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럽다는 감정을 잘 느끼세요?

어려웡 조회수 : 3,315
작성일 : 2011-10-05 15:25:48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여러분들은 부럽다는 감정을 잘 느끼시나요? 사실 전 뭐든게 부럽지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잘살고 많은걸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환경은 원래부터 지금까지 가난한 집안입니다. 아버지랑 어머니는 제가 초등학교때 이혼하시고 중학교 고등학교는 어머니가 생활력이 부족하여 외할아버지가 입에 풀칠만 할정도로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후에는 1년직장생활후에 서울에 전문대를 야간으로 진학하였습니다. 대학등록금은 벌어야되서 소규모사무실에서 낮에는 경리로 일하고 저녁에는 학교를다니면서 졸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리저리 한군데 정착을못하고 몇개월다니다가 그만두고 다른데 몇개월다니다가 그만두는 그런 세월을 보내다가 작년 봄에 입사해 지금껏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정착? 을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지금 직장도 세후 110만원입니다...ㅠㅠ 환경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버지는 이리저리 보증쓰고 회사에서 벌은돈 집에 안주고 다른데에다가 쓰고 이혼전에도 생활비를 아버지한테 안받고 외할아버지한테 받아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니 부모님의 결혼생활이나 저의 유년기에도 평범한 생활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 10년내낸 저는 왕따였습니다. 그래서 또래 친구들이 거의 없습니다, 정말 5명도 안되는..ㅠㅠ 그래서 집안의 불화와 왕따로인해서 공부는 항상 바닥이였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몇개월다니고 그만두고 몇개월쉬고 이런생활로 돈은 벌어놓은게 없습니다 현재 현금자산 2천만원이 다 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회계사남자친구를 만나서 결혼예정입니다...(남친도 저도 뚜벅이커플입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제 환경이 평범하지 않다고는 생각되시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저는 이런환경인데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외모가, 몸매가, 능력이,부모가, 돈이, 등등등 하나도 부럽지가 않습니다.. 남이 뭔가 잘될때는 잘되는구나 다행이다,,, 남이 잘 안될때는 잘되야할텐데...?? 그정도 입니다... 거의 신경을 안쓴다고 하는게 맞습니다.... 남이 잘되서 배아픈적도 없고 왜 남이 잘되는데 배가아플까? 남이 안되길 바라는것같을까?? 주변사람들의 사상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 환경이나 가진거에대해서 너무 받아드립니다.. 그래서 사실 변할수 없는거에 변해야되는거에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게 제 자신이 도퇴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됩니다... 돈욕심, 능력욕심도 없고.... 제친구는 남이 혼전임신으로 돈많은남자랑 결혼을하는것, 다른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는것, 학벌이 좋은것, 돈을 많이버는것 등등 부럽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이런게 하나도 부럽지가 않습니다... 어려분들은 어떠신가요? 제 사상이 너무 개인주의인가요? 저는 부럽다는감정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IP : 220.116.xxx.1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래요
    '11.10.5 3:32 PM (116.37.xxx.46)

    저도 맹세코 누가 잘되서 배아픈적이 없어요
    그냥 그런갑다 하고 말아요
    저도 약간 개인주의적이고 약간 이상주의자고 돈 욕심 한개도 없구요
    심지어 아끼는 물건도 별로 없어요..
    님 보다는 덜하지만 가정 불화에 가난한 유년시절 보냈네요... ^ㅡ^;;

  • 2. rmrpdy
    '11.10.5 3:57 PM (211.253.xxx.49)

    그게요 다 그런 사람하고 안그런 사람하고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거예요
    님같은 인성이 좋은 인성인거죠

  • 3. 아뇨
    '11.10.5 5:03 PM (112.169.xxx.27)

    저도 잘난거 별로 없는데 누구 부러운적 한번도 없었던것 같아요
    요즘은 애가 크니까 좋은 대학간거는 좀 부럽지만 그냥 좋겠다,,그정도에요
    질투나 열폭같은 감정은 정말 느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사는게 좀 밋밋하고 정열적이지는 못해요,
    매사가 시큰둥한 타입인데 원글님은 어떠세요??

  • 4. 0000
    '11.10.5 5:08 PM (92.74.xxx.230)

    질투 한번도 느껴보지 않았다면 그것도 이상하네요. 인간의 보편적 감정인데요. 부처도 아니고 하느님도 아니고;;;

    그냥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오히려 사는 게 재미없을수도. 인성이 좋아서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체념에 가깝겠죠.

  • 5. 별로 기억에 없네요
    '11.10.5 5:14 PM (124.195.xxx.143)

    질투가 인간의 본성인가요???

    인성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 듯 하지만
    질투가 안 느껴지는게 사는데 대한 체념인 것 같지도 않네요

    그냥 남이 그렇다면
    와 좋겠구나
    대학을 잘 갔다면 오오 한시름 덜었구나
    이런 생각은들고
    가까운 사람이라면 기분 좋은 일이지
    특별히 불편한 감정은 느껴지지 않네요

    사는건 힘든 점도 있지만 나름 재미는 있네요 ㅎㅎㅎ

  • 6. ,,,,
    '11.10.5 6:05 PM (211.44.xxx.175)

    저도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나이 드니 동일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저보다 연봉 높은 사람들 일반이 부럽더군요. ㅋ
    특정인이 부러운 것은 아니구요.
    돈이 주는 여유랄까, 그런 거???
    세상에 태어나서 요즘 처음 드는, 부럽다는 감정입니다.

    남 부러워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
    어쩜 수동적으로 살아와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제게만 국한해서 보자면요.

