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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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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는 몇 살까지 하나요?

아기엄마 조회수 : 5,580
작성일 : 2011-10-06 00:43:39

형부가 마흔이에요.

학원 강사 하고 있어요. 

작은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잘 안되어서 파트타임도 하고 과외도 하구요.

문제는 학원을 하다 안되서 관두고 다른 데서 차리고를 반복하고, 파트타임도 학원이 문닫거나 그만두라고 한다거나 해서 옮기고 옮기고 하다보니, 생활비 제대로 못갖다주는 일도 잦고, 아이는 둘인데.. 언니랑 트러블이 잦은가봐요. 언니는 말하는 걸 좋아하고 또 좀 자기주장이 강한 면도 있고, 그런데 형부는 말이 없는 성격이라 서로 대화도 잘 안되는 것 같아요.

형부는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셔요. 직업이 그렇다보니 밤늦게 마치고, 다른 여가생활이 없으니 술을 마시는 게 굳어져서 매일 마시는 것 같구요. 담날 느즈막히 일어나서 출근하구요.

언니 생각은 학원강사로서 능력이 없는 것인지 운이 없는 것인지 해도 잘 안되니까 다른 직업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느냐는 것인데 형부는 계속 그 일을 하려고하고.. 언젠가는 잘 되겠지 하는 식으로 얘기를 한다고 해요..

경제적 문제, 대화단절, 매일음주 등 문제가 많네요.

옆에서 지켜보기 답답하네요.

주변에 학원 강사 하던 분들 나중에 어떤 일을 하나요?

언니 생각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고 4대보험 적용도 되는 그런 직장에 취업했으면 하는데... 형부는 아마 마흔이라는 나이에 다른 경력도 없는데 뭔가를 해 볼 생각자체도 하지 않는 것 같고..

아무 이야기라도 좋으니 조언을 좀 듣고 싶네요.

 

 

 

 

IP : 1.252.xxx.7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t
    '11.10.6 12:46 AM (222.109.xxx.232) - 삭제된댓글

    남자 나이 마흔에.. 다른 경력도 없는데 4대 보험 되는 직장 취업하기 쉽지 않아보이는데요.
    차라리 부인분이 학원 운영에 참여해 보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파트 과외 다 심심치 않게 들어오는 정도라면 실력은 괜찮은데..
    운영을 못하시는 걸수도 있어요.
    졍제적 문제는 부부가 같이 풀어야지 남자의 몫만은 아니잖아요.
    같이 일하다 보면 할얘기도 많아지고.. 술먹는 날도 좀 줄지 않겠어요?

  • 2. 아기엄마
    '11.10.6 12:50 AM (1.252.xxx.70)

    언니가 학원 운영에 참여하는 문제는 아이들이 어려서 학원이 보통 오후에 하는데 아이들 원에서 오면 돌봐야 해서요. 언니라고 그 생각 안한 건 아닐 것 같은데.. 그래도 한 번 얘기해볼게요. 감사해요.
    그리고 언니가 얼마전부터 일하고 있어요. 파트타임으로 아침 일찍 나가서 6시간씩 일해요.

  • 3. 학원강사
    '11.10.6 12:52 AM (99.226.xxx.38)

    가 쉬운 직업이 아니죠. 제 동기도 아주 똑똑했던 얘인데, 자유로운 직업을(상사에게 압박을 안받는)
    찾더니 학원선생님을 계속 하고 있지요(50초). 학원장 할만도 한데, 그냥 평교사로 있어요.
    그런데 너무 잘가르치니까 과외도 엄청 들어오고, 바빠서 못가르쳐요.
    기회가 되면, 경력을 가지고, 큰 학원으로 빨리 들어가셔서 자리를 잡는 것도(유명강사로서) 괜찮지 싶은데,
    혹시 술드시고 하는 것도 친분을 쌓아야 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 싶네요(거의 술자리로 섭외가 들어온다고 하던데요)
    참고로, 제 동기는 부인이 돈을 같이 벌어요. 남편이 늦게 들어와서 늦게 출근하는 직업이니 너무 외로와서 시작했다고 해요.

