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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막말을 들으면 어떻게 용서하나요?

..... 조회수 : 18,759
작성일 : 2011-10-05 12:26:34
어제 남편이 쉬는 날이라서 같이 볼 일이 있어 외출했었습니다.일을 보다 보니 점심식사가 늦어졌었어요. 2시쯤 되었는데, 아이도 배가 많이 고픈것 같아급하게 이마트 푸드코트를 갔어요. 
.메뉴를 고르면서...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기도 했지만 어쩔까 생각하고 있었는데남편은 보자마자 본인은 전주비빔밥을 먹겠다고 하더군요.그럼 어쩔수 없이 전 안매운 메뉴를 골라야 했죠. 아이가 아직 매운것을 못먹어요.뚝배기 불고기랑 전주 비빔밥을 시키고 앉았는데..생각해보니 아이가 32개월 남자아인데, 요즘 많이 먹을때는 밥 한공기도 먹더군요.조금 모자랄꺼 같아서 남편에게 하나더 시킬까 물어봤어요. 혹은 밥 한공기 추가라던가.저보고 뭐하러 시키냐고 이거면 충분하지 뭐 얼마나 먹으려고 하냐 옆에 사람들도 있는데 무안을 주더군요.
왜 남편 눈치 보고 못시키느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물론 제가 그냥 사올수도 있어요. 근데 그런 경우에 먹으며 두고두고 얘기합니다.아무튼 그래서 기분이 확 상했어요. 
평소에 남편은 나가서 외식을 하면 본인이 시킨 메뉴 외에는 먹질 않아요.제가 시킨거 한번 먹어보라 권해도 "됐어" 라고 하고 (친절한 됐어 아니에요)본인이 먹는 음식을 권하지도 않지요.암튼 저는 애가 밥을 많이 원할지 모르니 일단 애 밥 주면서 당면이나 건저먹고 있는데이게 무슨 궁상이냐 싶고 제 자신이 바보천치 같아서 막 서럽더라구요.먹을꺼 가지고 치사하게 이러는거 짜증도 나고...제가 출산후에 살이 빠지지 않아서 자격지심도 들고 하는데, 남보기 부끄러워 그런건가 생각도 들구요.
애 먹이고 있으니까 본인 밥먹는중에 한숟갈 크게 떠서 "아 모자르면 이거 먹으라고" 하며거지 동냥 주듯 그러는데, 이미 맘 상했는데 입 벌리고 그걸 받아먹겠나요.안먹는다고 했죠...애가 밥을 거의 다 먹고 3숟갈 정도 먹을 분량 남겼는데 김치에 콩자반 반찬에 그 밥 먹었네요.뭐 먹은게 먹은거 같지도 않고 성질은 성질내로 나고.애 앞에서 안싸우려고 그냥 입 꾹 다물고 일어났지요. 아이가 마트 온김에 장난감을 보고 싶어해서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옆에서 계속 깐죽대며 말하는거에요.
"도대체 뱃속에 돼지새끼가 들어있냐" "얼마나 먹어야 먹었다고 하느냐" 등등"그만하라고!!!!!" 하고 성질을 내고 장난감 코너로 갔습니다.애 장난감 하나 사고 차에 타고 집에 오는데 운전하면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네요.밥 든든히 먹었으니 졸릴만도 하죠. 남편은 졸리면 쉬었다 갈 생각 안하고 더 밟아서 빨리 집에 가서 자야한다고생각합니다. 본인 혼자 있을때 그러는건 못말리겠지만 전 전에 교통사고도 크게 나서 죽을뻔 한적이 있어요.그래서 속도 많이 내는거도 무서워 합니다. 근데 졸면서 가니 앞차 꽁무니 바짝 쫒아가서 급제동해서 사고 날뻔 했어요. 제가 뭐하는거냐고 졸지말고 똑바로 운전하라고 뒷자석에 애 타있는거 생각 안하냐고 했어요.
저보고 "아가리 닥쳐. 집에 갈때까지 아가리 닥치고 있으라고" 하네요.애는 다행히 자고 있었구요. 소리지르고 저도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애 깰까봐 정말 닥치고 있었네요. 집에 와서 방에들어가서 한참 자더니, 회사 갈 일이 생겨나갈때 저보고 한마디 하고 나가네요. " 그깟 밥 한끼 못먹은거 가지고 그러고 있다고"
저도 화나면 한 성격할수 있지만 그냥 눌러두고 있습니다.전에 남편이 화가 오를대로 오르면 물건을 집어 던지고 욕을 하더군요.각서도 난리도 시댁에 알려도 봤지만 다 소용 없었습니다. 지금은 뜸해졌는데 시한폭탄 안고 사는 기분입니다.
한번은 달력에 표시 해본 적도 있었습니다.행복한 날 , 우울한 날. 한달에 3-4일정도 행복하더군요.자존감 문제 인거 같아서 노력도 해보았는데요. 남편의 막말과 나중에 사과, 그리고 제 용서 이 패턴이 이제는 지겹습니다.
애 없었다면 차라리 미친척하고 같이 물어 뜯어 버릴까 생각도 드는데,애 있는데서 저에게 저러는게 정말 너무나 수치 스럽습니다.애한테는 참 잘합니다. 근데 나중에 애도 저를 우습게 볼까 무섭네요.
이제 남은건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와서 대충 미안하다고 하고 자기가 화가 나서 막말을 했다는둥, 이제 안그런다는 둥..똑같은 얘기하겠죠.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고, 보고 싶지도 않네요.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제가 밥 더 먹으려다가 이 난리가 난건가요.제 안에 돼지 때문에 불화가 생기는걸까요. 44사이즈 입기전엔 인간 취급을 안해주려고 그러나...
속이 너무 답답하고 오늘 계속 무기력해서 글 주절주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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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 이혼이 아니라면 그냥 고쳐서 서로 맞춰서 데리고 살아야 하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게 쉽지가 않아서 힘들고 슬펐던거고...
친구나 가족에게 털어놓을수 없어서 그냥 위로받고 공감받고 싶어서 글 쓴거였습니다.
좋은 말씀도 많이 들었고 상처가 되는 댓글도 있었지만 더 잘 살라는 조언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개선하지는 않고 반복하냐는 말씀에..그전에는 애기도 어려서  그만큼 먹질 않았고 밥이 남았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뭐라했던거였구요. 지금은 매번 그 정도 양은 아니지만 배가 많이 고플땐 한공기도 먹는 경우가 
있어서 뒤늦게 혹시 이번에도 많이 먹으려나 싶어서 추가로 시키려고 했던거였어요. 
근데 남편이 저리 나와 서운했던거였구요...무튼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저도 제 자신을 사랑하게 노력해볼께요. 감사해요...
IP : 110.9.xxx.247
8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1.10.5 12:34 PM (218.152.xxx.163)

    님이 잘못하신거같아요 제가보기엔.

  • ...
    '11.10.5 12:36 PM (121.140.xxx.185)

    어떤 점이 그렇게 보이세요..???

  • 그래도 아가리가 뭡니까
    '11.10.5 8:24 PM (218.55.xxx.198)

    자기 화나고 기분상한다고 그리 막말을 해요?
    아내가 왜 그러는지 전혀 알려고도 않하고 혼자 지레짐작으로 성질부리고
    자기 성질에 못이겨 왜 막말을 하는지 원...

