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피아노소리 너무 크게 들려서 고민이라고 글 올린적이 있어요.
댓글 주신건 꼼꼼히 보고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데 또 안방에서 꽝꽝 울리는 피아노 소리.
신경 쓸수록 더 피곤해지길래 내가 듣고 싶은 음악 크게 틀어놓고
(크게라고는 하지만 평소에는 정말 소리 쬐끄맣게 해놓고 듣거든요.남들이 그래갖고 음악이 들리냐고
할 정도로요.그러니까 크게라는게 남들 듣는 정도로 틀어놨어요.)
평소에 청소기 소리도 싫어해서 청소도 밀대로 하니까 굳이 음악 크게 틀 필요도 없었구요.
근데 피아노소리 너무 듣기 싫어서 음악 들으면서 밀대로 밀고 다니는데 갑자기 피아노소리가 뚝 끊깁니다.
혹시나해서 음악 껐더니 다시 피아노 소리가 들리네요.
저도 다시 음악 켰는데 그 다음부터 피아노소리가 꽝꽝 울릴 정도는 아니고 확실히 줄었어요.
들리긴 들리지만 예전처럼 꽝꽝 울리는 수준은 아니였어요.
저녁에 퇴근한 남편도 피아노소리 듣더니 확실히 소리가 줄었다고 이 정도면 괜찮겠다고 합니다.
가끔은 우리집에서도 소음을 만들어야 하나봐요.
너무 조용히 사니까 남들은 자기집 소음이 어떻게 들리는지 잘 모르나봐요.
에전에 어떤분이 고시원에서 옆방 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자기는 과자도 나가서 뜯을 정도로 신경을
썼는데 옆방 사는 사람은 아무 소리 안나서 방음이 잘 되는줄 알았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여하튼 따로 글을 써붙이지 않았는데 우연히 해결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