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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두 세달정도 집을 비우려고 하는데요.

..... 조회수 : 2,379
작성일 : 2011-10-06 10:41:52

 

 

 

집을 비운걸

이웃들이나, 우체부, 찌라시 붙이는 사람들, 가스검침원.. 등등이 몰랐으면 좋겠거든요.

관리비나, 수도세 같은건 미리 두 세달치 넉넉히 관리인한테 보내놓으면 될것 같은데요.

집 현관문에 찌라시 같은게 하루에도 서너장씩 달라붙어서 아침마다 짜증내면서 떼어내는게 일이거든요.

집 문앞에 그렇게 광고 찌라시가 몇십장씩 더덕더덕 붙어있으면,

사람들이 한눈에 봐도

"아 이집 오랫동안 비어있구나.." 싶어서 나쁜 마음을 먹을까봐 겁도 나고요..

 

뭐 물론, 훔쳐갈래도.. 뒤집어 먼지밖에 안나올만큼 빈약한 집구석이라 별 상관은 없긴 한데.. ㅋ

(노트북이라고 하나 있는게(5년 넘은 왕 구닥다리일 뿐이고.. ^^;; 액세사리라고 있는게 도금제품 몇개 있을 뿐이고.. )

암턴, 뭘 쌔벼갈래도 갈개 없어요. ㅡ.ㅡ

그치만 누군가 우리집에 몰래 들어와 제 사생활을 뒤진다는 자체가 너무 불쾌하잖아요

왔다가 그냥 곱게만 가면 다행이게요?

암것도 가져갈게 없다며 집안을 전부 뒤집어 놓으면 정말 속상하잖아요  ㅜ.ㅜ;;;  ㅡ.ㅡ;;;

 

그래서 생각한게 옆집 사람들한테 광고지좀 떼달라고 부탁하는건데요..

사실, 옆집이랑은 이사한지 일년이 넘어가는데 아아주 가끔씩 마주쳐도 얼굴 한번..눈한번 제대로 맞춰본 적이 없네요

(신혼부부 둘만 사는것 같아요) 

전 그래도 이집에서 알거나..말거나.. 아침에 제 집앞에 전단지 떼면서.. 자주 옆집 전단지도 떼주곤 했었거든요.

근데 촘 섭섭한건 옆집에서 제가 자주 찌라시 떼주는걸 전혀 모르는것 같더라고요 ^^;;

(뭔 대단한 선행이라고 그깟걸로 생색을 ^^;;; 그래도 알건 모르건 꾸준히 떼줬어요)

 

암턴 좀 부탁할까.. 싶은데.. 그러면괜히 옆집한테 많이 귀찮고, 번거롭고, 무례한 부탁이 되는걸까요.

이러면 결국 빌라 관리인이랑, 옆집은 제가 몇달간 집을 비우는걸 알게 된다는건데..

(머 어쨌거나 관리인이랑, 옆집은 믿어도 될것같고.. ^^;;;)

몇달씩 집을 비우는게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괜히 잘 알지도 못하던 옆집사람들이랑 불편해지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 사람들도 거절하기도 난감하고..

그렇다고 받아들이기도 귀찮고 그럴것 같네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

(하루가 멀다하고 쌓이는 종이들을 지인한테 부탁하기도 그렇고요)

 

 

IP : 220.117.xxx.9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리소 부탁
    '11.10.6 10:46 AM (121.136.xxx.227)

    관리소에 얘기해 놓으시면

    때때로 치워 드립니다

    약간의 선물과 함계 얘기해 보세요

  • .....
    '11.10.6 10:50 AM (220.117.xxx.93)

    관리인이 자주 들르질 않아서 그래요 ㅡ.ㅡ;;;(아주 빌라 관리를 제 멋대로 하는 관리인이거든요)
    아무래도 옆집에 부탁하는건 무리인가봐요 그쵸? ㅡ.ㅜ

  • 2. 저는
    '11.10.6 10:49 AM (99.226.xxx.38)

    옆집에 부탁해요. 다른 경우에는 만나는 일 없는 분들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 긴 공백에는 서로 부탁하는 편입니다.
    저는 돈봉투를 드려요.

  • .....
    '11.10.6 10:51 AM (220.117.xxx.93)

    울엄마 저 붙잡고 쏟아붇다가
    저딴에 엄마 맘 헤아린다고 거들거나 하면 바로 저에게 퍼붓습니다
    당신 아들 며느리 흉보니 기분 나쁜건지
    너나 시댁에 잘해라 , 넌 더 나쁘다....뭐 그런 애기들

    하도 당해서 엄마를 이해 시키거나 오빠 새언니 입장서 얘기해주니
    또 퍼부어 댑니다
    자기편 않든다고 서운하답니다

    이제는 얘기 자체를 들어주지 않자
    인정머리도 없고 못된 사람 취급입니다
    다른집 딸들은 엄마편이라는데 저더러 못되쳐먹었다는군요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제가 언제까지 참아야하는지.
    막 퍼부어 대놓고 ,,,, 뒤끝없다고 얘기하네요
    저 보기에도 하고싶은대로 해대니 뒤끝없을것 같아요
    엄마에게 걸려오는 전화가 걸려오면 가슴이 덜컥 내려 앉네요

  • 3. 커퓌한잔
    '11.10.6 11:11 AM (112.148.xxx.151)

    참말로 감사합니다..
    요렇게나 잼나게 따-악 정리해주셔서...
    앳띠고 이쁜 젊디 젊은 왕에게 홀-릭 될거 같네요
    잼나게 즐감하세요...
    에구 저는 피만 보면 더이상 못보는 새가슴이라,,,

  • .....
    '11.10.6 11:14 AM (220.117.xxx.93)

    철판깔고 한번 부탁해볼까요? ^^;;; 이왕 이렇게 된거 선물좀 사서 부탁이나 해봐야겠어요.(뭐 거절하면 어쩔수 없고요)
    그나저나 엄한사람들 괜히 귀찮게 하는건 아닌가.. 그게 제일 마음에 걸리네요 ^^
    (지금 당장은 아니고, 한참 추울 11월말이나 12월쯤에 부탁할거예요. 떡도 좀 하고.. 과일도 좀 사들고 갈까봐요)

  • 4. ㅇㅇ
    '11.10.6 11:19 AM (115.17.xxx.200)

    그냥 부담주지 않고 지나시다가
    며칠에 한 번씩만 조금 들여다봐주세요~
    이런식으로 부탁하심 될듯..
    과일 두어박스 사서...

  • .....
    '11.10.6 11:20 AM (220.117.xxx.93)

    그래야겠어요 ^^ 고맙습니다

  • 5.
    '11.10.6 7:04 PM (113.10.xxx.26)

    믿을 만한 사람한테 단기임대 놓으심 어떠세요?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단기임대 하신다면 관심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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