  • 00아~
    '11.10.5 9:55 PM (60.197.xxx.2)

    218.152 이런사람은 특징이 있어요. 막상 면전에서 보면 살살거리고 익명에서는 정말 180도 변신하는 특징이요.
    쓰레기~

  • 00?
    '11.10.6 1:02 AM (61.83.xxx.170)

    그냥 답글 달지마세요. 미친~

  • 오와
    '11.10.6 10:25 AM (203.241.xxx.14)

    미친사람등장이댜 ㅋㅋㅋㅋ

  • 2. 에고
    '11.10.5 12:34 PM (121.154.xxx.97)

    휴~~ 먼저 위로드리고요.
    초반에 잡았어야 했는데...
    어찌 남편이 저런답니까?? 진짜 콕 쥐어박고싶은 분이군요.
    한번 날잡아 미친쇼를 한번 해보심이...
    기분이 많이 상하다는 표현도 적극적으로 해야할것 같은데요.
    쉽게 풀어주지 말고 심각하게 얘기를 하세요.

  • 원글
    '11.10.5 12:42 PM (110.9.xxx.247)

    위로 감사합니다..
    그냥 위로 받고 싶었어요...

  • 3. 원글
    '11.10.5 12:35 PM (110.9.xxx.247)

    00님 , 제가 어떤 부분을 잘못한건지 말씀해주시겠어요...
    저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고치고 싶네요.

  • 00
    '11.10.5 12:45 PM (218.152.xxx.163)

    살쪘는데 먹는걸 밝히는듯한 모습을 보이니 당연히 화나죠.
    같은 여자라도 저는 뚱녀보면 조그맣게라도 욕해요.

  • ㅇㅇㅇ
    '11.10.5 12:46 PM (121.130.xxx.78)

    00님
    전 님같은 사람 보면 큰소리도 욕해요.
    지금 뭐하는 겁니까?

  • 원글
    '11.10.5 12:50 PM (110.9.xxx.247)

    00님...제가 제 분량의 밥을 먹고도 더 밝혔다면 저도 할 말이 없지만...
    말씀이 저에겐 참 상처가 되네요.
    댓글 달린걸 보고 울어보긴 처음입니다.
    건강하게 살빼란 채직찔로 생각하겠습니다...

  • 이그...한심한 인간아...
    '11.10.5 12:56 PM (175.121.xxx.103)

    원글님이 출산후 살이 쪘다고 했지만,,,그게 고도비만인지,,,
    그저 임신 전 44, 55사이즈보다 조금, 더 쪘다는 건지,,, 뭘로 알아듣고, 막말 지껄이시나요..?
    참 인간 못됐다.
    그리고, 마누라가 66이건, 77이건, 자기 눈에 이쁘면, 저딴식으로 말하지 않고,
    어, 하나 더 시켜, 애매한테,,그냥 내꺼 나눠 먹을까? 이렇게 대답하는 게 정상이죠.
    그걸 가지고, 돼지새끼가 들었냐는 둥, 아가리 닥치라는 둥,,,
    이런식으로 말 저급하게 하는 인간이 얼마나 있나요?
    기본적으로 인성이, 막되먹었네요

  • 혹시...
    '11.10.5 1:03 PM (121.140.xxx.185)

    00님...초딩??

    살쪘는데 먹는걸 밝히는듯한 모습을 보이니 당연히 화나죠.
    같은 여자라도 저는 뚱녀보면 조그맣게라도 욕해요.

    참나...원글 이해될 때까지 계속 읽어 보세요.
    어디가 먹는 걸 밝힌다고 씌여 있는지요?
    ㅉㅉ...이해가 되려나....?

  • 미췬뇬..
    '11.10.5 1:16 PM (114.200.xxx.81)

    (218.152.xxx.163)

    난 당신 같은 댓글 보면 욕해요. 미췬뇬이라고.

  • 00님;;
    '11.10.5 1:19 PM (58.122.xxx.189)

    뜨거운물에 걸레를 자주 빨아가며 닦으세요.
    기름기가 아니라서 em이나 소다는 별 필요 없어요.

  • 00씨
    '11.10.5 2:20 PM (1.225.xxx.3)

    거울 한 번 보세요..
    본인 얼굴이 얼마나 추악한지...
    댁같은 사람에게 님 자도 아깝네요..

  • ...
    '11.10.5 8:06 PM (114.158.xxx.49)

    찌질하게...말이면 다인줄알아.00...
    면전에선 찍소리도 못하는게...요런댓글 달라고 너한테 키보드 쥐어준거 아니다...

  • 그래서..
    '11.10.5 8:27 PM (218.55.xxx.198)

    00 씨 당신은 몸매가 이소라... 현영 저리가라로 날씬하우 ?
    설사 그렇다고 쳐도 애낳고 살림하는 아내가 좀 뚱뚱해 졌기로 서니..그리 막말하는게
    원글탓이라고..? 남자면 찌질이중 상찌질이요... 여자라면 입으로 사람 죽일수다쟁이일세...

  • 00
    '11.10.6 1:09 AM (222.238.xxx.247)

    난 당신같은 인간보면 욕나온다우.......내 기도하고 또 빌리다 당신같은사람 뚱녀보다 더 뚱녀되어서 방문밖에도 못나오도록...

  • 00 보고있느냐
    '11.10.6 1:56 AM (211.246.xxx.81)

    82에서 사라져 나쁜X

  • 00님
    '11.10.6 7:37 AM (220.70.xxx.206)

    정말 화납니다. 님 인성부족인건 알고 계시죠?
    말 그렇게 함부로 하시면 안 됩니다.

  • 4. ㅇㅇㅇ
    '11.10.5 12:38 PM (121.130.xxx.78)

    앞으로 밥은 아이 거 따로 시키세요.
    공기밥이라도요.
    32개월이면 4살인데 엄마가 애 밥시중 들며 남은 거 먹지 말고요.
    자기 거 앞에 딱 놔주고 혼자 먹게 하세요.
    님은 님거 먹고요.
    먹으면서 살짝 시중 들어주거나 다 먹고 먹이는 정도면 모를까
    아이도 자기 혼자 먹으라고 자기 앞에 음식 놔주면 뭔가 으쓱하고 대우받는 기분 들껄요.
    나도 이제 아기가 아니라 어린이구나 하는 마음.

    님 남편 잘못한 거 맞지만 헤어지지 않고 살거라면 잘 '조련'해서
    데리고 사셔야죠.

    그리고 님이 스스로 자격지심이 있으십니다. 살에 대해서요.
    그건 남편과 분리해서 생각하세요.
    님 건강과 자신감을 위해 살을 빼야한다면 그렇게 하세요.
    급하게 하면 탈나니까 계획 잘 세워서 요요 오지 않게 건강하게 살 빼세요.
    적당한 운동과 반식 정도가 좋을 듯 합니다.
    굶어서 빼면 결국 되돌아 옵니다.

  • 현명한
    '11.10.5 12:43 PM (222.101.xxx.224)

    대답이네요...
    원글님 살 빼세요..자격지심이 스스로를 죽이고 있어요..살 빼는 거 어렵지 않아요

  • ㅇㅇㅇ
    '11.10.5 12:44 PM (121.130.xxx.78)

    먹는 거 가지고 저러면 정말 서럽습니다.
    원글님 본인 먹을 건 스스로 챙기세요.
    다이어트는 쓸데없는 군것질 안하는 거지 밥 안먹는 게 아니잖아요.

