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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손만 대도 괴롭습니다

의견 주세요 조회수 : 18,617
작성일 : 2011-10-05 17:52:59

결혼 20년이 넘는

애들 다키운 부부입니다.

남들이나 아이들은  세상에 보기드문

사이좋은 부부라고 합니다.

 

저는  둘째를 낳고 나서 (그전에도  그냥 그랬지만,,)

남편이 제몸에 손만 대려해도

온몸이 굳어지고 불쾌해서  숨이 막히곤 합니다.

꾹 참을 때도 있지만

애들 어릴땐 애들 재운다고 누워서 애들하고 자버리거나

애들 커서는 공부하는데 옆에 앉았다가

남편 잠들기를 기다립니다..

 

남편은 다정하고 성실하고  모든점이  저보다 훌륭한 사람이니다.

제가 그렇게 밀어내는데도  절보면  손잡고 싶어하고

귀엽다고(?) 머리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요...

 낮에  밖에서 남편이 애정 표현할 때는 저도 좋은데

밤에 침대 옆으로만 와도 피하기 바쁩니다.

 

간간이  이문제로 남편과  불편해 지기도 하지만

일부러 그러거나  남편을 전혀 싫어하는건 아닙니다.

제일 친한 친구고  애인이고 오빠같은  좋은 사람인걸요.

저도  영화나 책에 나오는 여자들처럼

그런 열정적인  부부관계를  해보고 싶다구요.

그런데 남편이 옆에 오면

10번중 7.8번은  몸이 굳고  입이 마를 정도로 긴장되고 싫습니다.

남편은  조용히  화를 참고요....

 

어제 남편이 침대로 오자  제가 재빨리

저도 모르게  몸을 피하고  도망치려고 하니

남편이 정말로 화가 많이 났습니다.

오늘 문자로 저녁에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자구요.

저더러 82에 한번 물어서 의견을 들어 보라구요.

 

저는 정말로 남편이 싫지 않은데

왜 제 몸은 이런걸까요?

어릴 때 나쁜 기억이 있거나 하지도 않고요

남편이 비정상적이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남편이 많이 이해해주고 참았는데

이제 한계가 온다는데...

저는  하루종일 생각해 봐도

어쩔수가 없어요....

제가  잘못된건 아는데  그냥  지금처럼  살면 안될까요?
IP : 203.170.xxx.59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1.10.5 6:00 PM (121.130.xxx.78)

    저랑 비슷한 연배신거 같은데 우리 때는
    좀 보수적인 교육을 받아서 그런 면이 없지않아 있는듯해요.
    성에 대해 이중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되는 거죠.
    '순결'교육을 받은 세대라서요.

    그리고 특별히 나쁜 기억도 없고 남편하고도 사이가 좋다고 하시니
    아마도 그게 관성의 법칙이랄까....
    몸은 자꾸 쓰면 적응이 되는데
    뜸하면 뜸할수록 주춤하고 하기 싫고 그런 거요.
    제가 그렇거든요.

    근데 전 님처럼 막 싫어하고 굳어지고 그러진 않아요.
    신혼 때는 또 하나의 내가 나를 응시하고 있는 듯 막 불편했는데
    이젠 많이 개화되어서 즐기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부부간에 몸과 몸의 소통도 아주 중요하다고 나이들수록 느낍니다.

    너무 경직되지 말고 좀 더 노력해보세요.
    인생 뭐 있나요?
    즐길 수 있는 건 즐기면서 살아야죠.

  • '11.10.6 10:23 AM (203.241.xxx.14)

    저도 이런편이라. 항상 노력하려고 해요....
    아마 제가 천주교라 종교의 원인도 있는거 같고 .... ㅠㅠ
    원글님도 힘내요....

  • 2. ..
    '11.10.5 6:01 PM (1.225.xxx.72)

    지금처럼 사시면 안돼죠.
    스킨십이란게 남녀사이가 아니고 부모 자식간이라도 애정의 표시고 확인인데
    왜 남편손이 닿으면 몸이 굳는가 원인을 꼭 찾아야죠.
    혹시 남편의 저녁 스킨십이 꼭 성생활과 연관지어 연상이 되는건 아닐까요?>
    그냥 남편과 껴안고만 있어도 맘이 편안해지고 그러다가 섹스없이 손만 잡고 잘 수도 있는건데요.

