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벌 컴플렉스는 언제 극복될까요?

내마음 조회수 : 4,769
작성일 : 2011-10-05 19:58:19

극복했다고 믿었지만 또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될땐 여전히 학벌에서 자유롭지못한 제 자신을 봅니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둘이나 있고 세상 풍파 겪으면서 학벌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지내다가도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되다보면 자연스레 출신학교가 나오게되고 그럼 긴장하고 위축되는 제자신을 보게됩니다.제가 출신학교에비해서 어떻게 운좋은  제법 괜찮은 직장을 다니고 있네요.그래서 사람들은 제가 당연히 최소 유명한 여대 정도는 나온걸로 생각하지만 그렇지는 못합니다.말하자면 수도권에 있는 대학 을 나왔어요.고등학교때 놀지는 않았지만 머리도 그다지 좋지 않고 노력도 부족해서 그 정도 학교밖엔 진학을 못했어요. 그래도 그나마 철이 좀 늦게 들어 그 학교에서 4년간 많은 것을 배우고 열심히 공부 했기때문에제 대학생활 자체는 부끄럽지는 않아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제 출신학교를 말하기는 어쩐지 자신이 없네요.아마도 학벌 컴플렉스를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것이겠지요...이런 제자신이 씁쓸합니다. 참 못났지요?최근에 개인적으로 가까와진 분들이 계신데 정말 저는꿈도 못꿀 학교를 다니셨더라고요,그렇다고 그걸 자랑하거나 내세우는 분들은 전혀아니세요.너무나 인품도 훌륭하시고 더할나위 없이 여러면에서 배울점들이많은 분들이세요.그렇지만 서로 학교때 얘기가 오고가는데 저는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넘 초라하고 부자연스런 것같아 속상합니다.그분들이 오히려 제 출신학교를 알게되면 약간 의아해하실것같아요. 학교 이름을 잘 모르실수도 있고요..어렸을때 부터 자존감이 좀 낮았는데 여전히그런 제 자신을 보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속상해서인지 문득 이런 글까지 올리게되네요.그냥 막 속상합니다.제 자신때문에요.. 대인관계에서 완전히 자유롭고 개방적이지 못한 것 같은 느낌때문에요.

IP : 83.242.xxx.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구...
    '11.10.5 8:00 PM (1.251.xxx.58)

    글을 못읽겠어요

  • 2. 극뽁 안되던데요.
    '11.10.5 8:37 PM (118.222.xxx.182)

    저는 직장 동료들이 sky예요...그 이하 거의 없구요. 근데 저만 딸랑 서울 중하위권대학 출신.

    (중위권대학이라고 하고 싶지만 요즘 사람들이 서열 나열하는 걸로 따지면 한 열번째쯤 되네요. ^^;;)

    제가 다니는 직장은 국가고시 치러야 되는 곳이구요. 근데도 학벌 때문에 힘든 일이 많아요.

    제 경우는 3년 내내 공부 잘하다가 수능 한 번에 무너진 케이슨데요.

    시험장에서 쉬는 시간에 한 번 토했어요. 재수할 껄 그랬나 싶네요.

    아직도 수능 시험보는 꿈꿉니다. 십오년이나 된 일인데도요.

  • 3. zzzz
    '11.10.5 8:55 PM (122.34.xxx.199)

    원글님과 윗댓글 극복안되던데요님과 비슷하네요.
    내신 1등급, 모의고사 전교 우등생였는데 수능 망쳤어요. 재수란건 용납안되던 집이었고 담임 선생님이 많이 안타까워하셨어요.. 그나마 나중에 국가고시 우수한 성적으로 붙어, 결혼하고 애낳고 잘사는데요ㅡ 학벌은 극복 안되네요. 동료 선후배 대부분 서울대라서 그러기도 하겠지만 제 스스로 대학다니면서 이방인처럼 4년을 살았어요.
    그래서 누가 출신학교 물으면 머리뒤꼭지부터 뜨거워지며 목이 뻣뻣해져요. 이 나이에 이러는게 우습기도 하고 한심하단것도 아는데 극복 안되네요. 아마 죽을때까지 가져가겠죠....

