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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보셨어요?

사극사랑 조회수 : 15,454
작성일 : 2011-10-05 23:50:51

와~~한시간 금방 갑니다.~~

사실 공남은 초반에 너무 좋았는데,,중반부터 좀 긴장감이 떨어졌거든요.

사실감을 중시하는 시청자라 중반부터는 몰입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애정이 컸는데,,,뿌리 깊은 나무 예고 보고,,

공남에게 미안하지만 나무로 갈아탔어요.

공남은 주말 재방으로...ㅠ.ㅠ

근데,,뿌리 깊은 나무가 기대 이상으로 영상, 연출, 연기 모두  좋습니다.

특히 세트와 소품도 사실적이라 반했구요.

게다가 주연은 말할 것도 없고, 조연, 아역 연기가 대박입니다.

빠지는 연기자도 없네요. 소헌 왕후 연기가 좀 어설펐고...다 좋네요.

한석규씨 대사가 별로 없어 아직 파악 안됐구요.

장혁 보다 송중기 연기가 으뜸입니다.

원작 소설은 어떤가요? 급 땡기네요.

----------------------------------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고 그나마 사극을 좀 챙겨봐요.

사실 추노를 마지막으로 이를 능가하는 작품이 나올까 싶었는데,,(아직도 메인테마 들으면 가슴이 설레고..ㅋㅋ)

나온듯 싶어요ㅎㅎ넘 설레발인가요^^;

사실 사극이란게 내용은 뻔해서,,권력을 놓고 다루는 암투 위에 소소한 양념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부터 세트나 소품에 눈이 많이 가드라구요.

연출을 논할 깜냥은 안되구요ㅋㅋ

개인적으로 오늘 뿌리깊은 나무에서 나온 태종과 세종의 공간이 참 좋았어요.

사람 냄새 나는 공간이랄까..처음으로 궁궐(왕이 기거하는 공간) 세트에서 인간미를 느꼈네요.

영화 스캔들 이후 오랜맛에 맛보는 셀레임이랄까.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장면들에서 많은 스텝들의 공들임이 느껴져서 보는 내내 흡족했어요.

마방진 씬도 그랬구요.

추노도 민초들의 삶을 수많은 소품과 의상으로 잘 재현해줘서 최고의 드라마였네요.

공남도,,, 세트와 의상에 참 공을 많이 들였구나 싶었어요.

특히 경혜 공주의 드레스룸(^^;)이나 수양의 방 뒷편에 있던 나무와 스케일 큰 병풍이

알게 모르게 주인공들의 심리를 잘 드러내줬구요.

여튼 요새 사극들이 노력을 참 많이 하는 것 같아서 기쁘네요~

IP : 124.5.xxx.176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봤어요
    '11.10.5 11:55 PM (118.36.xxx.178)

    원작이 재밌다고 해서 저도 책이 궁금해요.

    재밌게 잘 봤는데
    공남처럼 마음이 갑갑하더라구요. ㅠㅠ
    모함으로 죽음을 당하는 사람들, 암투와 배신...,
    사극을 볼 때마다 안타까워요. ㅠ
    너무 몰입했나봐요. ㅎㅎ

  • 사극사랑
    '11.10.5 11:58 PM (124.5.xxx.176)

    저두 너무 몰입ㅎ원래 역사가 피바람이 많이 불잖아요ㅠ.ㅠ 그속에서 교훈을~^^:

  • **
    '11.10.5 11:59 PM (218.237.xxx.218)

    뿌리깊은 나무는 모함으로 죽는 사람들 이야기는 초반에 잠깐 나오는거에요.
    사실 원작에선 그런 부분 다뤄지지도 않구요. 그냥 어느날 집현전에서
    사람이 죽어서 그 사건을 장혁이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거든요.
    추리적 요소가 강한 내용을 드라마화 하면서 갈등상황을 추가한 내용들이 많아요.
    전 그래서 책은 책대로 맘에 들고 드라마는 책과 다른 내용이라 맘에 들어요.

  • 사극사랑
    '11.10.6 12:01 AM (124.5.xxx.176)

    오홍,,작가분들이 극적으로 많이 각색했군요.