  • 3. 흠..
    '11.10.5 6:02 PM (182.209.xxx.125)

    정말 오빠처럼 좋아하시는데 몸이 굳는다고요?

    그냥 몸이 반응하는 거 아니세요. 전 아직 님보다 어리지만.. 솔직히 남편과 관계안한지 오래되었지만..

    시댁과 남편에게 당하고 나서 남편이 제 몸 만지면 기분나빠하게 되었어요.

    그냥 몸이 알아서 반응하던걸요.. 싫어 저리가 라고..그러면서 긴장하게 되더군요..

    님이 생각치 않은 어떤 문제가 몸이 그렇게 반응하게 만든 거는 아닌지요?

  • ㅇㅇㅇ
    '11.10.5 6:04 PM (121.130.xxx.78)

    좀 이해가 안돼고 사기 결혼이라 할 수 있나 싶기도 하네요.
    한달 동안 몇번을 만났을텐데...
    결혼전에 몰랐던 사실을 결혼 후에 알면 사 사기결혼이 되는 건가요?
    충분히 알려면 알 수도 있던 상황인데요.
    남편이 잠자다 잠꼬대 심하게 하는거 결혼 전엔 몰랐다가 결혼후에 알게 되면 이것도 사기 결혼인가요?
    물론..그런 뜻이 아니란거 압니다만
    원글님이 설명해주신 것만 글로 읽어서는 그 여자분이 뭘 얼마나 감추고 사기결혼을 했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한달이나 서로 만나볼 상황도 있었고
    동생이란 분은 그것도 파악하지 못했나 싶고요.
    파악하기 힘들 정도의 미비한 사항이라면 그 여자분의 행동이 그렇게 문제가 되는 건가 싶고요.
    대화가 안통하고 답답한 건 일반인 중에서도 많고요.

  • ..
    '11.10.5 6:57 PM (175.116.xxx.90)

    그 개인병원에 검진받는것도.. 다른 개인병원보다 1.5배 비쌌는데.. 카피해주는것까지.. 해쳐먹었나부네요.. 어처구니없네 그때 한말마디 할껄..

  • 4. ........
    '11.10.5 6:04 PM (210.222.xxx.148)

    안됩니다..
    둘이 합의한 것도 아니고, 배우자가 거부하는 게 얼마나 마음속에 화가 쌓이는 건데요.
    잘못된 걸 알면 고치셔야 해요.
    혹시 피임이 안될까 두려웠던 기억이 남아 있지는 않나요?
    주위에 보면 보통 피임때문에 걱정하거나 피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둘째 낳고 나서 심해지셨다고 하니 육아나 출산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더 이상 아이를 갖고싶지 않다라는 마음이 몸으로 표현되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일수도 있을 듯하네요.
    다른 경우의 수가 없다고 하시니 한번 생각해본 거구요..
    일단 남편분과 진지하게 대화해 보시고
    어디 상담이라도 받아보시길 권해요.
    다른 건 다 좋은데 그것때문에 싸울 순 없잖아요.

  • 5. 일단
    '11.10.5 6:06 PM (122.34.xxx.23)

    몸을 최대한 릴렉스하시구요.
    저는 수영을 배운 뒤부터
    원글님 같은 증상이 많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분위기를 좀 잡고
    와인을 마시면
    한결 낫던데...

  • 6. 저기요
    '11.10.5 6:11 PM (58.227.xxx.121)

    그정도인데도 여지껏 이해해주고 참아주셨다면 남편분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
    아마 그냥 화나는 정도가 아니라 자존심 상하고 기분 나쁘셨을거예요.
    경험이 없는 신혼부부도 아니고..아이들까지 낳고 20년 넘게 사셨고, 남편을 좋아하신다면서도 그런 반응이시라면 정상이 아닙니다.
    원글님은 의식 못하시는 무슨 이유가 있을거예요.
    상담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그냥 지금처럼 사시기엔 아직 살 날이 너무 많이 남으셨어요. 남편분께 못할 짓입니다.
    지금 상황이라면 남편분이 이혼하자고 하더라도 과한게 아니예요.