    남편이 미안하다고 전화오면 그냥 쓸쓸한 목소리로 응.. 하며 짧게 받으세요.
    그리고 당분간 우울한 척 하세요. (척이 아니라 진짜 우울하시겠지만)
    남편이 왜 그러냐 하면 나 정말 이러저러해서 슬프다고 하세요.
    폭언과 사과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점점 무기력해지고 우울하다 그러세요.
    여기서 포인트는 짜증이 아니고 우울함과 슬픔입니다.

  • 원글
    '11.10.5 12:45 PM (110.9.xxx.247)

    네. 평소엔 아이가 혼자 잘 먹습니다. 마트가서 자동차 카트를 타더니 차 안에서 받아먹으려 해서
    먹여준거라...^^; 아이꺼 따로 시키는거에 대해서 이해를 못합니다. 위에 글 대로만 시켜도 충분하다고 생각
    하더라구요...그리고 말씀이 맞아요. 헤어지지 않을거라면 잘 살아보도록 조정해야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5. ..
    '11.10.5 12:48 PM (125.184.xxx.25) - 삭제된댓글

    남편도 서러울 수 있어요.
    내가 시킨 메뉴 온전히 나혼자 못먹게 하는 아내때문에요.
    지금까지는 나눠 먹기도 했나본에 이젠 남편의 성향을 이해해주세요.
    아이도 컸으니 따로 하나 시켜주고 원글님도 내 밥 맛있게 드시고요.

  • ㅇㅇㅇ
    '11.10.5 12:51 PM (121.130.xxx.78)

    남편이 왜 서러워요?
    하나 더 시킬까 물어보니 뭐하러 더 시키냐고 하는 이기적인 남편인데요.
    보통 외식하면 남편들이 애 밥 시중 들어줍니다.
    자기가 애 먹이며 부인더러 많이 먹어라 하진 못할망정
    공기밥 하나 더 시키는 것도 남편 눈치 봐야한다는데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요?

  • 원글
    '11.10.5 12:52 PM (110.9.xxx.247)

    그럴수도 있겠군요. 근데 지금까지 나눠먹지는 않았어요 ^^; 그냥 원래 본인꺼는 본인만 먹습니다.
    저도 그래야겠어요 . 조언 감사해요..

  • 근데..정말 서러울까요
    '11.10.5 8:30 PM (218.55.xxx.198)

    아니..모자라면 저녁에 집에서 밥 더 먹으면 되쟎아요
    무슨 다 큰어른이 자기가 시킨 메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이와 아내와 나눠먹는거 싫어서
    하나 더 시킬까하고 묻는 아내한테 면박을 주냐구요... 아..정말... 돼지는 남편이네요

  • 6. 밥 시키기 애매한 때네요.
    '11.10.5 12:51 PM (112.169.xxx.148)

    한 공기 시켜 남편과 아이 반반 나눠먹으라 하세요. 그리고 밥이 모자라느니
    그딴 소리하면 도대체 뱃속에 돼지새끼가 들어있냐" "얼마나 먹어야 먹었다고 하느냐"
    해주세요. 그러고도 궁시렁거리거든 콩나물 대가리와 고추가루 묻은 밥한 숟갈 옛다
    하고 딱 한숟갈만 퍼주세요. 그러고도 뭐라하면 아가리닥쳐~~~

    에혀...밥 시킬때 남기건 더 먹건 님 밥은 한공기 무조건 시키시고. 그러구 나머진 남편보고
    알아서 아이거랑 시켜먹게 하세요. 세상에 그런 남자 감당할 여자 없다는거 알아야 할텐데..
    입이 무지 거칠군요.

  • 원글
    '11.10.5 12:55 PM (110.9.xxx.247)

    우리나라 한의학의 문제는 과학적 증명이 안되있다는거지요
    맨날 어혈이 뭉쳤다 장기에 열이 가득하다하는 무당같은 이야기만하고 매번 주장하는 어혈이란게 대체 뭔지 그러면 그것의 실체라든가 장기에 열이 가득하다면 그열은 뭔지 과학적으로 이젠 증명해야하는 시대인거죠
    현재 한의사들이 할일이 바로 그거입니다
    본인들 입으로 하는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거요

  • 저도 남편이 놀리긴 해도..
    '11.10.5 8:36 PM (218.55.xxx.198)

    우리 마누라 배가 삼겹살이다... 언제 샛째 낳을거냐..그배 어쩔꺼냐..
    하고 놀리고 하지만.. 먹는걸로 구박하는적 없고.. ( 뭐 제가 많이 먹는편은 아니라서..)
    화난다고 뱃속에 돼지가 들어앉았냐.. 아가리..이런소리 ...넘 충격이네요
    남편들이 아내가 뚱뚱해졌다고 다 미워하고 구박하지는 않거든요
    살아온 정이란게 또 있어서 여자가 아닌 친구..동반자로 함께 사는 가족인데...
    원글님 남편 문제 있어요..상당히..
    저보다도 더 날씬하실거 같은데.. 사실 대형마트 푸드코트는 밥 많이 않주거든요
    그거 가지고 아이 먹이고 모자랄 수 도 있다는 생각은 왜 못하는지..
    남편분이 집에서 쓰는 생활비가지고도 막 잔소리 하고 먹는거 사다 나른다고 뭐라 하고 그러는지...?

  • 7. jjj
    '11.10.5 12:56 PM (203.233.xxx.247)

    좀 이해가 안되네요... 가정경제가 좀 어려운가요? 아니면 평소에 음식을 남기면 안된다는 주의이신가요? 왜 세명이서 3인분을 시키면 안된다는거죠? 남으면 남기면 되지.. 푸트코트 음식 얼마나 하는거라고..
    왠만하면 3인분 시키는걸로 하시고, 안되면 아이 밥시중 절대 들지말고 우선 글쓴님배부터 채우세요.. 애가 배고파 징징거리면 애아빠가 설마 아이보고 설마 뱃속에 거지들었냐고 폭언하진 않겠죠... 담부턴 아이거도 하나 시키라고 할거에요... 애가 배고프다고 징징거리니까요... 님 남편은 아이가 얼마나 식사량이 되는지 전혀 가늠을 못하고있어서 그러는걸수도 있어요..

  • 원글
    '11.10.5 1:00 PM (110.9.xxx.247)

    가정경제가 어려운건 아니구요...아기 식사량도 알아요. 잘 먹을땐 성인 밥 한공기도 뚝딱 하는거 알고 있고..
    1인분 시키기엔 많고 (남을것 같고) 그냥 제꺼랑 나눠 먹으라는거죠. 다음부터는 제가 먼저 메뉴 선정을 해야겠네요..조언 감사합니다. ^^

  • 8. 이런
    '11.10.5 12:56 PM (218.233.xxx.58)

    제 남편도 이런 사람인데요. 참 싹아지없는 인간들 많아요.
    님도 남편하고 똑같은 매운 비빔밥 시키세요.
    그리고 애먹을건 똑같이 덜어서 먹이시고요.
    남편은 온전하게 일인분 먹었으니까 불만이 없는거죠.
    정말 치사한 남편들이죠.
    저 배부르다고 남도 배부른지 알고.

  • 원글
    '11.10.5 1:01 PM (110.9.xxx.247)

    그러게요..^^ 저도 담부턴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어요...

  • 다른것도 아니고...
    '11.10.5 8:39 PM (218.55.xxx.198)

    먹는걸로 아내에게 막말하는게 넘 기가 막히네요
    원글님이 비싼 옷을 사달랬어요... 명품백을 사달랬어요
    일류 레스토랑가서 고급음식을 사먹자고 한것도 아니고...
    본인은 돼지처럼 우걱우걱 배부르게 먹고나서 아내한테 먹는거 밝힌다고 막말하는 저 싸가지..

