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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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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 생활능력이 하나도 없는 경우

codms 조회수 : 6,522
작성일 : 2011-10-05 13:52:47

친정부모님 생활능력이 하나도 없는 경우 혹시 있으신가요?

한달에 국민연금 20만원 수급자 40만원 이렇게 나오는게 전부인데

임대아피트 사시는지라 월임대료만 20만원 정도 나갑니다.

아파트 관리비,각종 공과금 수급자지원 40만원 고스란히 나갈거구요.

친정오빠가 불규칙적이게 한달에 20만원 정도 드리는것 같구요.

제가 월평균 60-70만원은 보내는것 같아요.

 

한달에 백만원 좀 안되는 돈이 생활비가 되는건데요...

모자라는건 통장에 천만원 정도 있는 돈을 조금씩 찾아서 쓰시구요...

 

제 걱정은 돌아가실때까지 저는 지금의 숙제를 해야 한다는거에요.

수급자지원도 언제 끊길지 모르구요...

통장에 천만원의 돈도 언젠가는 바닥날거구요.

저는 점점 지쳐갈것 같구요.

 

그럼 그때되서 친정 부모님은 어떻게 사시게 될지 모르겠어요.

 

저같은 친정을 두신 분들 계시나요?

 

전 너무 답답해요...

어제도 신랑한테 말했어요.

다음 생이 있다면 난 절대 우리 엄마아빠의 딸로 태어나지 않겠다고...

 

신랑은 친정에 발끊은지 1년반정도 되었구요.

친정에 보내는 60-70만원의 돈을 남편은 잘 몰라요.

제가 자영업을 하고 있어서 우리집 생활비 쓰면서

친정부모님 보내드리면서...하고는 있는데

전혀 돈을 모을수가 없네요.

 

둘째 출산 2주 남은 지금도 일하고 있고요.

친정부모님만 아니면 둘째 두돌까지 집에서 제가 키우고 싶은데

애낳고 바로 일해야 할것 같구요.

 

부모님 때문에 내 새끼 남의 손에서 커야 한다고 생각하니 화도 나구요...

 

부모님께서 일을 하신다거나 아이를 봐주실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그건 아예 불가능이구요.

 

친정부모님은 10년이 넘도록 제 도움으로 살고 계십니다.

물론 작년까지 아빠가 일을 하셔서 수입이 있긴 하셨지만

이젠 좀 지겹습니다.

저도 제 돈이 아깝습니다.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수도 없습니다.

넘 답답해서 82에 주절주절 늘어놓습니다...

IP : 118.44.xxx.19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5 2:00 PM (110.13.xxx.156)

    저희 시부모님 한달 15만원으로 생활비 하세요 쌀, 부식비,전기세,수도세 포함
    월세 나오는게 150정도 되는데 대부분 저축하시구요. 설거지 물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받아서 변기 청소할때 쓰고 세탁기 물도 다 받아서 화분,걸레빨고, 그렇게 자식들에게 손벌리지 않는다고 악착같이 사세요
    정말 드시는거 보면 영양실조 걸리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자식에게 손벌리는것 보다 이게 행복하다 하세요
    님 친정 부모님은 나올 구멍이 있으니까 그렇게 사는겁니다

  • 2. ..
    '11.10.5 2:01 PM (1.225.xxx.72)

    그런 부모님이지만
    님을 이만큼 키워서 님이 친정을 도우며 살 능력이 있는거 아닐까요?
    그분들이 안가르치고 안먹여 키웠으면 지금 님이 어찌하며 살고 있을까요?

  • ..
    '11.10.5 2:02 PM (110.13.xxx.156)

    딸이니까 이런 댓글 달리죠 시댁에 매달 60만원씩 시부모 놀면서 받는다 생각해보세요 어떤 댓글 달릴지
    님처럼 생각하면 시댁에 들어가는 돈도 시부모가 가르치고 먹였으니 당연히 드려야죠

  • ..
    '11.10.5 2:32 PM (1.225.xxx.72)

    네,저는 시부모님이 능력이 없어 자식이 생활비를 대야 한다면 이와 똑같이 생각할거에요.