  • 7. ㅇㅇㅇ
    '11.10.5 6:13 PM (121.130.xxx.78)

    좀 분위기를 바꿔보면 어떨까요.
    원글님에게 남편이란 존재는 그냥 아이들의 아빠, 성실한 우리집 가장
    그런 이미지로만 남아있어서 더 그런 거 아닐까요.
    남자가 아니라 그냥 남편.

    일상의 틀을 깨고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가져본다면 좀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남편이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화하자고 하시는 분이니
    그 정도 노력은 하실 거 같은데요.

    둘만의 여행이면 더욱 좋겠지만 여행이 여의치 않다면
    교외로 드라이브라도 가서....
    뭐가 되었든 남자 대 여자로 두 사람만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보세요.

  • 8. 그러게요
    '11.10.5 6:13 PM (14.47.xxx.104)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최대한 많이 참으신것 같은데....
    지금 지금 상황이라면 남편분이 이혼하자고 하더라도 과한게 아니예요2222222

    저도 원글님이 정상이 아닌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인데 손만 대도 괴롭다니....손대면 무슨 일이라도 나나요?
    남편분 입장에서도 참 괴로울듯 싶네요.

  • 9. 애플이야기
    '11.10.5 6:21 PM (118.218.xxx.130)

    마음과 달리 몸이 굳어지더니 부부사이에 왠지 모를 긴장감이 있겠어요
    행복한 생각을 하고 남편을 더욱더 사람한다는 자기 체면을 어떨까요

  • 10. ....
    '11.10.5 6:33 PM (115.143.xxx.59)

    궁합이 안맞는거같은데여...제 사촌동생은 바람폈던 남편인데도 그 몸이 좋다고 하거든요...이러니 헤어지지도 못하구요..님글 읽는 순간...그건 궁합인듯해요ㅛ...몸이 그렇게도 격렬히 거부한다면..

  • 11. 아마즈
    '11.10.5 6:42 PM (58.226.xxx.231)

    이건 이혼사유 아닌가요

    그럼 남편이 밖에서 풀고 들어노는건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건 싫죠?
    원글님의 노려이 필요할때입니다.

  • -_-
    '11.10.6 10:21 AM (203.241.xxx.14)

    뭘풀어요? 어휴... 이런글은 좀.... ㅠㅠ

  • ..
    '11.10.6 5:14 PM (220.78.xxx.2)

    이런글이 라고 할게 아니라 이혼 사유맞죠
    남편이 진짜 인성이 좋은듯
    자신이 생각해도 별 문제도 없는데 저런 다는건 남편이 밖에서 바람 피워도 뭐라 할게 못되죠

  • 12. ==
    '11.10.5 6:43 PM (1.177.xxx.180)

    남편분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어요....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분위기라도 한번 바꿔 보시는거 어떠세요???
    호텔 모텔 자동차안....옛날 연애할때 기분도 내시공...
    좀 익숙해질려 노력해보세요....남편분이랑 사이도 좋으시다면서....
    음....자존심도 상하고 해소도 못하고...남편분도 힘드실거같애요...

  • 13. 아침
    '11.10.5 6:45 PM (59.19.xxx.113)

    그건,,폐경기 여성들한테 오는 그 뭐라고 하던데,,

    제가 딱 그래요,,남편 손만 제몸에 오면 성질이 확 나요,,저는 예전엔 좀 좋지는 않았는데

    폐경되고 나니 너무너무너무 싫어요

  • 14. 궁금
    '11.10.5 7:17 PM (180.230.xxx.22)

    저도 폐경을 앞둔 나이라서 궁금한데
    폐경되면 아예 못하는 건가요...?