  • 2. **
    '11.10.5 11:56 PM (218.237.xxx.218)

    원작도 재밌어요.
    제가 바람의 화원 드라마된다 할때 도서관에 빌리러 갔는데 책이 없어
    같은 작가의 책으로 뿌리깊은 나무를 빌려본건데 완전 재밌었어요.
    제가 요런 스탈의 추리가 들어간 책을 좋아하는데 몰입해서 막 봤거든요.
    드라마화된다 할때부터 기대하고 있었는데 캐스팅이 맘에 들어
    꼭 봐야지 하다가 봤어요.

    한시간 정말 정신없이 봤네요.
    5개월 만에 드라마 보는데 이제 전 뿌리깊은 나무 본방사수 할거에요.

  • 사극사랑
    '11.10.6 12:00 AM (124.5.xxx.176)

    전 추리들어간 역사는 별로였고,
    김탁환 소설 정도,,보는 수준이었는데
    원작 찾아봐야겠네요~
    앞으로 정신없이 본방사수해요~ㅋ^

  • 3. pizza
    '11.10.5 11:58 PM (121.133.xxx.186) - 삭제된댓글

    보라돌이맘~~ 요새 뭐 하길래 통 소식이 없어요?
    리플 달지 말고 언능 목요일의 아침 밥상 입니다 올려주세요~^^
    하아~ 반가워라~ ㅎㅎ

  • **
    '11.10.6 12:01 AM (218.237.xxx.218)

    저도 드라마 일년에 한편 볼까말까인데 배우 팬심으로 보게된 드라마 이후로 6개월 만에
    본방사수하며 드라마 보게 생겼어요.

  • 4. 저도
    '11.10.6 12:01 AM (116.39.xxx.144) - 삭제된댓글

    공남에서 뿌리깊은 나무로 갈아탔어요
    조연들까지 모두 후덜덜한 연기자들..캐스팅이 장난아니네요
    공남보다 훨씬 스토리가 짜임새있고 치밀해서 좋아요
    똘복이 아버지, 노비들 모두 죽은 이유
    똘복이가 아버지의 유언을 이해하지 못한 채 세종에게 원한을 갖게 되는 것,
    이 모두가 글을 읽지 못해서 였다는 것,
    세종의 한글창제와 아귀가 맞아들어간다는 점에서 소름이 쫘악...

  • 사극사랑
    '11.10.6 12:04 AM (124.5.xxx.176)

    오홍~ 저도님 혹시 작가분?ㅎㅎ
    완전 예리~~
    공남은 스토리가 헐렁했죠..ㅜ.ㅜ

  • 5. ㅡ..ㅡ
    '11.10.6 12:01 AM (121.88.xxx.138)

    한석규 TV에서 보니까 좋네요. 기대되요.
    송중기의 날렵하지 못한 턱선이 살짝 아쉬울뿐....ㅎㅎ

  • 성형외과 샘이신지
    '11.10.6 5:40 PM (112.169.xxx.148)

    견적뽑으시지 마세요..제발 자연그대로 놔둡시다!

  • 6. 고구마
    '11.10.6 12:01 AM (222.112.xxx.184)

    아..요즘 드라마 재미난게 없어서 한동안 접고 있었는데,
    저도 한번 봐야겠네요.
    원래 사극 좋아하는데. 요즘 원체 볼게 없어서 얼마전에는 "대장금"복습까지 했더라는. ^^

  • 봤어요
    '11.10.6 12:03 AM (118.36.xxx.178)

    이 드라마...대장금 쓴 작가가 대본 썼어요.
    한 번 보세요. ^^

  • 고구마
    '11.10.6 12:13 AM (222.112.xxx.184)

    아...대장금작가가 썼어요?
    꼭 봐야겠네요. ^^

  • 7. .......
    '11.10.6 12:04 AM (210.222.xxx.148)

    이번에 방송된다고 해서 원작까지 사봤는데
    원작보다 훨 낫던데요.
    책은 좀 지루하고..
    작가가 역시 내공이 다르구나 느꼈어요.
    게다가 화면 때깔도 좋구..연기도 다 좋았어요.
    수목은 뿌리깊은 나무로 고정하렵니다.

  • 8. mimi
    '11.10.6 12:15 AM (116.122.xxx.177)

    전 공남봐서요...내일 마지막회고 꼭 볼생각임.

  • 사극사랑
    '11.10.6 1:19 AM (124.5.xxx.176)

    저도 공남의 마지막회 응원해요!