  • 3. 저..
    '11.10.5 2:04 PM (175.215.xxx.73)

    저희 시어머니도 한달에 35만원(자식들이 딱 이것만 줍니다)가지고 먹고 살고 계세요. 게다가 저금도 합니다.
    주택살고요,(월세격으로 내야 하는 임대아파트에서 나오심이....)
    시골에 사시는 건 어떤가요? 한번 지원을 딱 끊어보세요. 어떻게든 살려고 아둥바둥 하실겁니다.
    울 친정부모님은 아버지 아직도 설비업 하고 있는데(70세) 농사일도 엄마랑 같이 하십니다. 저희한테 금전적 도움 바라신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시골살면 죽는 그 순간까지 노동하게 됩니다. 자연히 먹고 사는건 대충 해결 되거든요. 요새 귀촌도 추세던데...

  • 4. ???
    '11.10.5 2:07 PM (121.160.xxx.196)

    어떻게하면 아직도 수급자 40만원을 받나요?
    장애자 가장도 다 빼앗긴판인데요.

  • 5. 전부
    '11.10.5 2:07 PM (112.146.xxx.72)

    전부 하면 대충 150만원정도 되시는데...
    그래도 넉넉한편 아닐까요..
    물론 쓰고자하면 한도 없지만...정말 알뜰한건 옛날분이신데..
    원글님이 장기전으로 보시고 월 생활비를 좀 줄여보심이...한 40만원정도만 드려도 될거 깉은데..
    그래도 백만원이면 사실것도 같은데..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우리집 보니..몸이 아파졌을때 입원비 더라구요..
    그건 별도로 또 나가야 되니...
    드리는 생활비를 좀 줄이는것도 방법일거 같아요...

  • 6. 줄여보세요.
    '11.10.5 2:11 PM (122.34.xxx.23)

    8kg주문합니다

  • 7. 유나
    '11.10.5 2:11 PM (119.69.xxx.22)

    쓰시는 돈이 많아요. 나오는 돈 60에 오빠 20에 원글님 70.. 130~150은 되네요.
    월세 20? 비싸요.
    월 100이면요.. 충분해요.
    보내는 돈 일단 50 이하로 줄이시고요...
    일단 원글님 부모님이 별로 미안한 마음이 없는 것 같아요. 아끼고 사시는 것 같진 않네요.

  • 8. ..
    '11.10.5 2:30 PM (211.114.xxx.233)

    부모님 슬하에 자녀분은 오빠하고 원글님뿐인가봐요?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한 경우인데 우린 정말 다행스럽게 형제가 많아요 5남매거든요
    다섯명이서 똑같이 내서 부모님 생활비 보내 드려요
    이럴땐 정말 형제가 많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
    근데 원글님은 정말 많이 드리시네요

  • 9. ***
    '11.10.5 2:50 PM (211.217.xxx.16)

    임대아파트가 임대료와 관리비때문에 생각외로 현금이 많이 들어요..
    차라리 시골농가에 빈집하나 전세 얻어서 텃밭일구고 또 농사짓는 시골이 품삯일이 많아요... 얼마든지 생활비를 벌수 있어요.. 수입도 없으면서 도회지에서 살 일은 아닌거 같아요... 병원비 몫돈만 아니라면 50만원내에서 살게끔 하셔야해요

  • 옳소이다!!!!
    '11.10.5 3:35 PM (175.215.xxx.73)

    정말이예요.. 앞으로 올 실버세대에는 이게 답인듯..

  • 10. ***
    '11.10.5 2:51 PM (211.217.xxx.16)

    특히 시골은 다들 품삯일을 하기때문에 나만 안할순 없다고 하드라구요... 다들 현금수입이 솔솔하다고 하던데요..