  • 15. 남편분이
    '11.10.5 7:22 PM (110.9.xxx.205)

    너무 불쌍해요.
    어느한쪽이 말없이 피하기만한다면,
    다른 상대방은 자존심상하고불만이 쌓이게될겁니다.
    의식적인 부분말고 무의식적인 원인도 한번 찾아보시고
    분위기를 바꿔 릴렉스하게 술한잔하시고
    즐겨보세요.
    부부간에서 성적으로 조신하다는거 바랑직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 16. ..
    '11.10.5 7:23 PM (110.70.xxx.136)

    이혼사유맞음
    이혼당해도 할말없음
    그좋은 희열을 못누리고사는
    두분모두 안스러움
    앞으로 님이 먼저 벗기고
    시도해보시길

  • 17. 정신적 연애
    '11.10.5 8:04 PM (203.255.xxx.20) - 삭제된댓글

    노처녀라 그거 안하고 살아서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ㅋㅋ
    티비에서 꽃돌이들 보면 너무 좋고
    길에서 멋진 총각들 봐도 좋은데
    같이 그거 하라면, 별로.
    사실 그런거 안하고 살아도 여자는 전혀 문제 없어요. 안그런가요? 이런거 공론화되어야 하는데.

  • ㅊㅊ
    '11.10.5 8:20 PM (116.33.xxx.76)

    자기가 그렇다고 여자는 안해도 문제가 없다는건 성급한 일반화 아닌가요.
    못해서 괴로운 여자도 많습니다.

  • ㅇㅇㅇ
    '11.10.5 8:21 PM (121.130.xxx.78)

    그건 아닌듯
    저도 수녀로도 평생 살았을 거라고 자신하는 사람이지만
    그건 아니던데요 솔직히.
    정신적 연애 중요하지만 거기에 육체적인 일체감까지 더해지면
    비교 불가입니다.

    아 근데 길에서 본 멋진 총각이랑은 저도 싫어요.
    오랜 세월 함께한 남편이라 가능한 거죠.

  • 그게 바로 결혼을
    '11.10.6 12:51 PM (218.55.xxx.198)

    해봐야만 알수있는 것이죠..
    부부간의 잠자리가 꼭 쾌락만을 쫒는 그 무엇과는 다르거든요...
    편안한 안식이 될때도 있어요..
    생각해보세요...나와 유전자를 나눈 아이를 함께 존재하도록 한사람..
    모든 가정문제를 의논하고 뜻을 맞출 유일한 동반자인데...
    티비에 나오는 꽃미남하고는 그 사랑자체가 질적으로 다르지요..
    결정적으로 그 꽃미남들은 님의 존재를 모르쟎아요 ^^

  • 문제 있어요.
    '11.10.6 3:51 PM (114.202.xxx.16)

    그런거 안하고 살아도 문제 없다는 건,,,성욕이 아주 없는 여자나 남자가 그런거구요.
    성욕이 있는 사람은, 괴롭죠.
    결혼생활을 너무 악몽으로만 생각하시나 봐요?
    서로 손 잡고, 평생 잘 살아가는 부부들도 많아요.

  • 18. ....
    '11.10.5 9:22 PM (211.47.xxx.156)

    남들은 사이좋은 부부라 하고 남편은 좋은 사람이고... 그렇다고 님 몸도 님 남편에게 당연히 끌려야 한다고 강요할 순 없지요. 님 마음 속의 앙금이라든지 원망이 있어서 몸으로 표현되는 걸 수도 있고, 정말 속궁합이 안 맞아서 해보면 아프고 별로더라는 몸의 경험이 축적된 걸 수도 있고요.
    그런데 남편이 힘든 것도 당연하니까 안타까워요. 남편분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보고도 별 결론을 못 찾겠거든 정말 성상담 부부상담 한번 받아보시면 의외로 쉽게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문가들은 많은 사례를 보고 들으니...

