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자랄 때까지
기다려줘야만 하는, 꼭 필요한 시간들이 있다.
다그친다고 그 시간들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가야 성장하고 성숙한다.
잘 자야하고, 잘 놀아야 하고, 잘 먹어야 한다.
우리 나라, 대한민국 얘기다.
아직 어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의 역사.
우린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받아들였고, 꽤 멋지게 성숙할만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은 너무 조급하고,
더이상 기다려 줄 수가 없다고 얘기한다.
왜 이렇게 빨리 자라질 않느냐고,
왜 실수하냐고, 왜 넘어지냐고 다그친다.
아직 어려서 그런 건데..
도무지 이 녀석이 자랄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없으니
차라리 이 어린 자유민주주의를 다 늙어빠진 사회주의의 손에 산 재물로 바치자고 선동한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전 세계 인류 역사가 경험으로 얻은 사회주의 패망의 흰 수염 그 끝자락을 붙잡고는
그것이 썩은 동아줄인 줄도 모르고 다 같이 매달리자고 한다.
정말,
바
보
같
은
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