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가 마흔이에요.
학원 강사 하고 있어요.
작은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잘 안되어서 파트타임도 하고 과외도 하구요.
문제는 학원을 하다 안되서 관두고 다른 데서 차리고를 반복하고, 파트타임도 학원이 문닫거나 그만두라고 한다거나 해서 옮기고 옮기고 하다보니, 생활비 제대로 못갖다주는 일도 잦고, 아이는 둘인데.. 언니랑 트러블이 잦은가봐요. 언니는 말하는 걸 좋아하고 또 좀 자기주장이 강한 면도 있고, 그런데 형부는 말이 없는 성격이라 서로 대화도 잘 안되는 것 같아요.
형부는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셔요. 직업이 그렇다보니 밤늦게 마치고, 다른 여가생활이 없으니 술을 마시는 게 굳어져서 매일 마시는 것 같구요. 담날 느즈막히 일어나서 출근하구요.
언니 생각은 학원강사로서 능력이 없는 것인지 운이 없는 것인지 해도 잘 안되니까 다른 직업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느냐는 것인데 형부는 계속 그 일을 하려고하고.. 언젠가는 잘 되겠지 하는 식으로 얘기를 한다고 해요..
경제적 문제, 대화단절, 매일음주 등 문제가 많네요.
옆에서 지켜보기 답답하네요.
주변에 학원 강사 하던 분들 나중에 어떤 일을 하나요?
언니 생각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고 4대보험 적용도 되는 그런 직장에 취업했으면 하는데... 형부는 아마 마흔이라는 나이에 다른 경력도 없는데 뭔가를 해 볼 생각자체도 하지 않는 것 같고..
아무 이야기라도 좋으니 조언을 좀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