  • 9. 악악
    '11.10.6 12:17 AM (218.50.xxx.225)

    기대되네요 ^^
    받아서봐야징 송중기같은 외모는 군대가기전에 열심히 봐줘야해요 ㅎㅎ

  • 10. ...
    '11.10.6 12:22 AM (124.5.xxx.30)

    소설의 기본 줄거리는 흥미진진하고 정말 울컥할만했지만, 소설적 기법으로는 좀 미흡하단 생각은 했어요.
    기본 얼개를 가져가면서 새로 각색하면 아주 좋은 작품이 될거라고 미리미리 기대하고 있던 중이예요.
    원래 '바람의 화원'때도 거의 다른 작품 수준으로 각색했었던 터라 이번에도 그정도로 기대하고 있어요.
    첫회부터 아주 신선하더이다.

  • 11. 저도
    '11.10.6 12:30 AM (116.39.xxx.144) - 삭제된댓글

    뿌리깊은 나무 작가들 이름에 기대감 만발이네요
    김영현-대장금, 선덕여왕
    박상연-선덕여왕, 고지전, JSA

    거기다 직접 쓴 건 아니지만 두사람 함께 '로열패밀리' 크리에이터
    어떤 드라마, 영화 하나 제가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 없어서 깜놀했어요..

    (사극사랑님 글에 댓글 달고 싶었는데 제가 댓글의 댓글달기 기능을 몰라서..-_-;;)

  • 사극사랑
    '11.10.6 1:23 AM (124.5.xxx.176)

    저 두분은 원래 콤비로 활동했나요??

    예전에 드라마 볼 땐 배우 연기와 치밀한 액션신에 집중했는데ㅎㅎ,,
    갈수록 작가의 역량과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뼈대가 튼튼하게 중심을 잡고 있어야 확실히 극이 살아요.

  • 12. 오홍~
    '11.10.6 12:40 AM (99.226.xxx.38)

    김영현,박상연 콤비예요???? 그럼 당근 봐야종~
    로열패밀리 보고 완전 놀랐지요.

    누가 나오는지도 잘 모르고(송중기,장혁,한석규..까지만 들어도 후덜덜이군요)
    뭐야? 이드라마? 그랬는데 봐야겠어요. 감사~

  • 13. ⓧPianiste
    '11.10.6 1:00 AM (125.187.xxx.203)

    아는 분이 관계자라서 미리 얘기듣고 오늘꺼 일부러 모니터링했는데 대박인데요! ㅎㅎ
    내일껀 더 기대되더라구요.

  • 14. 송중기
    '11.10.6 1:02 AM (115.41.xxx.10)

    연기 대박이네요. 짧게 나와서 안타까워요.

  • 사극사랑
    '11.10.6 1:44 AM (124.5.xxx.176)

    저도 최대한 오래 나오길 바랄 뿐..사실 한석규씨 연기에는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송중기가 누구야 하고 반응하는 저였는데,,성스를 봐야하나,,고민하고 있어요ㅋㅋ

  • 송중기
    '11.10.6 9:11 AM (211.210.xxx.62)

    성스에서 송중기 연기 잘해요.
    얼굴도 참 곱구요.
    그러다보면 분명 스케이트 타는 드라마까지 찾아 보실지도 몰라요.
    좀 덤벙대는 느낌은 있지만 더 지켜봐야할 배우같아요.

  • 오히려
    '11.10.6 11:12 AM (125.177.xxx.193)

    성스보다 연기 잘한다는 느낌이 팍팍 나는 연기더군요.
    감정 표현을 잘해서 놀랐어요.
    성스는 좀 가벼워보이는 느낌이 드는 캐릭터였거든요.

  • 15. 한석규
    '11.10.6 6:33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공남때문에 다음주부터 보기로 했는데
    잠깐 틀었는데 한석규씨가 나와서 너무 반가웠어요.
    보통 사극의 왕과는 포스가 좀 남다르더군요.
    아직도 건재한 한석규응원합니다....ㅋㅋㅋㅋ

  • 16. 아역연기가
    '11.10.6 8:05 AM (211.223.xxx.88)

    옥에 티던데요.
    특히 주인공 아역 맡은 연기자 연기가 심하게 몰입 방해해요.
    어제 아역 연기 부분에서 채널좀 꽤 돌아갔을듯...
    극 흐름상 아역 연기나 비중이 만만치 않던데 왜 그렇게 연기부족한 연기자를 썼는지 아쉽습니다.
    열심히 하려는 게 과해서 어색한 사극연기가 더 티가 나더군요.
    성인 연기자들 나오면 긴장감 팽배해졌다가 아역 나오면 깨더라고요.
    어제 아역 부분들이 초중반까지 잡아먹어서 첫방 시청률 잘 나오긴 힘들겠구나 싶어요.
    그나마 태종과 세종 씬의 갈등 요소들은 매력적이네요.
    시청률 상승 노리려면 아역장면들 빨리 끝내야 할 듯...