  • 19. 사이좋은 부부??
    '11.10.5 11:02 PM (116.36.xxx.29)

    남들도 그렇게는 안볼껍니다.
    아니면, 남편이 바보거나.
    솔직한 심정으로 님남편 밖에서 바람 펴도 할말 없다에 한표 줍니다.
    예의가 아니지요. 사실 그나이의 여자가 뭐가 귀엽겠습니까?
    밖에 널리고 널린게 여잔데,배려가 너무 없는 원글인거 같네요.
    자존심이 얼마나 상할지 생각해봤는지.
    뭔가 응어리가 있으면 풀어서 해결을 하던지 해야지 남편이 무슨 죄인건지.

  • 20. ㅓㅓ
    '11.10.5 11:13 PM (175.124.xxx.174)

    갱년기 일수도 있어요
    잠자리할때 아프시거나 하면 피할수도있고

    갱년기에는 성욕이 급감소하거던요
    저도 그래요

    너무너무 하기가 싫어요

    차병원에서 검사하니 호르몬제를 권하더군요
    갱년기라고요

  • 두째 낳고부터??
    '11.10.5 11:25 PM (116.36.xxx.29)

    그때부터 벌써 갱년기라구요?
    그냥, 심리적 교만이라고 해둘께요.
    남편이 딴짓 안하고 예뻐해주니까...
    그런데 그런남편도 돌변할수 있답니다.

  • ㅋㅋ
    '11.10.6 5:15 PM (220.78.xxx.2)

    좀 글좀 다 읽고 리플 달던가 하세요 ㅋㅋ
    둘째 낳고 부터라잖아요 둘째는 무슨 50넘어 낳나요 ㅋㅋㅋ 진짜 아무리 같은 여자라지만 옹호할 리플을 제대로 써야지 ㅋㅋㅋ

  • 21. 이 글엔..
    '11.10.5 11:30 PM (175.115.xxx.230)

    꼭 댓글을 달아야겠어요.
    제가 님과 같은 경우였어요. 전 결혼 2년차부터 그랬거든요. 남편도 크게 화내기보단 저더러 수녀라느니, 여자가 꼬시는 맛도 없고, 어쩌구저쩌구.. 그러더니 얼마 전에 이런저런 다른일로 의견충돌이 나고 심술난 아이처럼 행동하다가 빵 터져서 이혼사유라구 이혼하자대요.. 저흰 3개월에 한번일때도 있었어요. 아이문제로 에너지를 온통 아이에게 쏟느라 힘들었고, 성인상담도 받고 있었는데.. 상담중에.. 남편이 이런일저런일로 인해 이혼을 요구한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사실 부부관계도 거의 없는편이고 제가 피한다고 했더니.. 남편은 화가 난거라더군요. 좀 놀아달라고..하는거고, 사실 부부사이에 에로틱함이 있어야 아이들도 행복하고 가정이 화목하다구요. 확 와닿았어요. 그게 뭐그리 중요한가 생각하고 피할 생각만 했구요.
    무조건 제가 사과했어요. 노력하겠다구요. 그제야 화난 이유가 정말 그 이유란걸 알았어요.
    그날 밤 전에없이 제 몸이 반응하더군요. 마치 자유함을 느끼듯요. 제 무의식속에 부부관계가 저속하다고 생각했었나봐요. 남편이 밝힌다고 생각했구요. 게다가 애인이 있으면 로맨틱할거라고 어처구니없는 생각도 했어요.
    님도 보수적성향이나 부부관계를 잘못 이해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 22. 대단
    '11.10.5 11:31 PM (112.153.xxx.33)

    둘째 낳고부터라면 대충 15년 정도 그랬다는건데
    여지껏 남편분이 그렇게 참고 기다렸다는 말씀이세요
    남편분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남편분이 그렇게 참고 인내해주셨는데
    그냥 이렇게 살고 싶다니
    원글님 너무 이기적이시네요

  • 23. ,,
    '11.10.5 11:41 PM (59.2.xxx.21)

    가슴속을 잘 들여다 보세요
    분명히 누구에게도 말못할 불만이 있을겁니다
    여자 몸은 정직해요
    분명히 마음속에 무언가가 있어요
    전 남편이 살이쪄서 싫어요 아님 그것이 좀더 컸으면 좋겠어요
    이런건 절대 말로 할수 없죠

  • 24. 바히안
    '11.10.6 12:28 AM (119.71.xxx.39)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 여자 본 적 있습니다.
    성격 인품 모두 다 좋고 존경하는데 그것만은 손도 잡기 싫은 경우,,,,

    그런데 그 여자 우연히 다른 남자를 알게 되더니
    그 남자 하고는손만 잡아도 흥분된다고 하더이다.

