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한테 돈빌려서 다른 자식 주는

가을 조회수 : 2,948
작성일 : 2011-10-05 20:19:46
몇 년 전에 저희집을 담보로 해서 시댁에 돈을 빌려드렸습니다.
시아버지가 어디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봤다고 했어요.  
시댁에 재산은 있는데 부동산이라서 현금화가 안 돼요. 

얼마전 그 빌린 돈 중 일부를 다른 자식 전세금으로 주셨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다른 자식으로 말하자면 '사'자 들어가는 잘난 사위라서 
시시때때로 처갓집에 돈달라 요구하는 파렴치한입니다. 
전세금(이 전세금도 저희집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입니다) 자기 힘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데도
처가집에서 한푼이라도 더 뜯어가려고 손 벌린 겁니다. 

문제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달이 이자만 내고 원금을 못 갚고 있는데
저희가 이사를 해야 할 형편입니다. 

제가 화가 나는 건 돈이 없으면 안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자식한테 빌려서 다른 자식을 주는 건가요?
밥을 굶는 형제라면 몰라도 처가집에서 집 사줄 때까지 
강남에 전세 살겠다고 버티고 있는 인간한테 말입니다. 



IP : 124.56.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가을
    '11.10.5 8:24 PM (124.56.xxx.140)

    당신 딸한테 얼마를 주든 상관없지만
    아들한테 돈 빌려서까지 잘난 사위한테 줘야 할까요?
    기죽기가 싫다기보다 너무 파렴치하게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뜯기고 있거든요.
    실제로 지금껏 가져간 걸 모으면 집 살 만큼 되고요

  • 1. *..*
    '11.10.5 8:26 PM (1.177.xxx.180)

    짜증도 나고 속도 상하시겠어요///
    그 사위 지 사짜 직업믿고 처가에서 돈 뜯어내는 인간인가 보네요...미친~`
    님 시부모님도 그런 사위 눈치 보시나보네요...
    돈 문제 얽히면 ㅠㅠ 다 남되는거 시간 문젠데..
    님 시누는 뭐하고 있나여....

  • 2. 이런건
    '11.10.5 8:35 PM (125.180.xxx.163)

    그냥 가슴 속에 품어 삭히기만 하다가는 화병될 것 같아요.
    밖으로 터뜨려야죠. 원글님이 왜 이사까지 하시나요? 달라하세요.
    시누이는 그 돈이 원글님네서 나온걸 알고 있나요? 안다면 정말 양심불량이네요.
    시누이에게라도 알려서 받아내세요.
    그리고 시댁에 부당함에 대해서 꼭 한말씀 드려야할 것 같네요.
    집안이 한번 시끄러워지더라도 이건 그냥 당하기엔 참 많이 속상한 일이죠.

  • 3. ㅠㅠ
    '11.10.5 9:20 PM (211.173.xxx.251)

    전 저희 친정이 그래요
    저한테 돈 빌려서 동생빌려주시곤...물론 상황이 그랬다고는 하나
    전 그저 그래 미안하다 고맙구나 그정도의 말씀을 해주실줄 알았는데 ㅠㅠ
    당신가지고 있는 집이 재개발건에 있는데 당장 현금화가 안되는거지만 말이래도 그거 생각해서 더주신다고 농담으로도 안하시더라구요
    오히려 손위 누이가 그럴수도 있지않느냐고 저에게 악다구니 하시더군요

  • 4. 참나
    '11.10.6 4:22 PM (115.90.xxx.195)

    몇십년전 우리 친정집에서도 ...
    우리아버지가 번돈을 어머니가 시댁에 불려달라고 드렸었는데...(큰돈)
    저의 친할아버지가 몽땅 고모줬어요..병원차리는데 들어갔는데..지금도 못찾아요.그게 발단이되어 울엄마 아버지 이혼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10 파리의 여인님 새 글 올라왔어요 4 지나 2011/10/10 2,451
21809 아까운 채정안.. 1 b.b 2011/10/10 3,545
21808 콜드 크림 용도가 뭔가요? 아는 사람이 없네요; 2 000 2011/10/10 3,338
21807 이명박 당선 후 일어난 주옥같은 일들 연대별 정리 12 오직 2011/10/10 2,313
21806 티아라 은정 눈화장... 2 티아라 2011/10/10 2,879
21805 저 부산 처음 가는데 홈*켓이란 곳에서 ktx표 사도 되나요? 6 .. 2011/10/10 1,625
21804 수고하셨습니다 1 ^^ 2011/10/10 1,195
21803 랄프로렌 구두 신어보신분.....굽높아도 편할까요? 2 준준 2011/10/10 2,354
21802 조현오 경찰청장 “제대로 줘가며 부려먹어야지…” 월급 불만 5 베리떼 2011/10/10 1,797
21801 방금 토론...나경원 단식부기 뭐하자는 거죠? 7 zzz 2011/10/10 2,393
21800 재개발지역 양도소득세에 대해 아시는 분,,, 1 qqqq 2011/10/10 1,564
21799 나경원 - 박근혜 - 한나라당 4 카후나 2011/10/10 1,550
21798 점점 미쳐가요 3 ........ 2011/10/10 2,207
21797 오늘 놀러와 김경호씨 나온대요!!!!! 12 아싸 2011/10/10 3,762
21796 간단한 자료입력 재택알바 하실분 (투잡가능) 3 늘빛 2011/10/10 3,612
21795 맥북에어 ox 라이언 기초강좌가 있다는데 5 애플노트북 .. 2011/10/10 1,815
21794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안다..어떻게 생각하세요? 30 알고 싶어요.. 2011/10/10 7,200
21793 설씨 마누라 90 2011/10/10 20,048
21792 갤럭시탭이 생겼는데 활용 팁 좀 알려주세요 3 항아리 2011/10/10 1,740
21791 아이 증상이 배가 아파요 ㅠㅠ 1 멀미 2011/10/10 1,201
21790 비싼 화장품 쓰시니 확실히 좋으시던가요? 20 .... 2011/10/10 4,773
21789 서울에서 인격 훌륭한 산부인과 의사 추천해주세요^^ 12 .. 2011/10/10 4,593
21788 연근 냉동되나요? 2 연근 2011/10/10 3,870
21787 남 외모 가지고 뭐라 하는 분.. 빈정 2011/10/10 1,440
21786 테팔 매직핸즈 프라이팬 좋은가요? 2 ,,,, 2011/10/10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