  • 11. ...
    '11.10.5 3:16 PM (110.12.xxx.137)

    월 수입 없는 어르신들이 월 마다 관리비 나가는 아파트에 사시는게 무리가 아닌지
    저희 엄마는 월 관리비 무서워서 아파트는 못 살겠다 하시거든요.
    어디 주택 전세 같은 곳으로 알아보세요.
    어차피 전세금은 나중에 받을 돈이니
    매월 들어가는 돈만 줄여도 충분히 지금 수입으로
    사시겠네요.
    아파트에 들어가는 돈만 없어도 한달 100만원이면
    두사람 생활비 충분할것 같거든요.

  • 12. 님은
    '11.10.5 3:29 PM (121.135.xxx.53)

    xx엄마, xx아빠가 가장 일반적이지 않나요?
    과커플이었던 대학동기집에 아주 오랜만에 전화했다가 남자애(남편)가 받았는데,
    xx엄마 지금 집에 없는데..라고 해서 너무 웃겼어요.

  • 13. ---
    '11.10.5 3:33 PM (92.74.xxx.230)

    비슷한데요. 에휴...님은 그래도 오빠가 사람 노릇은 하네요.

    제 남동생 30중반 여태 백수입니다.


    지금은 60초반 아버지가 수위일 하셔서 80,90? 정도 수입 있으신 것 같고 지방 변두리 연립 월세 나가는 건 없는데..

    두분 다 아프실 나이...정말 옥죄네요. 남동생이 조금이라도 사람노릇해주면 좋겠건만 여전히 부모님 아래서 식충이구요.

    저도 전업주부라 친정 도울 여력이 이젠 없어요. 모르겠습니다. 앞날이 까마득합니다.

  • 14. 님 저도
    '11.10.5 3:35 PM (203.142.xxx.231)

    그래요 한술더떠서 시댁도 그럽니다. 맞벌이하면서 양쪽 집안.. 물론 양쪽다 맘에 안차시겠지요. 저희가 드리는게.
    그런데도 한번씩 허리가 휘는데. 그래서 아이도 하나로 만족합니다. 그렇다고 나 몰라라 할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칠순된 노인네들 일하라 할수도 없는거고. 하는 분들은 하겠지만, 하라고 할순 없고.

    가끔 생각하면 내 나이 마흔인데 환갑까지 양쪽 노인네들 뒤치닥거리해야 할듯합니다. 그래도 도울수 있는게 행복이라고. 그냥 편하게 생각합니다.

  • 15. ..
    '11.10.5 4:12 PM (175.112.xxx.3)

    친정엄니 30년된 주공아파트에 전세 삽니다.
    관리비 전기료 해서 10만원도 안들어요.
    수입은 국민연금 20만원 교통비 8만원과 자식들이 드리는 돈. 제가 드리는 20만원과 다른 자식들에게서 얼마 받고 (얼마 주는지 안물어 봤네요. 알아서들 드리겠거니 함). 알뜰하게 아껴서 저축도 하시더군요.
    당신 병원비 마련하신다고..
    장도 한달에 한 번 정도 봐드리고 명절이나 생신에 따로 봉투합니다. 식사는 사위가 다 내구요.
    사는 집 비용이 많이 들면 다른 곳을 알아보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비슷하게 살면서도 고정비용을 적게 내면서 사실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 16. 동감
    '11.10.5 4:57 PM (222.97.xxx.15)

    동감이예요..저는 반대로 시댁이라는..저도 애낳고 제손으로 키우고 싶지만 애낳고 출산휴가후에 바로 출근했어요.말로는 애키우는거 힘들어서 나왔다라고 했는데 속마음은 나도 내애키우고 싶지만 신랑월급으로 소윽없는 시부보님 생활비대기가 벅차로..지금은 소액이지만 나이들면 병원비며..모든데 저희가 다 내야하니..
    자식욕심도 없어지고 돈모으는 재미도 없어져요. 집도 없죠.빚만 있는데..걱정입니다. 매일매일 술은 잡수시죠..머리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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