  • 25. ..
    '11.10.6 1:16 AM (222.233.xxx.232)

    저희집은 반대네요. 그래서 슬퍼요. 울남편 병 좀 누가 고쳐 줬으면.

  • 야한 속옷을
    '11.10.6 12:54 PM (218.55.xxx.198)

    입어보시거나... 아름다운 비디오를 보여드리면 좀 낫지 않으실지..?

  • 26. 내몸에 가시가있는듯
    '11.10.6 1:21 AM (222.238.xxx.247)

    난 여자가 아닌듯 슬프기만..........가끔은 나의 온몸이 고슴도치처럼 가시가 돋혔나 둘러봅니다.

  • 27. 상담
    '11.10.6 2:02 AM (58.77.xxx.79)

    받아 보시지요...
    남편 힘들겠어요.

  • 28. 혹시
    '11.10.6 7:36 AM (122.37.xxx.23)

    남편분 몸매가 좀 푸짐하신가요? 전 미혼인데 남친이 전에는 몸매가 아주 좋았는데 늘 운동하고.. 요새 자꾸 살찌는 거 먹고 운동안해서 배가 툭 튀어나오니까 이티 같아져서. 그렇다고 사람이 싫은건 아니고 오히려 더 귀엽고 정은 깊어졌는데 솔직히 성욕은 안 생기거든요. 그런 분위기 잡히면 피하게 되고. 인간적으로 사랑하지만 성관계는 몸이 굳어오고 안 내켜요. 해도 좋지도 않고. 무겁고 귀찮을거란 생각부터 들고.

  • 혹시님..
    '11.10.6 8:14 AM (116.36.xxx.29)

    그런거 때문에 새아파트 가시는 분들도 있어요. 일단 물어보시고 필요하다면 놓고 가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 '11.10.6 10:02 AM (122.37.xxx.23)

    말씀을 다 하시네요. 결혼 날짜 잡아둔 몇년 된 커플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다해도 제가 누구 만나서 누구랑 결혼하든은 상관하실 일이 아니고요. 원글님 걱정에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겠다 싶어 솔직히 적은건데 은근히 미혼이라는 사람이 어쩌고 하시면서 힐난조네요. 꽉 막힌 분인가봐요.

  • 29. 세월
    '11.10.6 9:41 AM (211.109.xxx.244)

    사람마다 달라서 그래요.
    육체적인 사랑에 별로 흥미를 못느끼는 여자들이 있거든요.
    저도 남편은 참 좋은데 육체관계는 싫어서 늘 피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 분위기를 피하려 많이 노력하고 살았어요. 남편은 늘 원하는 상황이어서 한편 미안한 마음도 있었구요.
    막상 닥치면 상대방 자존심 다칠까봐 좋은척 응해주긴 했어도 수동적이기만 했고 먼저 원한 적은 거의 없다고 할까...
    지금은 늙어가니까 남편도 성욕이 없어져 이젠 그냥 안거나 손만 잡고 잘 자는데 너무 좋아요.
    나이 먹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ㅎㅎ

  • 30. 안드로메다
    '11.10.6 10:28 AM (112.152.xxx.25)

    그러게요 저도 아들하고 뽀뽀는 정말 많이 하고 스킨쉽이 많은데 남펴이 만지면 은근히 ㅋㅋㅋㅋㅋ
    접대 술한잔 거하게 걸쳤는데 그러더군요...
    아주 가끔 아들한테 질투 한다고 ㅋㅋㅋㅋㅋ(아들이 또 애교쟁이여서 얼마나 앵기는지 몰라요~)

  • 31. ..
    '11.10.6 10:50 AM (175.116.xxx.90)

