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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다살다 이런말 하는 남자 처음 보네요.

니가 신이냐? 조회수 : 11,590
작성일 : 2011-10-05 14:00:43

제가 좋아하는 남자였어요. 아주 많이...

올해 다시 연락이 되서 몇번 만났어요. 참고로 캐나다 남자고 스카웃되서 대기업에 있어요.

저도 한국와서 외로워서 만났다 바람둥이 인거같아 가볍게 연애감정 느끼다 제가 더 너무 좋아하는거

같아 몇달 연락 안했구요. 그러다 제가 다시 외국으로 나가게 되서 가기전에 한번 보고 싶어 만난거에요.

 

까페에서 커피마시는데 옆에 딱 붙어 앉아 제 손잡고 책읽는 남자예요.

자상하기는 여태 만났던 남자 중에는 최곤데 문제는 원래 성격인지 모든여자한테 그런다는거죠.

 

그러다 문득 절 보며 사랑한다 라고 하더군요.

감동은 커녕 제가 훽! 째려보며 니가 무슨 지져스 크라이스트냐? 모든 이웃을 사랑하게?

넌 저기 지나가는 개한테도 사랑을 느끼지? 했어요.

그냥 듣더니 자기가 사랑하는 감정은 세가지가 있데요.

 

첫번째는 무엇인가를 도와주고 싶은 사람.

두번째는 함께 있을때 행복하고 웃게 만드는 사람.

세번째는 사랑에 빠져 매일 매일 보고 싶은 사람.

 

전 두번째래요 -_-

 

지금 만나는 모든 여자들은 친구로써 첫번째와 두번째라네요.

 

전 아직도...이해가 안되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서양인인 걸 떠나서 저도 외국에서 오래 살았지만

사랑한다는말 엄청 아껴 하잖아요. 이성간에는요.

 

이남자랑 있음 너무나 사랑받는 느낌이 드는데 주변에 여자친구(정말 친구인지는 확실하지 않음)

가 많아 의부증 걸려 다신 안만나려고 정리했어요.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ㅠ_ㅠ

 

다신 안 만나기로 한거 잘한거죠? 만나고 나면 우울해져요. 짝사랑하는거 같아서....

 

 

 

IP : 14.33.xxx.10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나...
    '11.10.5 2:05 PM (218.236.xxx.242)

    그남자 어장관리 하는 주제에 말은 참 청산유수군요...
    근데 저렇게 말 번드르르한 남자치고 제대로 된 인간을 별로 못 만나봐서....
    다신 안만난다는 결심! 잘 하셨어요. 저런 남자한테 어장관리 당하다가 주위에 있는
    보석들을 놓치지 마세요.^^ 돌아보면 괜찮은 남자들 많아요. 원글님한테만 사랑한다는
    말을 들려줄 믿음직한 남자들요....
    정 외로우시면......차라리 절 만나세욧!!

  • 2. ㅇㅇㅇ
    '11.10.5 2:06 PM (121.130.xxx.78)

    그러게요... 저라도 저런 말 들음 기분이 싱숭생숭 하겠네요.
    뭘 또 자로 잰듯 1번 2번 3번 해가면서...
    것두 3번이라면 모를까 나도 다른 여자친구들도 2번이라니 원.

  • 3. 말도안돼
    '11.10.5 2:08 PM (121.160.xxx.196)

    결국 3번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랑이라는 얘기잖아요.
    그게 뭐 신이예요. 바람둥이구만.
    1,2번은 이성 친구쯤 되겠네요.

  • 4. jk
    '11.10.5 2:11 PM (115.138.xxx.67)

    니가 신이냐? 라고 되어있길래...

    난 또 내 얘기인줄 알았다능... ㅋㅋㅋㅋㅋ

  • jk
    '11.10.5 3:08 PM (115.138.xxx.67)

    아닛!!!

    내 댓글에 달려있던 댓글 어디갔음미?
    2개나 달려있던거 봤는뎅????????????????????????

  • 하다하다참
    '11.10.6 9:32 AM (14.55.xxx.62)

    자기가 단 댓글에 달린 댓글까지도 관리하세요?