  • 9.
    '11.10.5 12:57 PM (122.40.xxx.41)

    인격 개같은 남편이네요.
    애 있는데 졸음운전에 애 앞에서 아가리 닥치라니..
    엄마는 애 신경쓰는데 아빠는 애도 안중에도 없고.

    정말 부모교육 받고 애 낳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히 드네요.

    원글님 맘고생이 말도 못하겠군요.

    어쩌나요.. 그래도 고쳐서 사실려면 전쟁 벌여야 하지 않을까요.
    만만하게 보이니 그런식으로 말하죠.

  • 원글
    '11.10.5 1:02 PM (110.9.xxx.247)

    요즘 한창 아이가 말을 따라하고 잘 배워서...그게 제일 속상합니다.
    제가 참고 있으니까 할말이 없어서 그런줄 아나봐요...

  • 10. 뱃살공주
    '11.10.5 1:00 PM (110.13.xxx.156)

    남편이 문제가 많지만 남편 문제 떠나서 원글님도 아이밥 많이 먹는거 알면 그냥 첨 부터 하나 더 시키면 되지 두그릇시키고 서럽니 마니 하세요 두그릇 시켜 모자랄것 같으면 남편에게 왜 물어 보세요 그냥 시키면 되지

  • 원글
    '11.10.5 1:04 PM (110.9.xxx.247)

    아..네..그게 저기 글에도 썼는데, 그렇게 시키면 먹으면서 두고두고 얘기를 해요. 잔소리를...
    뭐하러 이렇게 시켰냐..나눠먹지 등등..
    그래서 물어본거에요.. 다음부턴 제가 알아서 잘 시켜야겠어요. 조언 감사해요.

  • 11. 남자들이
    '11.10.5 1:01 PM (222.112.xxx.180)

    화난다고 물건 집어던지는 거 아주 안 좋은 거에요.
    실제 폭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 해도 아이들에게 아주아주 나쁜 영향을 줍니다.

  • 원글
    '11.10.5 1:05 PM (110.9.xxx.247)

    네. 요즘은 물건은 거의 안던지는데 폭언이 잘 고쳐지질 않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더 노력할께요.

  • 12. ...
    '11.10.5 1:03 PM (59.10.xxx.172)

    원글님 남편은 이기주의자에
    막말의 대가시네요
    눈치보지 마시고 당차게 행동하세요
    살쪘다고 기죽을 건 뭡니까?
    뚱한 얼굴로 있는 걸 가장 못마땅해 하니
    그러지 마시고 남편눈치 살피지도 마시고
    원글님 원하는대로 하고 사세요
    제 명에 못살겠네요 진짜
    아무리 아내가 살쪘기로서니 저런 막말하는
    남편 없어요 인간성의 문제이지요
    읽는 내가 다 열불나네요
    뭐 저따위 인간이 다 있어??

  • 원글
    '11.10.5 1:08 PM (110.9.xxx.247)

    같이 화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제 꼬라지가 울면서 웃으면서 아주 볼만하네요..^^;
    이런 얘기 친구에게 위로받기도 뭐하고, 가족에게 얘기하기도 뭐하고...
    그냥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이런 경우라도 화나는게 당연한건지 위로받고 싶었어요. 감사해요.

  • 절친이라도..
    '11.10.5 8:40 PM (218.55.xxx.198)

    이런말은 하지 마세요..
    원글님 남편때문에 원글님까지 도매급으로 나중에 취급당할 수 있어요

  • 13. 이해불가
    '11.10.5 1:06 PM (211.55.xxx.206)

    솔직히 밥나눠먹고 배려하고 문제보다는..근본적인 문제가 있는것같은데요? 보통 가정에서는 볼수 없는..부인한테 아가리 닥쳐라니요? 살다 살다 그런소리 듣고 가만히 계신거에요? 제가 봤을때 처음부터 그런 못된말했을때 대응을 잘못한게 아닌가 싶어요..그걸 묵인하고 가만히 있으니 아 부인한테 이래도 되네 저래도 되네 그럴수록 강도는 더 심해지구요

    남편자체가 아주 배려심없고 못된 심성이네요..세상에 부인한테 아가리 닥치라지를 않나...밥먹은걸 보고 얼마나 먹어야 배부르냐니요..

    참 원글님 위로해드리구요...자기 자신은 자기가 지키는거에요..사소한 말부터 고칠수있도록 해보세요..만약 살을 빼서라도 자존감이 올라간다면 살도 빼시고 나를 사랑할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자꾸 맘속으로 위축되니까 남편의 공격에도 대응못하는것 같아요..

    원글님 본인은 소중하고 사랑받을 충분한 가치 있는 분입니다..자신을 먼저 사랑하시구요..남편한테 좋은 말로 얘기해달라고 노력해달라고 해보세요...

  • 14. 님..
    '11.10.5 1:08 PM (203.125.xxx.162)

    너무 안타까워서 로긴했어요.
    가만히 보면요.. 세상엔 기가 쎈 사람들이 있고 기가 약한 사람들이 있는데, (요즘은 자존감으로 연결시켜서 말하는데.. 어쩔때 보면 걍 기가 쎄고 약한거의 차이일때도 있어요.. ).. 주로 남자들이 타고난 체력을 바탕으로 기가 더 센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기 약한 사람들은 그냥 큰소리 나는거 생각만해도 지질러져서.. 걍 배려해주고 져주고 그러고 넘어가다 보면.. 어찌보면 가장 가까운 사람들한테 (왜냐면 그 가까운사람들한테 항상 배려해주고 져주고 하니까), 가장 홀대 받고 걸레취급을 받게 되는거 같아요. 그건 부부사이에 흔하게 일어나고 심지어 부모자식지간에도 마찬가지고요, 동기간 친구간.. 글케 되는거죠.

    글보면 남편은 남 생각 안하고 - 지새끼 지 마누라 모먹을지 눈에 안들어오죠 - 걍 들어가자 마자 자기 먹고 싶은거 먹겠다고 딱 골랐잖아요.. 그럼 님은 남편 먹는거 생각하고 님 애기 먹을꺼 생각해서 이거저거 고려해서 먹을꺼 시킨거구요.. 그 습관부터 고치세요..

    걍 님도 앞으로 어디가서 님 먹고 싶은거부터 시키세요. 남편이 몰 시키건 말건. 그리고 애기 먹을껀 그냥 따로 시키세요.. 특히 남편한테 모 먹고 싶냐.. 물어보지 마세요. 그사람은 님이 물어보고 배려해주지 않아도 자기가 하고싶은거/먹고 싶은거 다 알아서 잘 할테니까.. 그런거 절때로 하지 말고 그냥 님도 님 원하는거 무조건 밀고 나가세요.. 그러다가 부딪히는 경우도 있어야지 님 남편도 배려하는거 배웁니다. 님한테 자기식대로 윽박지르지 못하구요..

    그냥 그것부터 한번 해보세요. 님이 원하는거,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이상황 저상황 생각하지 말고 먼저 나 이거할래, 이거 먹을래 그냥 선포하세요. 허락이나 동의를 구하지 말구요.. 그거부터 조금씩 바꾸면 뭔가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요? 안타까운마음에 한마디 거들고 갑니다..