    원글님이 일부러 그러시는게 아니라서 본인도 힘들텐데 배려가 없다느니..이기적이라느니..
    그런 댓글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대체! 성상담은 어디 가서 합니까?
    직장 끝나면 밤중인 남편 오밤중에 끌고 가서 같이 합니까?
    구체적인 방법도 좀 가르쳐주면서 혼을 내세요.
    저같이 비슷한 사람도 좀 배우게ㅠㅠ

  • 하영이
    '11.10.6 2:10 PM (59.30.xxx.186)

    ㅋㅋㅋ웃으면 안되는데 죄송요..
    저두 같은생각이네요..

  • 32. 혹시..
    '11.10.6 11:06 AM (14.45.xxx.165)

    신랑이 인품도 뛰어나고 사람은 좋은데 남자로서 안느껴지는건 아닐까요.
    나에게 남자로서의 매력이 없는거죠. 그래서 그런가 싶어요.

  • 33. 저 역시..
    '11.10.6 11:13 AM (14.47.xxx.160)

    님이 적으신 그대로입니다..
    남편보다는 남매지간.. 오빠,동생으로 살고 싶어요.

    우스운건 이 세상 누구보다 남편을 믿고 의지한다는거죠.
    다른 사람들이 내게 돌을 던져도 언제나 이사람은 내편이라는 ...

    남편 역시 딸 키우듯, 공주 모시듯 제게 아주 살갑게 해줍니다.


    그런데도 남편이 곁에 오면 저도 님과 같은 반응이 옵니다.

    돌부처 같이 마음 넓은 남편도 가끔씩 짜증낼때 있어요.
    그럼 미안하고 마음 불편해도 몸이 반응을 먼저 보이고 굳어지니...

    세월이 빨리 흐르기만 바라고 있는 저도 참 한심하지요...

  • 34. ..
    '11.10.6 11:19 AM (110.8.xxx.231)

    저도 여자지만..
    제가 남편과 같은 입장이라면 아내가 표현없이..저렇게 경직되고 나를 피하면 기분이 매우 나쁠거 같아요.
    오빠같이 좋은 남편분이라면 지금 이런 심정을 솔직하게 나누면 어떨까요?
    지금 상황에서도 참고 견디는 남편분인데..아내 얘기듣고 서로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무슨 방법을 찾아야 살지..치료를 받던가 상담을 해보던가..이유를 찾아야지요..
    아무이유도 모르고 피하는 아내랑 살아가는 남편입장은 생각을 해보셨나요..

  • 35. 귀염둥이
    '11.10.6 11:34 AM (119.64.xxx.173)

    혹시 그 캔버스 천으로 만든 추억의 그 guess 가방??!!
    반갑네요 ㅎㅎㅎ

  • 36. ..
    '11.10.6 11:54 AM (175.116.xxx.90)

    산부인과에서 성교통 얘기하면 젤 처방해줍니다^^;;

  • 37. fhrls
    '11.10.6 12:53 PM (14.39.xxx.101)

    글속에 답이 있는 거 같습니다. 남편에의 존경심과 오빠 같은 느낌...

    오빠 같은 사람하고는 무의식 속에서 근친상간 같은 느낌이 들어서 거부반응이 오기 쉽다고 합니다. 너무 존경하는 분하고도 별로랍니다. 거룩하신 분하고 어찌 그런 짐승같은 짓을! 하는 마음이 무의식에 깔려서요.

    님이 꿈꾸시는 열정적인 관계는 허물없는 사이가 딱 좋습니다. 서로를 존중할 수 있을 정도의 존경심, 오빠가 아니라 남친 같은 느낌 뭐 이런 것들을 먼저 찾아보셔요.

    갱년기로 인한 건조증은 젤로 해결 가능하다고 하구요.