  • 하다하다참
    '11.10.6 9:32 AM (14.55.xxx.62)

    옛다, 댓글..

  • 5. ㅠ_ㅠ
    '11.10.5 2:17 PM (14.33.xxx.108)

    며칠 전에 정리했어요. 혼자 좋아하고 혼자 정리하고 나..모하는겨? ㅠ_ㅠ
    같이 있을때는 이 남자가 날 사랑하는구나..했어요. 친구들도 같이 만난적 있는데 제 친구역시 동의했구요.
    근데 돌아서면 남이된다는거.... -,.- 저 점심때 만나고 그 아는 여자친구 저녁때 만나는 인간이라 상처도 쫌
    받았는데...여기 글 올리길 잘 한거같아요.
    그냥 바람둥이에 걸려든거였어요 ㅠ_ㅠ

  • 바람둥이는
    '11.10.5 2:23 PM (175.193.xxx.148)

    절대 버릇 못고치는것 같아요.
    게다가 자기 행동이 바람둥이짓인지도 모르는것 같더라구요.
    그런사람에게는 절대 순정을 줄 필요가 없는듯. 잘 정리하셨어요!

  • 6. 정말
    '11.10.5 2:17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말빨이 센 바람둥이 같아요

  • 7. 미친 ㄴ 이네요
    '11.10.5 2:20 PM (112.168.xxx.63)

    원글님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감정 정리 하세요.
    감정 내다 버리세요.

  • 8. 그남자 참
    '11.10.5 2:31 PM (119.70.xxx.218)

    놀구 있네요.

  • 9. 하하하하
    '11.10.5 2:41 PM (203.232.xxx.3)

    크게 한 번 웃고 갑니다.
    진짜 영화의 한 대목 같네요..
    뭐? 사랑이 세 종류? 하하하하..

  • 10. dma
    '11.10.5 2:42 PM (174.61.xxx.7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을 그냥 친구로 생각했나봐요.
    친구로서 사랑한다고 말한 거 같은데요.
    헤어졌다니 다행... 그런 애매한 관계는 감정의 낭비지요.
    좋은 사람 만나세요.ㅎㅎ

  • 11. 저런 놈들은
    '11.10.5 2:49 PM (210.180.xxx.2)

    죄다 객사했으면 좋겠어요.

  • ..
    '11.10.6 12:39 PM (125.152.xxx.78)

    ^^;;;;;;

  • 12. 잘헀네요///
    '11.10.5 3:12 PM (210.90.xxx.75)

    아주 한국여자를 웃기게 아는 넘이군요..
    지가 손잡고 다정하게 해주면 다 뿅가서 넘어오는 줄 알고 있는 한심한 종자같아요...
    아주 아주 정리한거 잘한거에요

  • 13. 하하하하
    '11.10.5 4:03 PM (182.209.xxx.125)

    네 됩니다. 쪽지 드렸고요 주소 연락처 배송정보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 14. 원글이
    '11.10.5 4:16 PM (14.33.xxx.108)

    넹...신이 아니라 의자왕의 환생인가봐요.
    저도 순진한편도 아니고 연애 많이 했는데 이런 남자한테 순간 마음이 확~간게 정말 희한해요.
    이제 정신줄 잡았어요 -_-

  • 15. 지나
    '11.10.5 4:31 PM (211.196.xxx.139)

    제 친구 이야기인줄 알고 읽고 보니 외쿡인이네요.
    제 친구 하나도 그래요.
    처음엔 전부 그런 표현에 싱숭 생숭했는데
    그게 그 외쿡인과 같은 종류의 표현방법인 것을 전부 알고는 지금은
    전부 그 친구나 서로를 보면서 사랑해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죠. ㅋㅋ
    ㅡ,.-
    그러면서 십 수년 지나고 보니 이젠 늙어도 경쾌하고 다정한 관계로 남아 있어 좋아요.

  • 16. ㅋㅋ영화찍나
    '11.10.6 7:30 AM (122.37.xxx.23)

    나중에 추억하긴 쉽겠네요. 세종남. 세가지 종류의 사랑을 하던 남자.