  • egg
    '11.10.6 9:55 AM (210.206.xxx.130)

    동감이요~
    송중기, 백윤식, 그 외 신하역할 모두 참 훌륭..똘복 아버지랑 노비들까지 모두.
    그에 비해 똘복이 역할 아역이 많이 튀어서 좀 보기 불편했어요.

  • 17. 윗님..
    '11.10.6 9:57 AM (203.238.xxx.22) - 삭제된댓글

    어제보다 오늘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송중기 카리스마 작렬...

    "내가 왕이다!!"

    윗님...
    태종 이방원이 조선초기 왕권을 확립하고자 주변 세력들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죄가 없는 세종의 장인 '심온'에게 누명을 씌워 사사하게 되는데요
    장혁(똘복)과 신세경(담이)는 바로 이 심온 집안의 노비들이었습니다.

    세종은 장인이 죽게 될 것을 알고 밀지(명나라 사신으로 갔는데 돌아오지 말고 숨으라고)
    를 보내는데 이걸 똘복과 담이가 보게 됩니다.

    똘복은 담이가 글(한글창제 전이니 한자)를 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밀지를 보고는 이게 정말 대감님 피하라는 내용이냐고 묻고 담이는 그런 것 같다고 합니다
    똘복을 구하다 머리를 다쳐 반푼이 취급을 받는 똘복의 아버지가 이 밀지를 가지고 심온에게 갑니다.
    그러나 밀지는 중간에 태종측 세력에 의해 뒤바뀐 상태였고
    밀지에는 병사를 일으켜 역모를 꾀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때를 틈타 군사들은 심온을 체포하고
    심온과 똘복아버지 모두 죽게 됩니다.
    똘복 아버지는 아들에게 유언을 전하고 싶지만 전할길이 없어 안타까워하고
    심온은 주인 때문에 죽게 된 똘복아버지를 가엾게 여기다 대신 유언을 글로 써줍니다(역시 한자)
    그러나 똘복은 글을 읽지 못하기 때문에 아마 유언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서 한글창제의 의미가...)

    똘복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고 결심하게 되고 그 아이가 커서 장혁이 되어
    세종을 죽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궁에 들어오게 되는 거지요..
    어제 나오지는 않았지만 담이(신세경)는 궁녀가 되어 세종 곁에서 한글창제를 돕게 되는 것 같아요
    장혁과도 재회하게 되겠지요...^^

    정말 간만에 맘에 드는 드라마 만나서 첨으로 댓글도 이리 길게 달아보네요..

  • 아하! 글쿤요
    '11.10.6 5:15 PM (1.225.xxx.126)

    전...담이가 신세경의 아역인줄 모르고...
    밀지를 들고 나온 항아님이 신세경인줄 알았네요.
    어째 그 항아님이 신세경과 훨 더 닮았던데...ㅋ

    일목요연한 정리, 잘 봤습니다. 감사~~!!!

  • 18. 저도 기대만발
    '11.10.6 9:58 AM (125.176.xxx.188)

    미리 드라마 찍는 상황 작가 배우 연출가 인터뷰 프로그램 보면서
    두근두근 하더라구요. 어떤 드라마일지 .. 근데 어제 놓쳤어요. 찾아서 봐야지ㅡ,ㅡ

  • 19. ..
    '11.10.6 12:43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송중기는 세종(한석규) 아역으로 나온건가봐요?
    잠시 나오고 들어가겠네요 ㅠ.ㅠ
    성스때는 몰랐는데 연기가 정말 섬세한거 같아요.

  • 그러게요...
    '11.10.6 5:16 PM (1.225.xxx.126)

    송중기 연기 일취월장 같아요.
    어제...참 좋더이다.

