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우리 남편은 아들 바보 바보...
어제는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는데 아이가(초4) 나이프를 들고 백동수 흉내내길래
제가 뭐라고 했어요.
아이는 재미있는 노는데 엄마가 화낸다고 짜증을 내고 남편은 사람들 많은데 왜 애를 혼내냐고
저보고 뭐라고 하네요. 제가 공공장소에서 큰소리 내지 않고 조용한 목소리로 식사에도 예절이
있다고 나이프들고 장난치다 다칠수 있으니 가만히 있으라 했는데 오히려 둘의 편에 내가 잘못된
사람이 되었어요.
외식을 하면 오로지 선택권은 아이, 여행을 가도 아이 기준에 맞춰가고, 내가 혼내면 그렇게 보기
싫은지 뭐라하지도 못하고 답답해요.
저는 가정 주부가 행복해야 집안이 행복하다는 주의자인데 이런 아들만 생각하는 남편때문에
불행한 주부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