  • 7. RR
    '11.10.5 6:15 PM (122.34.xxx.15)

    부럽다, 라는 감정이 생긴다고 질투로 넘어가질 않아요. 뭐 제가 성격이 좋다는 말은 아니구요. 그냥 누가누가 잘 됐다고 하면. 그 원인이 뭔지 궁금할 뿐이지.. 질투가 생기진 않아요. 그 원인이 대부분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가끔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들을 보면 화 나죠. 근데 질투가 아니에요. 대부분은 이런 경우 사회적 구조가 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 뿐이지 그 사람 자체에 화살이 돌아가진 않더라구요. 화가나는 경우는 부모 잘만나서 잘 사는 경우, 예뻐서 잘 풀리는 경우잖아요. 근데 그 사람 자체에 비난이 가기 보다는 이놈의 사회가 문제란 생각이죠 뭐. 그런 경우는 있죠. 잘 나가는 사람들 보면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일 때.. 근데 그런 감정이라도 그 개인에게 질투가 느껴지진 않는다는 거죠. 전 솔직히 질투라는 감정은 너무 일차원적이라고 생각해요. 느껴본적도 없지만. 부럽다는 게 질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부럽다고 하면 질투하는 지 알아서 부럽다는 말 함부로 못해요..ㅋㅋ

  • 8. ...
    '11.10.5 10:26 PM (116.37.xxx.214)

    저도 남 잘되는 것 보면 좋겠다...정도이지 부럽거나 질투나지 않아요.
    질투는...남편이랑 연애할때 무지 했었는데...
    그 외엔...^^;;;

  • 9. 어려웡
    '11.10.6 11:45 AM (220.116.xxx.138)

    와~ 많은 댓글들이 달려서 감사합니다...
    저도 위에 님처럼 같은 타입이고 남을 질투하거나 열폭같은 감정은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반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예를들면 A가 이뻐서 주변에서 인정받고 산다고 해도 그냥 이쁜가보다 하고 남들이 부럽다고 저에게 말하면 속으로는 이뻐도 나이들면 다 같은 할머니 일텐데...이런생각과
    B가 그냥그런데 결혼상대자는 돈이많고 직업이 좋은사람과 결혼을 했을때 결혼을 잘했나보다 하지만 누군가가 B가 너무 부럽다고하면 뭐 어자피 내 삶이 아니고 그 재산이 내돈이 아닌데 뭐가 이리 부럽다는거지?

    이런식으로 생각을합니다... 그리고 남들은 나도 저랬으면좋겠다 나도 저렇게 될라고 노력을 해야되겠다고 하는데 저는 왜 남을부러워하면서 저들과 같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거지? 각자의 삶과 개성과 운명이 주어져 있을텐데....

    라고 생각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22 스티브 잡스 끝내 만나지 못한 친부 26 잡스 안녕히.. 2011/10/06 16,998
21421 폐렴,,, 입원시켜애 하나요? 6 .. 2011/10/06 3,531
21420 학원다니다가 과외를시작했어요 7 과외 2011/10/06 3,989
21419 쌀쌀한 날씨의 차 2 vada 2011/10/06 2,498
21418 탈북자 34명 오늘 북송... 안타깝네요 ㅠㅠ 2 운덩어리 2011/10/06 4,062
21417 전자렌지용 브라우니 믹스궁금해요 14 loveah.. 2011/10/06 4,566
21416 일월에서 나온 온수매트 이런건 전자파 걱정 없을까요? .... 2011/10/06 2,742
21415 화장품 추천 부탁드려요~~ 베네피트 댓겔 or 샤넬 복숭아메베 .. 6 connie.. 2011/10/06 5,230
21414 급질)[국세청]핸드폰발급 현금영수증이 있으니 세미래콜센터 ARS.. 1 행복한 오늘.. 2011/10/06 23,667
21413 노트북 화질 원래 이런가요? 1 .. 2011/10/06 3,861
21412 올 겨울에 가습기 사용하실 건가요? 5 주니맘 2011/10/06 3,510
21411 오늘 중1딸 시험보는데 아침 꽃단장을 1시간을 하고 가네요 8 .... 2011/10/06 3,776
21410 반론 - "진중권의 곽노현 비판에 묻는다" 1 참맛 2011/10/06 2,733
21409 말문트인 2돌 울딸 넘 귀엽죠 ㅎㅎ 7 큐티 2011/10/06 3,772
21408 병원판 도가니도 1 ........ 2011/10/06 2,735
21407 원장이 장애아동 폭행 '제2 도가니' 논란 1 세우실 2011/10/06 2,590
21406 저도 가방요..어떨지요.. 1 도래 2011/10/06 2,689
21405 지방결혼식참여 꼭 가야되나요?? 14 111 2011/10/06 4,251
21404 전기렌지 구입할까하는데 기존 가스렌지자리에 딱맞나요? 1 ll 2011/10/06 2,831
21403 꿈에서 알록달록한 새 운동화를 받았어요. 3 해몽 2011/10/06 3,431
21402 아기키우면서 듣기 좋았던 칭찬 말들 좀.. 8 아기엄마 2011/10/06 3,451
21401 좀 봐봐요~ 9 무료?? 2011/10/06 2,810
21400 안양(평촌) 중1 남자아이 과외(영어)선생님 추천해주세요(정말 .. 4 콩^^ 2011/10/06 3,232
21399 교통사고관련 급질... 2 ㅠㅠ 2011/10/06 2,638
21398 마이너스대출통장 만들까요? 6 초3 2011/10/06 3,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