  • 20. 어제
    '11.10.6 1:58 PM (203.226.xxx.85)

    어제 리플달고 봤어요 송중기 이쁘다 연기잘한다 ㅎㅎ
    오랜만에 보는 한석규 별로 달라진것없고 여전히 목소리좋다 했죠
    송중기 뽀샤시하고 이뻐요. 태종이 세종을 쥐락펴락 ㅜㅜ
    오늘도 기대가돼요. 노비들반란 재밌을거같아요.
    전개가 시간순서가 아니고 조금씩 앞뒤 바꿔놓는게 재밌어요
    오늘은 무휼이 태종에게 발탁됐으면서도 세종의 사람이 된 이유가 나오겠네요
    송중기 딱이야 딱이야 ㅋㅋ 중전역 츠자도 화장 이쁘더라구요 핑크색 입술 ㅎㅎ

  • 21. 추노 테마
    '11.10.6 2:07 PM (222.112.xxx.180)

    들으면 아직도 가슴 뛰는 사람 여기도 있어요. 그 음악 떄문에 OST도 샀어요.
    운주사 와불 장면, 난장판 되는 처형장 장면, 업복이 저격 장면, 마지막 회 모두 잊을 수 없죠.
    액션은 말할 필요도 없고 사극 드라마 사상 이런 메시지 메시지를 가진 드라마가 또 있었던가요.
    추노의 곽정환 감독이 종편으로 간다는 소문에 속상했습니다.

  • 22. 궁금이
    '11.10.6 3:41 PM (118.217.xxx.181)

    근데 선대왕이 죽어야 왕위가 계승되는게 아니던가요?
    잘 아시는분 설명좀 해주세요~~~
    보는 내내 궁금했답니다.ㅜㅜ

  • 상왕
    '11.10.6 6:10 PM (115.41.xxx.10)

    왕위를 세종에게 주고 상왕으로 물러나요.
    그래도 권력을 놓지 않고 모든 실권을 장악하죠.
    어제 심온에게 바꿔치기한 밀지는 왕은 오직 하나다라는 뜻의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태종이 세종조차 꼼짝 못하게 만드는 내용이죠.

  • 사극사랑
    '11.10.6 9:55 PM (124.5.xxx.176)

    >>>네이버 지식인에서 가져왔어요.

    상왕이라고 하여 무조건 허수아비이거나, 혹은 임금위에 군림하는 권력자가 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왕의 지위는 양위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여건과 양위의 목적에 따라 그 양상이 다양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조선은 모두 6명의 상왕이 있었습니다.

    태조, 정종,태종, 단종, 세조와 구한말 고종입니다.

    왕자의 난으로 자식들간의 골육상쟁을 목도한 태조는 2남 정종에게 양위한 뒤 함흥에 칩거한 채 정치에 등을 돌렸는데, 실록기록에 따르면 태종은 즉위후 아버지를 위해 태조의 첩 원씨와 유씨를 각각 성비, 정경궁주로 봉하였는데, 태조는 특히 원씨를 '비(妃)'로 삼은 데 대해 기뻐하였다고 합니다.세종은 상왕 태종과 왕대비 민씨를 위해 새로 궁을 짓고 이름을 수강궁이라 하니 오늘날의 창경궁입니다.태종은 형을 밀어내고 즉위한 세종의 재위초반 정치적 안정과 형제간의 왕권경쟁을 원천봉쇄하기 위하여 충녕대군을 세자에 책립한지 2달만에 기습적으로 양위하였으나,이후 4년동안 군권을 손에 쥐고 주요국정에 개입하면서 일련의 왕권강화책을 펼쳐 세종조 태평성세의 초석을 다졌으며 , 동시에 외척을 견제한다는 빌미로 소헌왕후의 친정가문을 도륙하였으니, 왕 세종마저도 아들로서 절대충성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신하들은 언불생심, 비판하기도 무서울 정도의 강력한 절대 권력을 휘둘렀습니다.