  • 38.
    '11.10.6 1:24 PM (112.144.xxx.43)

    제얘길 써놓은줄 알았어요... 저도 바로 윗님처럼 인간으로선 참 좋은 아빠 남자인데 이성으로서 남자로선 너무 시러요... 옆에와서 잘까바 밤마다 잠든척하는 1인입니다. ㅠㅠ
    이런문제로 항상 남편은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저도 노력할려고 하는데 왜 안될까요.. 정말 님 말대로 몸이 딱 굳어버려요.. 손잡아도 어색하고 ㅠㅠ

  • 39. ..
    '11.10.6 1:56 PM (110.10.xxx.127)

    같이 운동도 하고

    몸을 많이 써보세요..

  • 40. 여기요
    '11.10.6 2:02 PM (121.186.xxx.70)

    이야기를 많이해야할것같습니다
    피한다고 해결될일이아니네요

  • 41. wlsl
    '11.10.6 2:10 PM (125.248.xxx.210)

    저도 결혼한지 8년 되어 갑니다. 애기는 아직 없구요 시험관 하다가 실패한 이후에 부부관계를 갖지 않아요
    귀찮고 하기 싫어요. 맘속에 신랑에 대한 화가 있으니 몸이 저절로 굳어져요 . 신랑은 장난으로 가슴을 만지고 장난치는데 그거 정말 싫어요 . 싫다는 티를 내니 신랑하고 사이도 안좋아지네요 .

  • 42. 지나가다..
    '11.10.6 2:32 PM (59.14.xxx.118)

    전 16년 되었습니다... 같이 맞벌이 할때는 서로 하는 걸 좀.. 피했었습니다. 남매사이 였지요.
    요즘은 서로 생활에 여유가 생겼는지.. 가끔..(한달에 1번?) 정도 합니다.
    스킨쉽은 별로 없고.. 남편이 제 손을 자꾸 거기에 갖다 되고.. 귀엽게? 굽니다.

    항상 느끼는 편이고.. 저도 별로 안 좋아 하지만.. 남편도 자주 그러는 것이 아니기에..

    즐겁게 하려 합니다.

    음.. 제 생각에는 주위가 산만하거나.. 애들 때문에 잘 안되는 경우가 있던데요..

    여행을 함 가신다거나 먼저 남편 애무? 해 보세요..

    주도적으로 하신다면 즐거워 질수도..

  • 43. 상담을
    '11.10.6 2:35 PM (115.178.xxx.253)

    원글님도 모르는 문제가 원글님한테 있는것 같습니다.

    무의식중에 부부관계에 대해 죄의식을 가지고 있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안좋은 인식이 있다고 봅니다.
    원글님은 인식을 못하시니 스스로도 고칠수없겠지요.
    글만으로 보면 남편은 참 좋은 분이십니다. 원글님도 그것 말고는
    좋은 아내일것 같구요. 적극적으로 문제해결 노력을 해보세요
    잘 해결되기 바랍니다.

  • 44. ...상담이라도...
    '11.10.6 4:02 PM (114.202.xxx.16)

    상담 받아본 적이 없으니, 어디 가서 받아봐라 라는 말은 못하겠구요.
    부부심리치료. 이런데 가보시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남자든, 여자든 거절을 당하게 되면, 매우 수치스럽고, 자존심 상하고, 모멸 당한 느낌이죠.
    내가 남자로서 매력이 전혀 없나? 하는....
    그런 상황을 지금까지 견뎌내셨다니...인내심 최강인 남편분이네요.
    웬만한 남자들 같으면, 몇년 견뎌보다가,,,그냥 밖으로 눈 돌리죠.

    내가 사랑하는 남편에게, 잠자리 제스처를 취하기만 해도,
    남편 몸이 경직되고, 불안해하고, 자꾸 피한다면,,,
    정말 1~2년이지,,,,마음속으로 울분?이 쌓일거 같아요.
    20년 다 되어가는, 이제서야, 한계가 온다고 표현하시다니....
    부처님도,,그런 부처님이 없는 듯....

    부부관계라는 게, 뜸하면 뜸할수록, 더 생각이 안나구요.
    서로 사랑스런 마음으로, 하다 보면, 더 생각 나는거 같아요.

    남편분도 외롭지 않을까요?
    스킨쉽이란게,,,참 중요한 건데요.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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