  • 15. ㅇㅇ
    '11.10.5 1:11 PM (211.237.xxx.51)

    지금까지는 아이가 어렸으니까 어른밥 나눠먹는걸로 인식되어서 남편분이 하나 더 시키는걸
    낭비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좀 상식적이지 않긴 하지만 뭐 남편이 그렇게 생각한다니 어쩔수없었지만
    이제부턴 무조건 아이몫으로 하나더 시키는걸로 하면 서로간에 분쟁이 없죠..
    이번 한번 과정을 겪었으니 다음번에 외식할때는 반드시 아이몫으로 하나 더 시키시고요
    계속 아이껀 따로 하나 더 시키는걸로 인식을 바꾸세요.

    에휴.. 참 남편분 ... 말을 왜 그리 막할까.. ㅉㅉ 제가 대신 화내드릴게요 ;

  • 16. 참 중요한거
    '11.10.5 1:11 PM (112.169.xxx.148)

    남편에게 의논하지 마세요. 잡다구리한것들...좋은 소리 못듣고 님만 상처받아요.
    처음에만 의아하지..점점 님이 알아서 결정하고 실행하면 또 거기에 익숙해져버리는게
    인간입니다. 생활속 의사결정권을 남편에게 웬만함 맡기지 마세요. 본인 먹고 싶다하는것만
    시켜주고 나머진 님 하고 싶은대로... 그런 거친 인간일 수록 먹고싶어하는 거 굶기지 않음
    더러운 성격 보일 확율 적어집니다. 대체로 불만도 없을거구...잘 구슬려서 살다보면 정신차릴때쯤
    이미 부인 발바닥아래 있는 스스로의 모습 발견하게 될겁니다.

  • 17. 열받네요
    '11.10.5 1:11 PM (125.177.xxx.193)

    아무리 읽어봐도 원글님은 잘못한거 하나도 없네요.
    남편분 진짜 찌질이예요. 먹을거 가지고 그러는게 제일 치사하잖아요.
    돼지새끼..가 뭡니까? 진짜.. 그리고 살찐거 자기애 낳느냐고 그런건데 어디서 감히..
    원글님 당당해지세요. 그리고 남편한테 매사에 좀 강하게? 대차게 나가시라고 하고 싶어요.
    애 들을까봐 조심하는게 습관이 되면 남편은 지 할말 다하고 원글님만 속이 썩어나겠어요.
    그 상황에서도 남편 눈치보며 그렇게 계속 불만가지고 있기보다 그냥 밥이 남더라도 시켜서 먹고났으면
    오히려 남편이 달리 행동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원글님도 원글님 자신을 스스로 잘 챙기세요.

  • 18. 아휴..
    '11.10.5 1:16 PM (58.224.xxx.56)

    세상에나.. 아내한테 저런 막말을 어떻게 ㅠㅠ 진짜 이해안가요.. 결혼한지 십년도 넘었지만 살면서 남편한테 야~소리도 못 들어봤어요.. 저같음 같이 못살거 같아요 ㅠㅠ 남편한테 괜히 상처받지 마시고 원글님도 냉정하게 대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인생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고... 당당하고 즐겁게 사시길 바래요 ㅠ 인생 뭐 있나요.. 남편한테서 분리되서 독립적으로 살수있을 능력도 만드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 19. ..
    '11.10.5 1:17 PM (211.253.xxx.235)

    왜 아이 밥 따로 못시키는지 이해가 안되요.
    아이 밥 따로 시켜서 계속 잔소리 듣나, 밥 모자라게 시켜서 먹고 서러워하나 똑같잖아요.
    그냥 내 맘대로 하면 되지.
    정 아니면 아이 밥 한공기 정도 따로 도시락 담아다녀도 되고.
    식당 음식 아이주는 것보다는 그게 훨 나을지도요.
    밥에 후리카게 넣어서 주먹밥 만들면 시간도 얼마 안걸리는데..
    처음 일어난 일도 아니고 반복적인 거라면 왜 개선을 안하는지 그게 더 궁금.

  • 20. 둥둥
    '11.10.5 1:27 PM (211.253.xxx.34)

    아가리 닥쳐, 라니... 정말 나쁜넘이네요.--;
    막말만큼 큰 폭력도 없지요.
    애가 들을까봐 어쩔까봐 .... 참지 마시고
    정 안되겠다 싶음, 당장 오늘 밤에라도 시간내서 얘기 좀 하세요.

    어찌 저리 내아내, 내자식을 귀한 줄 모른답니까.

  • 21. 된장
    '11.10.5 1:33 PM (211.57.xxx.106)

    분명히 말씀드릴 건, 님이 그런 폭언이나 폭력을 당할 사람이 아니란 걸 꼭 알려주세요.

    정식으로 사과 꼭 받으시고, 앞으로도 참지 마세요.
    시시콜콜한 거 묻지 마시고 이같은 경우는 밥 3인분 시키세요.
    남편이 뭐라고 하면, 아이가 한사람분 먹는다, 나도 먹고싶은 거 먹겠다 하세요.

    혹시 운전 못하시나요?
    운전 배우세요. 졸 때 운전 못하게 하세요.
    경험해봐서 아는데 정말 가슴졸입니다.ㅠ

    앞으로 님 앞에서 욕하고 막말하면 같이 큰소리 치세요.
    욕도 하시고요.
    그가 더 하면 님도 더 하세요.
    아이들한테는 미리 엄마 아빠랑 얘기하다가 큰소리가 날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 하시고요.
    아이들 귀에 한때 들어가는 욕을 걱정하기 보다는
    부당한 대우에 대한 정당한 반응을 보여주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감정이입돼서 화가 나네요.
    참지마세요.

  • 22. 마루네
    '11.10.5 1:38 PM (110.9.xxx.63)

    아이에게 싸우는 모습 보여주는 것 보다 더 나쁜 건 엄마가 아빠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걸 그냥 보여주는 겁니다.
    저 같으면 아가리 닥치란 소리 나왔을 때 '차세워 개**놈아' 고래고래 소리 질렀을 겁니다. 지랄하면 더 지랄해야 님 남편 같은 놈은 조용해집니다.
    원글님 남자들은요. 어릴때부터 약육강식을 처절하게 배우고 살아요. 초등학생때부터 힘 센 놈 밑으로 서열잡히고요. 군대서도 계급, 회사에서도 직급 아래로 줄 서는게 인생 그 자체에요.
    그래서 상대가 자기보다 강한지 약한지 본능적으로 알고 거기에 맞게 행동해요.
    와이프가 우스우면 평생 우습게 대합니다. 아껴줄거란 기대는 애시당초 하지 마시고 니가 1단지랄하면 나는 2단지랄한다는 맘으로 덤비세요.
    아이도 언젠간 집안의 서열을 눈치챌거고 남편의 무시가 아이의 무시로 이어질지 모릅니다.
    평생 눈물바람 하기 싫으시다면 그냥 참고 무시하고 삐져있는 상황 만들지 마세요.

  • 맞아요
    '11.10.5 2:23 PM (211.46.xxx.253)

    저도 원글님이 아이가 들을까봐, 아이가 깰까봐 자꾸 참는 게 더 나쁜 대응 같아요.
    남편은 님이 그렇게 참을 걸 잘 아니까 더 막 대하는 겁니다.
    아이에게 아빠한테 쌍욕 듣는 엄마, 무조건 당하는 엄마로 보이길 원하세요?
    그렇게 굴욕적인 엄마보다는 차라리 같이 욕하며 맞대응 하는 엄마가 훨씬 낫습니다.
    누구에게도 그렇게 함부로 말하거나 대해서는 안되며,
    내가 그런 부당한 대우를 당한다면 상대가 누구라도 당당히 맞서야 한다는 건 배울테니까요.