    아버지와 동생 등살에 왕으로서의 재위기보다 상왕으로서의 삶이 더 길었던 정종은 수많은 첩을 두었으나, 대부분 내명부의 첩지는 받지도 못하였는데, 본인조차도 죽고난 한참 뒤까지 정식 묘호를 받지 못하여 왕이면서도 왕이 아닌 서러운 존재였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의 딸들도 고종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왕실족보에 '옹주'라 이름붙여였으니, 권세없는 상왕의 씁쓸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정종은 수많은 처첩에게서 수많은 자식들을 낳았고, 왕실 어른으로서 대접을 받으며 천수를 누렸으니
    양위라는 이름으로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급기야 역적의 이름으로 유배지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단종에 비하면야 복된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조의 경우도 태종의 경우와 마찬가지입니다. 의경세자가 요절하자 어린 해양대군을 세자로 세운 세조는 자신의 건강이 악화되자 몸이약한 해양대군이 즉위한 이후의 왕권약화를 우려하여 서둘러 해양대군에게 양위하였고, 왕위계승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하여 예종의 후궁중 유일하게 아들을 낳은 안순왕후 한씨를 왕비로 삼게하는 등 초월적 상왕으로서 예종 즉위초의 정국안정을 위한 노력을 하였으나, 불행히도 즉위후 몇달뒤 세상을 떠났고, 예종마저 즉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남으로써 세조의 바람과는 달리 훈척들이 정국을 장악하였습니다.

    고종의 경우 헤이그특사사건을 빌미로 일본에 의해 강제퇴위를 당한 뒤 순종이 즉위하였으나, 조선이 이미 실권을 상실한 상태라, 신황제도 태황제도 통치력을 발휘할 만한 상황은 못되었지만, 그 죽음으로 1919년 3.1운동을 촉발시킬 만큼 민족 구심점으로서의 상징적 역할은 수행했었습니다.

  • 사극사랑
    '11.10.6 9:57 PM (124.5.xxx.176)

    nowness 라는 분이 올린 건데 내용 정리가 참 좋습니다.

    그리고 좀더 정확히 하자면;;
    선대왕 : 죽은 전왕(前王)
    상왕 : 임금이 생존하여 있으면서 왕위를 다음 임금에게 물려주었을 때 물러난 임금을 가리키는 말

  • 23. 영상 또한
    '11.10.6 5:20 PM (1.225.xxx.126)

    대단하던데...도입부의 화면구성, 크레인 사용, 광각렌즈 사용, 편집, 음향효과 모두 죽이게 좋더라구요.
    기대 만땅입니다^^

  • 사극사랑
    '11.10.6 10:00 PM (124.5.xxx.176)

    저도 도입부에서 혀를 내둘렀어요. 장혁 나오는 첫장면에서 박진감 넘치는 장면 구성이 넘 좋았어요. 몇분 안되는 분량인데 엄청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나네요. 근데 상상에서 빠져나오는 부분에서 빵~터졌네요ㅎㅎ

    광각렌즈는 어떤 부분에서 사용되었나요? 광각렌즈는 사용해본적이 없어서..ㅠ^

  • 광각렌즈
    '11.10.7 12:58 PM (1.225.xxx.126)

    촛점 거리가 짧고, 화각이 넓어서 좁은 곳의 풀샷이 나오지 않을 때 많이 사용하죠.
    외곽으로 갈 수록 왜곡현상? 수평 수직이 휘어져 보이는 현상?
    수평선 같은 사진이 위 아래 양사이드가 휘어져 보이는 현상같은 거요. 그런 현상이 일어나요.
    표준렌즈와는 느낌이 사뭇 다른데....도입부에서 많이 사용했더라구요.

  • 사극사랑
    '11.10.7 2:21 PM (124.5.xxx.176)

    홍홍....실제 근정전 앞에 서면 마당을 한눈에 넣기가 어려워요~
    광각렌즈 덕분에 시원한 장면이 연출되었군요^^

  • 24. 따스한 빛
    '11.10.6 5:37 PM (122.37.xxx.145)

    전 책을 너무 재밌게 보고 누가 영화로 안 만드나 했더니 드라마로 이렇게 일찍 나올줄이야.
    책엔 아역들 없어요. 똘복이 장혁이면 다미는 말 못하는 궁녀역이겠네요.
    아마 충격으로 실어증 걸리나봐요.
    어제는 책에 없는 부분입니다만 극 전체를 이해하기위한 기초공사네요.
    재밌었고 왜 세종이 늘 암살의 위협에 시달리나 했드니만...

    조선역사에 훌륭한 임금이 단 둘, 세종과 정조라잖아요.
    그러고 보면 임금이지만 늘 자리보존이 쉽지않은 위협속에서야 성군이 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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