  • 4. ...
    '11.10.5 9:09 PM (119.67.xxx.4)

    님이 부러워하는 대학나오고도 그냥 그렇게 사는 사람이 태반이랍니다.

    그냥 그런대학 나와서 제법 괜찮은 회사 다니니 님은 제법 괜찮은 사람인거죠~
    그걸로 이미 극복 같은데요...

  • 5. ^^
    '11.10.6 6:05 AM (86.34.xxx.26)

    전 대학 졸업하고 10년 넘어가면
    학벌이 한 사람을 구성하는 많고 만은 요인중에 극히 일부분이 된다, 즉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고 믿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원글님처럼 일종의 컴플렉스를 본인의 노력으로 극복하여 더 큰 자신을 만들어 냈다면
    더할 나위없이 굿~인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평소 업무 이외에 다양한 배경지식이나 학구적인 자세를 함께 보여주신다면,
    아무도 원글님 학벌로 님을 평가절하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주변에 멀쩡한 대학 석사 달고도 수준 및 함량 미달인 사람 보면, 학벌 진짜 별거 아니라는 생각 많이 들던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97 탁상용 거울 사려고 하는데 주석이랑 신주 중에 뭘 사야 할지 모.. 거울공주 2011/12/15 409
47596 천주교, '신자 의원 검증' 선언. 한나라 전율 13 베리떼 2011/12/15 2,252
47595 어머님이 아이 학교 입학하고 잔소리가 많으세요 2 시어머니 간.. 2011/12/15 776
47594 셀룰라이트 분해크림이요 2 다이어트다이.. 2011/12/15 1,994
47593 38개월 남자 아이,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 좋을까요? 4 맨날어렵네 2011/12/15 678
47592 엄마가 직접 가르치는 수학을 가르치는 2 곳? 2011/12/15 983
47591 금요일 저녁7전후로 분당에서 분당수서간도로타고 압구정으로 나오려.. 2 금요일 2011/12/15 579
47590 달려라 하니 아빠 궁금 7 달려라 하니.. 2011/12/15 4,416
47589 15세 관람가 13세가 봐도 되죠? 4 영홥 2011/12/15 714
47588 짜증나는 감기 11 사라져라 2011/12/15 1,052
47587 이촌동 한강맨션 생활 여건 관련 문의드려요~ 4 이사 2011/12/15 3,185
47586 수정)감꼭지 달인 물 감기에 효과적이다,,들어보셨어요? 8 정말 이럴래.. 2011/12/15 1,253
47585 남편 따뜻한 패딩 사주고 싶어요 18 온라인몰? 2011/12/15 2,383
47584 다이어트용 닭가슴살 어떤 제품이 좋은가요??? 5 다이어트 2011/12/15 1,303
47583 멀버리 백에 대해 잘아시는분들 4 궁금 2011/12/15 1,669
47582 고호가 자살한 게 아닌가요? 7 사망 미스터.. 2011/12/15 2,411
47581 아이팟과 아이폰은 뭐가 다른건가요 2 아이폰 2011/12/15 1,050
47580 인터넷에 제시되어있는 등록금,, 4 고3맘 2011/12/15 581
47579 초등학교 아이문제 글을 읽고... 1 초등고민 글.. 2011/12/15 927
47578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4 크리스마스 2011/12/15 5,670
47577 중2수학성적 이정도 오르면 .. 9 잠시과외 2011/12/15 2,553
47576 통장내역 잘못보고 “북 공작금” 나사빠진 국정원의 ‘간첩몰이’ 1 참맛 2011/12/15 833
47575 아가랑 노는거에 소질이 없나봐요 2 우왕 2011/12/15 599
47574 의협 ㅡ건보통합위헌 으로 예측하고 있어! 3 dkfkfl.. 2011/12/15 604
47573 "박근혜 뜻 잘못 전달한 친박계 책임물을 것" 外 5 세우실 2011/12/15 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