  • 23.
    '11.10.5 1:43 PM (114.205.xxx.254)

    다음부터는 눈치보지 말고 님이 먹고 싶은 메뉴 선택해서 드세요.
    왜 내가 먹고 싶은걸 눈치보면서 못먹나요??

    남편이 뭐라하든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즐겁게 드세요.

  • 24. 서로 대화가 안되네요
    '11.10.5 1:45 PM (119.70.xxx.218)

    진중권 요새 좀 이상하긴 합니다.
    뭔일 있었나..그냥 추측만... ㅋㅋ

  • 25. 저는
    '11.10.5 1:53 PM (222.107.xxx.181)

    용서 못할거 같아요.
    막말이라뇨.
    내 가장 가까운 가족이 주는 상처가
    다른 누구보다 아픈겁니다.
    나쁜새끼

  • 26. ..
    '11.10.5 2:25 PM (1.225.xxx.3)

    정말 단순무+무식한 남편이라 쯧쯧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자식에게 제 밥 나눠주는 것은 아깝고
    마누라는 밥을 먹든말든...

    원글님! 남편이 뭐라든 앞으로는 애 꺼 따로 시키시고 드시고 싶은 거 꼭꼭 챙겨드세요..
    그것 갖고 뭐라고 하면
    '너만 입이냐?' 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지금 32개월이라니 부모말 다 알아들을텐데 아이한테 굳이 숨기려하지 마시고 아이한테도 애아빠가 한 그대로 설명해주세요. 아이 입에서 아빠 나쁘다 소리 나오면 지도 깨닫는 바가 있을 겁니다.

  • 27.
    '11.10.5 2:30 PM (210.90.xxx.75)

    전 반대로 제가 음식 남기는거 못참아해서 세식구가면 늘 2인분 시키려고 해서 남편과 티격태격해요...
    남편은 아이 어려도 음식 제대로 1인분 시키라는데 3~4살까지는 아이가 통 멀 안먹어서 음식 남으면 제가 다 먹어야 해서 그래서 참 많이 다퉜어요...
    남편은 음식 억지로 먹는게 세상에서 젤 미련하다는데 1인분 추가로 시켜서 거의 안먹고 버리는 것이 쿨 한건가요..
    따라서 전 아예 아이 먹을 만한 걸로 1인분 시켜 제가 나눠먹어요...저도 양이 적어 그냥 저흰 별 불만 없긴한데....
    어렵군요..

  • ..
    '11.10.5 2:38 PM (1.225.xxx.3)

    음님..
    물론 주어진 음식을 다 먹는게 환경적으로도 바람직한 행동이지만, 그렇다고 배 부른데도 음식 억지로 다먹는 건 미련하다는 데 저도 동의합니다.
    제가 보기에 원글님께 닥친 문제는 음식 남기냐 안남기냐, 쿨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기본권의 문제네요..음식 남는 게 싫으면 남편놈이 지 밥 나눠주던지 해야지요...
    음님께서 식사량이 적으시면 그냥 계속 나눠드시면 되실텐데 굳이 이 상황에서 '저는 양이 적어서 애랑 나눠먹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에 대해 저도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참,,,어렵네요..

  • 28.
    '11.10.5 2:52 PM (115.143.xxx.210)

    남편이 아주 이기적이고 무식하고 무례하군요. 살다 보면 저보다 더한 일도 많이 생기는데
    '아가리 닥쳐'라니요..혹시 님 남편 직업이 조폭인가요?
    저라면 조용히 이혼 준비하겠습니다. 제 남편은 베스트 남편은 아니지만 20년 동안 저에게
    '야'라고 부른 적도 없습니다. 물론 저희도 이혼 얘기도 나왔고 사소한 문제로 다투기도 했지만
    그래도 허물없는 부부 이전에 인간으로서 인격이라는 것이 있는 겁니다.

  • 29. 우유루
    '11.10.5 4:12 PM (182.209.xxx.125)

    한 대 때리시고 싶겠어요.. 흠..

    아내를 너무 만만하게 보시네요.. 뭐 울남편이 그런말할 때 저는 이제 손부터 올라갑니다.

    그런데 폭력으로는 잘 안고쳐지더라고요.

    하~ 구제불능이여~~

  • 30. 밥은 그렇다 치고
    '11.10.5 4:21 PM (211.47.xxx.228)

    이번 나가수 보면서 조용필씨가 노래는 참 잘 불렀구나 새삼 느꼈어요.
    그 쟁쟁한 가수들이 부르는데도 원곡의 맛을 제대로 살린 곡은 별로 없었으니...
    1,2위가 괜한 1,2위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김경호 바비킴이 나름 잘 불렀다는 개인적인 생각.. ㅋ 근데 저 뭐하는 거지요?
    조용필씨 음반 물어보시는데 엉뚱한 댓글..ㅋㅋ
    앨범들에 숨은 노래들도 참 좋은거 많지만 한두장 사실 거면 그냥 베스트 음반이 낫지 않을까요?

  • 31. ...
    '11.10.5 8:13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거울 보면서 연습하셔야 할 것 같아요.
    너나 닥쳐 이 ㅅ꺄!~
    내 입이 아가리면 니 입은 주둥아리냐?
    니 주둥아리 그렇게 놀리다 쥐도새도 모르게 훅가버리는 수가 있어 이 미친ㅅㄲ
    상눔의 ㅅ끼 너는 애미애비도 없냐? 이 ㅎㄹ자식아~
    어디서 마누라한테 말하는게 그따위냐 이 ㅅ꺄!
    니혼자 애키우고 살림하고 잘난 니가 애랑 밥 나눠먹어 미친ㅅㄲ

    대신 욕해드립니다......ㅠ.ㅠ

  • 32. 님 남편
    '11.10.5 8:23 PM (221.138.xxx.83)

    개자식
    대신 욕해드립니다.
    완전 불 상놈 이네요.
    어쩌다 저런 인간을 만나셨는지 ㅠㅠ

  • 33. 전요
    '11.10.5 8:31 PM (219.249.xxx.11)

    남편한테 들었던 막말 고스란히 기억해 놨다가 어느날 머리꼭지 돌아서 고스란히 다 돌려줬습니다.
    물건 집어던지고 깨면 혼자 앉아서 훌쩍거리면서 치웠는데요.. 어느날 또 던지려고 하길래 먼저 나서서 집어던졌습니다. 그릇도 다 던져서 깨 버렸어요.(평소에 맘에 안들고 낡았던 놈으로 골라 던졌습니다. 막 던지는 척 하면서 ㅡㅡ)

    나는 막말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줄 아느냐? 나도 잘 할 줄 안다.
    나는 집어던지고 깰 줄 몰라서 안 하는 줄 아느냐? 나도 잘 할 줄 안다. 어차피 니가 던져서 깨 버릴꺼 내손으로 깰란다! 하면서 깼어요.

    물론 그 순간엔 머리꼭지 돌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그 뒤로는 확실히 조심합니다.
    제가 한 두번 정도 막말로 소리지르고 집어던지고 한것 같네요. 그 뒤로는 안 합니다. 요즘은 지가 먼저 [그만하자] 하더만요.

    동생이 그렇게 해서 남편 버릇 고쳤다길래 저도 배워서 해 봤는데.. 옳거니..그게 최고이더이다.

  • 34. 헉...
    '11.10.5 8:38 PM (175.194.xxx.107)

    바로 위엣분 말고 저어기 위엣분. 댓글 다는 사이 밀려버렸군요.