  • 17. 결론은..
    '11.10.6 10:31 AM (14.37.xxx.39)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거네요. ㅎㅎ

  • 18. 푸하
    '11.10.6 11:37 AM (222.109.xxx.108)

    어장관리를 저렇게 포장하는 남자도 있군요. 그냥 원글님 그 어장 안에서 헤엄치신 거네요. 이제 나오신 거구요. 싸악 잊으세요.

  • 19. 푸른잎새
    '11.10.6 11:39 AM (220.88.xxx.199)

    그런 의미로 본다면 좀 애정 표현이 서툰 보통의 한국남자들이

    같이 살기에 제일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 20. 듣는 제가 다
    '11.10.6 11:45 AM (203.125.xxx.162)

    기분이 나쁘네요. 그 캐나다인 한국에 와서 너무 인기가 많다보니 여자들이 다 우습게 보이나 봅니다.

    외국인들이라고 저런식으로 놀지 않아요 절대. 외국남자건 한국남자건 사랑한다는 말 우습게 아무대나 지껄이는 남자치고 제대로 된 남자 없습니다. 정말로 원글님이 올려놓은 에피소드만 봐도 그 남자의 정신상태가 현재 어떤상태인지 훤히 보여서 제 기분이 다 더럽습니다.. 지금 거의 아방궁에서 놀고 있는 상황이군요.
    지금 현재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이도 아니면서 커피 마시면서 옆에 앉아서 손을 잡고 있다구요? 지금 그 남자는 한국에서 대시한 모든 여자들이 다 쉽게 넘어온걸 경험했기 때문에 원글님도 아주 아주 우스운 겁니다.. 그냥 모든 여자들이 다 우스운겁니다.. 아.. 정말....

    저 외국남자 무수히 만났습니다. 사는곳이 외국이거든요. 그들도 여자 처음 사귈때 손잡을때 신경 무지 쓰고 눈치보고 겨우 잡습니다. 다 똑같습니다. 사람들은.. 그남자는 정말로 제대로 미친놈입니다.
    원글님은 지금 그남자가 그따구로 원글님을 취급한거 (손 함부로 잡고 함부로 사랑한다 지껄이고)..에 대해서 분노하고 싸다귀를 날려야 할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마음이 흔들리다니.. 하긴 그놈 주위에 있는 모든 여자들이 어떤 환상을 갖고 그놈이 그러고 다니는거 보면서도 마음 아파하고 있을겁니다. 그러니 그놈이 그러고 다니지..

    에휴..

  • 21. 거참...
    '11.10.6 12:32 PM (210.217.xxx.155)

    같이 사는 여자들 한테도 막대하는 놈 참 많은 세상인데...
    주변의 모든 사람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긍정적인 사람 같은데...
    어쨋든 본인은 많이 행복하겠어요....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 차있으니...

  • 22. ㅎㅎ
    '11.10.6 1:38 PM (180.66.xxx.20)

    근데요~ 제가 공대 나와서 별의별 남자애들을 다 봤는데요
    친한 남자선배중에 여자애 손잡고 아이컨택하며 얘기들어주고
    진짜 어느 후배한테나 꼭 좋아하는애한테 하듯이 다정하게 대해주는 오빠가 있었거든요.
    처음에 도서관에서 피곤해보인다며 어깨 주물러줘서 화들짝 놀랐었는데
    나중에 친구들하고 이야기나눠보니 다들 덥석 손을 잡더라는등의 황당경험을 공유해줘서ㅋㅋ
    전 그냥 원래 저러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갔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친해지고 난 다음에 어느날 고민상담을 해오는데
    여자애들이 고백을 해와서 거절하면 오빠도 자기 좋아하는거 아니였냐고 화낸다고
    도대체 자기가 뭘 잘못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거절하는것도 한두번이지 미치겠다고..ㅋㅋㅋ
    뭐 그 선배는 사랑한다느니 그런 말이야 안 흘리고 다녔지만서두
    과도한 다정함에 어느정도의 외모가 결합하니 그런 사태가 발생하더군요.
    나이들면서 그버릇은 고쳤고 지금은 결혼해서 애낳고 잘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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