 들어가서 식당에서 콜택시 불러서 호텔로 돌아왔어요.
낮과 밤이 전혀 다른 도시인데, 그게 모스콘센터라고 가장 화려한 컨벤션센터,
호텔 늘어서 있는 곳도 똑 같더군요. 밤 10시에 우리 여자들 호텔에 데려다주고
자기 호텔로 돌아가던 남자 동료(이상하게 호텔을 다른 데 잡아줘서리), 가다가
담배 요구하는 흑인 남성 셋에게 붙잡혀서 조용히 담배만 주고 풀려나기는 했다는데
"나, 이렇게 죽는구나"하고 다리가 풀렸다고..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저도 밤 1시 반 넘어서까지 혼자 카메라 들고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었어요.
라스베이거스는 마피아가 지배하는 세계라, 어쩡쩡한 날치기들이 관광객 물건 도둑질이나
위해를 가하면 관광객이 딱 줄어들어서 오히려 좀도둑, 좀강도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샌프란시스코보다 시카고가 더 좋던데요. ^^
여기저기 여러 대도시들 여행해봤는데 샌프란 정말 좋았어요. 윗분 말씀대로 시카고도 정말 멋졌지만 저는
샌프란이 최고더라구요. 근데 두번째는 시카고라 할 정도로 시카고도 좋았어요. 뉴욕은 오히려 좀 뒤로
밀려요 제게는...
샌프란시스코 나도 정말 가 보고 싶어요
나에게 그런 날이 올는지
샌프란 총든 흑인들 돌아다니던데요..
지인은 차안에 노트북 놓고 밥 먹고 나오니까 유리 깨고 가져가고..
물론 조심안한 잘못도 있지만요...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낮에는 정말 좋아요. 밤에, 특히 해진 다음에는 혼자 다니지 마시고, 걸어서 다니면 안되고,
반드시 이동할 때 이동하려는 장소(실내)에서 택시 불러서 이동하세요.
낮에는 위험한 거 전혀 없어요. 봄, 가을, 여름으로 가봤는데
봄에는 철쭉 가득한 롬바드 거리 넘 좋았고 (그 록에 나온 공원도...)
가을에는 피어39 근처에 바다표범들 가득가뜩 떼거지로 올라와 햇볕쬐는 거 너무 보기 좋았고..
친구와 사촌이 사는데 갔을때 우범지대는 너무 ㅜ이험하다고 하더라구요....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그 우범지대에서 주유했다능...어쩐지 뒤가 따갑다 했어...근데 부촌쪽은 또 너무 좋다능ㄴ///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직딩인데요..
뭐 집 렌트비 어마어마하게 비싼거야 위에도 나왔고, 소득의 절반 이상을 집 렌트비 (내 집도 아닌, 월세!!)로 쓰는 사람이 부지기수고, 그쳐 날씨는 일년 내내 온화하고 한여름 낮기온도 20도를 간신히 넘기는 정도이니.. 한국의 그 여름/겨울 날씨에 비하면 참 좋다는 생각을 저도 과거엔 했습니다만, 사실 근데 좀 이제 햇수가 늘어나다보니 (5년 지나갑니다), 참 변화 없는 날씨가 지루하다는 느낌도 사실 듭니다. (여름은 그래도 좀 확 더워야 여름답지! 하고 있다가 올여름 한국 잠깐 나갔다가 정말 더워 X지는 줄 알았습니다) 늦가을-봄까진 우기라 비도 좀 오고.. 그러다보니, 가끔 햇빛 쨍쨍한 날이면 다들 환장하고 온통 쏟아져 나오죠.
위험하다? 아니다?는 사실 관광이나 사업차 잠깐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돌아다니시는 지역은 극히 한정된 공간들이고 게다가 또 알려진 지역들이므로 그것만 보고 완전 하나도 안위험하다.. 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고요. (쇼핑의 메카 유니언 스퀘어/파웰역에서 두세블럭만 방향 잘못 잡아 들어가도 다 털릴 거 같은 구역도 좀 있죠)
한낮에도 한기 느껴질 정도로 싸~한, 가면 안될 거 같은 걸 본능적으로 몸이 아는 그런 동네도 있구요 (주택가인데도 그런 곳들이 있습니다), 새벽 2-3시에도 잠깐 조깅하고 들어와야지~ 할 정도로 안전한 동네들도 있습니다.
누가, 샌프란 어때요? 좋아요? 하시면 저도 물론 "완전 좋아요, 놀러 오세요 다 재워드리고 먹여드리고 모시구 댕길께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고, 다른 지역으로 유학와서 학위받고 정착해가는 저로서는, 이곳에 살림살이가 점점 더 늘어난다는 게 참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에 관광지다 보니, 현지 로컬들도 관광객들한테 굉장히 나이스하고요 (동부 대도시는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관광 오신 분들도 즐거운 모습, 행복해하는 모습 보면 저도 좋고, 수줍게 카메라 내미시는 분들보면, 오브 코스! 외치면서 다섯장씩 막 찍어드리고..
이곳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 유연한 사고를 한다는 거, 거창하게 무슨 '시민정신'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필요한 때엔 다같이 들고 일어나는 모습들.. 같이 울기도 하고 같이 화도 내고 뭉치기도 하고 등등.
와보신 분들이 많이들 그리워하신다는 이런 글들 보면, 이곳에서 하루하루 정말 더 열심히 즐기면서 살아야 된다는 마음도 다시한번 다져봅니다.
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샌프란 살기 좋아요? 하고 물으신다면, 전 향후 10년간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씀드리렵니다. 저는, 30 중반 싱글男입니다.
가을비가 분위기 있게 내리는 10월 6일 목요일, 점심먹고 너무 반가워서 남깁니다.
- 근데 샌프란 너무너무 작답니다. 서울의 1개 구? 보다도 적은 면적이죠. 동몇개 합친 크기는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