  • 아기엄마
    '11.10.6 12:55 AM (1.252.xxx.70)

    네.. 큰 학원 들어가고 하면 좋은데, 운영을 하고 싶어하네요. 전에 큰 학원 있을 땐 꼬박꼬박 월급도 나오고 좋았는데요..
    그리고 술은 대부분 혼자 마셔요. 일주일에 5번은 혼자 집에서, 1~2번은 약속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것도 맨날 먹는 같은 학원 강사랑요. 밖에서 마시고 와도 집에 와서 또 마신다고 하네요.
    언니도 아이들이 좀 크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오전에 파트타임 일이랑 아이들 돌보는 것만 해도 힘에 부쳐 보여서 옆에서 지켜보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 4. ^^
    '11.10.6 1:08 AM (218.155.xxx.186)

    학원강사는 자기관리가 생명이에요. 저도 41세 강사인데 매일 술마시면 다음 날 수업에 차질이 생길 거 같아요. 사실 40에 다른 직종으로 옮기긴 힘들 것 같구요. 지금 운영을 다 야무지게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셔야 할 듯요. 운영만 잘 되면 정년이 없죠머

  • 아기엄마
    '11.10.6 1:11 AM (1.252.xxx.70)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운영을 야무지게 언니한테 힘을 합쳐 보라고 조언해봐야 할까봐요.
    매일 술마시는 문제는 언니가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봤는데 안된다고 하네요.
    다 큰 성인이 원래 남의 말 듣기가 쉽지 않잖아요.

  • 5. 송이버섯
    '11.10.6 1:17 AM (118.33.xxx.162)

    학원강사는 자기관리가 생명이며, 솔직히 10명중 잘버는 사람은 1~2명 나올까 말까입니다.
    나이가 들면, 그동안의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원장으로 개원해서 어느정도 입지를 굳혀야하는데, 참 힘든일이죠. 학원강사 특성상 술자리가 많고, 스트레스도 많고.. 규제가 강화되고, 학생수 줄어들고, 경쟁자 많아져서 참 힘들답니다. 어쩔수없어요.

  • 6. 안됐지만
    '11.10.6 1:17 AM (203.226.xxx.120)

    공교육이던 사교육이던 그업계종사자는 다른일 쉽지않죠
    학원운영말곤 다른길은 없을듯.....

    그런데 매일 술드시는거 큰 문제의 씨앗아닐지
    좀 걱정이네요

  • 7. ...
    '11.10.6 1:29 AM (222.121.xxx.183)

    학원을 운영하면서 파트에 과외에..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러면 학원 망해요..
    매일 술.. 20세기 학원 강사들은 그랬죠.. 21세기 학원 강사들은 안그래요..
    제가 2000년 부터 강사생활 시작했는데.. 당시 선배 강사들이 하던 말이예요..
    당시 선배 남자 강사들.. 술로 인맥을 다졌죠.. 특히 재종반 강사들은 더했구요..

  • ..
    '11.10.6 1:31 AM (118.33.xxx.162)

    학원강사분들 밤에 섭 끝나시고 술자리 갖는문화 보편적입니다.
    물론 안그러신분들도 있겠지만...

  • 8. 그지패밀리
    '11.10.6 1:48 AM (1.252.xxx.158)

    같은자리에서 쭉 실력을 입증하면서 최소 5년은 버텨야 자리 잡혀요
    그런데 그기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자리 안잡히면 자리를 옮기던가 아님 다른길을 모색하던가.
    그래야죠.
    학원 운영하면서 파트타임에 과외에...남자분 엄청 힘든거 느껴지네요.
    힘든거 술로 포는 유형같기도 하고.

  • 9. 애플이야기
    '11.10.6 7:25 AM (118.218.xxx.130)

    제 친구가 학원강사인데 지금 40대예요 실력따라 틀리다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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