  • 35. 앨리밴드
    '11.10.5 8:49 PM (1.177.xxx.180)

    님 남편 미친놈이네요...제가 다 열불 날라 그러네요...
    남의 대한 배려는 없고 욕 하면 상대가 황당해서 벙한걸..그 막말에 찌그러드는줄 아는...
    여기 있는 댓글 미친 님남편 보여 주고 싶네요...

  • 36. 남편분이
    '11.10.5 9:10 PM (110.9.xxx.196)

    남편분이 지금 이 글을 보실까요? 저는 말랐지만 아이 30개월이후엔 따로시켜주고 저도 밥한공기 따로 먹습니다. 밥한공기가 얼마나 된다고.. 참 이상한 사람도 다 있다 싶습니다. 그렇게 살면 안됩니다. 나중에 아들이 장성해서 남편분 데리고 식당 간다음에 공기밥 하나가지고 나눠먹음 되지 돼지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말하면 얼마나 서운하실건데..

  • 37. 새단추
    '11.10.5 9:53 PM (175.113.xxx.254)

    자신의 몫에 대해서 치열한 사람은
    어릴때 그렇게 자라서 그럴경우가 많아요...

    치열하지 않게 자랐다면
    너무 과하게 자랐나봐요..

    아이몫은 아이몫따로 시켜주세요.
    그런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안되지요..
    정해놓으면 아무것도아니니까요..

    남편의 막말은..
    운전중에는 되도록 말을 아끼시는것이 옳아요.
    운전을 쉽게 하는 사람들은 없어요.
    예민해지니까요..

    목숨걸고 싸움거는것과 마찬가지잖아요..
    그러니 그때는 넘어가시고
    다른 문제로 싸울때..
    치열하게 싸워보세요.

    남편분은 조금..
    고쳐야 할점이 많아보여요.
    달랠때는 애처럼 부드럽게..
    그러나 그게 안먹히면
    무서운 엄마처럼 담대하게 맞서서야 할것 같습니다.

    다만..
    원글님 자신이
    그 싸움에 정당성을 찾지 못한다면
    싸워봐야 헛일입니다.

    남편분의 지나친 개인주의, 막말, 무시
    이런것이 가족에게도 이어진다면
    이건 큰 문제가 될것이고 아이에게도 안좋은 영향으로 돌아갈것이니까요..
    조절 잘 하시고
    칼을 빼신다면
    무라도 자르시길 바래요...
    두번세번 이어지면 결국..잔소리밖에는 안되니까요..신중하게 하세요..

  • 38. 우리 형부네요
    '11.10.5 10:01 PM (125.135.xxx.27)

    처음인 이승기를 위해 게스트들이 빈자리 채워 줄려고 오버해 주는거같던데... 산만하긴 했어요 점점 잘하리라 믿어요 첫술에 배부를까요^^ 전 강호동 별로 안좋아해서 ㅋㅋ

  • 39. 원글
    '11.10.5 10:28 PM (110.9.xxx.247)

    아이 재우고 이제서야 나머지 댓글들을 읽어봤습니다.
    여러 말씀들 위로들 고맙습니다...
    남편은 잔소리가 심한 편이였지만 지금은 좀 덜 해진 편이구요.
    여러 말 해봐야 제 얼굴에 침뱉기겠지요. 결혼 전 연애할때는 이렇게까지 이런 사람일줄 몰랐네요.
    전에 다른 분 글 처럼..이번생은 망한것 같아요. ^^;
    회사일 바빠서 며칠에 한번 집에 오는데, 어제 저러고 나간후에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 없어요.
    연락 와도 받고 싶은 마음도 없긴 합니다...그냥 조용히 죽ㅇ버리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
    저도 답답한 사람이네요. 이혼 할 용기도 없으면서 신세 한탄이나 하고.
    밥 한그릇 문제가 아니라, 그간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책으로 써도 장편될 만큼...
    누굴 탓하겠어요. 제가 제 눈 찔러야죠...
    그래도 지 새끼 어미인데..어떻게 나에게 이런 막말을 내뱉는지..
    내 인생 최악의 남자가 내 아들의 아비인게 슬픕니다.
    저라고 왜 난리 안쳐봤겠습니까. 애 없을땐 같이 난리도 치고 사네 마네 했었네요.
    댓글 쓰다보니 다 부질없는 얘기 하고 있네요 제가.
    암튼..심란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냥..친정언니들 같고 토닥토닥 위로 받는거 같아 좋았네요...

  • 이렇게하세요..
    '11.10.6 9:38 AM (119.200.xxx.69)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도 좀 다열질 입니다..욕은 안하는데 자기 할말만 하고 들어가서 씩씩거리고 자는 편이죠..
    전 그럴때마다...종이에 남편이 했던 막말보다 더하게 낙서합니다..평소에 욕도 못하지만..
    낙서에는 이런 저런 욕 팔이 아플때까지 쓰고나면...화가 풀리더군요...그러면 그 욕쓴 종이 갈기갈기 찢어서 버리고 남편이 벗어놓은 옷...발로 한번 뭉개서 밟아줍니다......그렇게 해보세요...그럼 좀 풀립니다..

  • 늙으면 복수하세요
    '11.10.6 10:21 AM (218.55.xxx.198)

    원글님...몸관리 건강관리 잘하셔서 남편보다 오래사시고...
    남편 늙으면 골방에 가둬놓고 보리밥반공기에 간장 한종지만 차려서 하루 한끼만
    주세요.. 그리고 손발 묶어 놓고 듣는데서 아는욕이란 욕은 다 하세요..에이..
    이혼하시라고도 못하겠고.. 원글님 남편도 늙어요..아무리 성질 지라 ㄹ 같아도..

  • 40. ㄱㄱ
    '11.10.5 10:45 PM (175.124.xxx.174)

    나도 외손자가 둘이나 있는데요
    우리 사위는 아이들것 추가로 밥을 시켜요

    4살 어린이도 어른 양을 먹어요
    무슨 아기가 아니잖아요

    앞으로는 당당히 시키세요
    저번에 티비에 나왔는데
    아이들도 식당에 가면 당당하게 시켜줘야 자존감을 높여주지

    어른 들 먹는 속에 끼어서 먹으면 안 좋다고 나왔어요

    그리고 내 자신을 내가 사랑해야 되고
    나 스스로 카르스마를 높이세요

    싸우는것 귀찮아서 대충 넘어가지 마세요

    우리남편도 나랑 잘 지내다가 종종 싸워요
    그런데
    대판싸워도 듣더라고요

    예를 들어 쓰레기 재활용이 일요일인데
    자기는 등산으로 내빼요
    나는 일요일이 제일 피곤하더라고요

    지금 갱년기가 와서 몸도 안 좋은데
    재활용이 많은 날은 3번씩 내다 버려야하고

    큰 박스 같은것 좀 들어서 버려야 하는데
    내가 등어리에 담이 결려
    파스를 부치고 사는데
    아무튼 그날 내가 시비를 걸고 크게 싸웠어요
    그랬더니
    그런 체력으로 인생을 어찌 살어갈려고 하냐고 비아냥거리더라고요

    아무튼 내가 시비를 먼저 걸었어요
    너무 화가 났거던요

    일요일은 청소에 걸레질에 재활용에 음식물쓰레기에
    또 반찬 몇가지하면 씽크대에 서서
    다리가 퉁퉁붓고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대판싸웠지만
    은연중에 듣기 싫어도 인지가 되더라고요

    님 남편이 몰라서 실정을 그럴수도 있어요

    4살아이들이 아기 밥 먹나요
    어른밥 똑 같이 먹어요

    앞으로는 남편 눈치,물어 보지말고
    당당히 시키세요

    쭈볏쭈볏하지말고
    당연한것 처럼요

    그리고 님이 젤 속상한것은 아가리 란 단어에요
    그럴때
    언어순화를하라고 크게 주지시켜야되어요

  • 41. ㄱㄱ
    '11.10.5 10:52 PM (175.124.xxx.174)

    그리고 막말을 들으면 너무 분하죠

    마음에 앙금이 생기고 열나고 화나고 용서가 안되죠

    지금까지 살면서 이혼생각 안했다면 거짖말이죠

    그래서 이혼하는여자들은 용기와 박수를 보내요

    능력있는여자들이 이혼율이 많은것이
    당당하잖아요
    어떤 불이익도 안 받고 ...

  • 42. ㄱㄱ
    '11.10.5 10:59 PM (175.124.xxx.174)

    이어서
    윗글님의댓글을 지금 봤네요

    그 말이 맞아요
    시집간딸이 그러더라고요

    엄마는 아빠를 진즉에 젊어서 싸우고 투쟁해서라도
    고쳐야하는데
    너무 싸우는것이 귀찮으니까
    엄마가 그냥 넘어가니
    지금 엄마가 힘든거라로..

    엄마 스스로 카리스마를 기르라고
    아빠는 카리스마가 있는데 엄마는 없다고..

    그래서 하는말인데
    지금부터 지겨워도
    싸우는것이 싫어도 피하지 말고 대판싸우세요

    자꾸 그러면 님의 남편도 안듣는것 같으면서도 들어요

    저번에 여기에
    남편 고쳐서 사는새댁이 올린글이 있었어여
    아휴 힘들겠다.

  • 43. 에혀
    '11.10.6 4:40 AM (122.37.xxx.23)

    남편 나쁜새끼.... 저런 인간이 제일 싫더라. 적게 먹은 쪽이 누군데 많이 먹은 쪽이 누구보고 돼지래..
    글쓴님 화나서 길길이 날뛰세요 차라리. 기 팍 죽어가지고 너무 슬퍼 보여요 ㅠㅠㅠㅠㅠ
    남편이 글쓴님을 정신적으로 죽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같이 사는 여자한테 막말하고 자식 태우고 졸음운전하고... 지가 제일 못난놈인거 알까 몰라.
    저라면 이 글 프린트해서 전해주고 한달쯤 친정 가서 안 오겠어요. 일체 연락도 안 받고..
    전해주고 처음에 대화해봤자 '니 입장에서만 니 유리하게 글을 올려서 그렇다/ 거기 여자들이 다 이상해서 그렇다' 소리만 하면서 더 날뛰거든요. 그냥 일체 입 닫고 이 글만 딱 전해준 후 잠수타세요.
    그럼 처음엔 발광하다가 또 혼자 생각해보게 돼요...
    남편님아 혹시 이거 보게 되면...........................니가 더 돼지 같애. 그리고 아가리 좀 닥쳐.

  • ㅋㅋㅋㅋㅋ
    '11.10.6 10:25 AM (218.55.xxx.198)

    열받아서 혼자 씩씩대고 넘어갈듯...

  • 44. 때와 장소를
    '11.10.6 6:06 AM (108.203.xxx.76)

    님에게 필요한건
    1. 당당함. 아이에게 별도로 음식 꼭 시키시고 님도 얼큰한 국물 꼭 시켜드세요.
    남편처럼 자기가 먹고 싶으신것 꼭 찾아드세요.

    2. 운동: 꼭 남편 일찍 퇴근 한 날 무조건 맡기고 운동하세요. 퇴근이 늦으면 아이 책 읽어주라 하시고 비디오보면서 하세요.
    살도 빠지고 남편 훈련도 됩니다. 안해준다고 하면 투명인간과의 대화처럼 응, 그럼 저녁에는 좀 뛰고 올께 그러고 무조건 나가버리세요. 나가서 맛있는 음료같은거 몰래 사드셔도 되요. 대신 집에 오기 전에는 얼굴 좀 벌게서 운동한 티나게 하고 오세요.

    위에 님이 겪으신거 남편의 어투는 좀 순화되었지만 저도 년년생 키우면서 느꼈던 감정입니다.
    결국, 남편을 훈련시키는 방법뿐이 없습니다. 착한 남자라면 바뀌긴 해요. 울 남편도 한때 정말 악마보는것 같았는데 지금은 잘 도와줘요. 님도 꼭 해내실 수 있어요.

  • 45. 초록바람
    '11.10.6 10:05 AM (122.203.xxx.130)

    제 남편은 평소에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언쟁을 할 때는 반드시 천박한 단어를 사용합니다.

    정말이지 그럴 땐 정떨어지고 너무 싫어서 살기 싫어집니다.

    아, 생각만해도 싫어~~

    다시 태어난다면 적당히 무식하고 단순한, 하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성장 과정을 지나 온 사람과 살고 싶습니다.

  • 46. 우리집 남자랑 똑같군요
    '11.10.6 10:36 AM (168.154.xxx.176)

    저도 님과 사정이 비슷하네요. 아이가 여섯살인데..그 아이도 역시 매운걸 아직 못먹어서..밥 먹을때 상황도 님과 비슷하네요. 단지 하나더..작년부터 아이꺼 하나 따로 시켜요. 근데..아기가 많이 먹질 않으니..좀 아깝긴해도..전 그냥 그리 합니다.

    말도 비슷합니다. 자기가 잘못하는데..제가 머라하면 시끄럽다고 합니다.
    저역시..아이들을까봐 참았지만...얼마전에 차에서 저한테 또 그래서 도저히 참으면 안되겠다 싶어 한마디 했습니다. 부인한테 시끄럽다가 뭐냐고..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그랬는데..몇일 있다 또 그럽니다. 그래서 몇일간 말 안했습니다. 그때 확실히 잡아야 했는데...
    시어머니가 오시는 바람에 그냥 무냐무냐 되어버렸지만...그 뒤론 조금 조심하는 티는 납니다.

    말버릇 고쳐줘야 합니다. 참지 마시고..확실히 말하세요. 아내한테 그게 할 소리냐고. 봐주면 남자들은 그냥 그렇게 듣고 마나보다 합니다..

  • 47. 심각하네요.
    '11.10.6 11:16 AM (14.45.xxx.165)

    좀 무섭네요. 어떻게 부인에게 그런말읋 해요..제 상상 밖입니다. 인격자체가 문제인거 같은데요.
    보통사람들 다른 사람에게 그런 단어 사용 안하잖아요. 아가리 닥치라는 그런 무서운말.
    어떻게 부인에게 . 폭력성이 많이 잠재된 사람 같네요..참고 사신다니..대단하십니다.
    근데 참고 살면 앞으로 몇십년간 계속 참고 사셔야 하는거 아시죠.
    저는 신랑한테 그런말 듣게 된다면 더 큰소리 칩니다. 가만 안둡니다. 엄마가 아빠한테 무시당하는거 아이도 알게 되면 아이도 엄마를 무시합니다. 그러니 참지 마시고 잘못된건 잘못됐다고 말하세요. 아이 앞이라고 그렇게 참으면 아이도 엄마에게 아빠랑 똑같이 말하고 엄마 무시해요. 왜냐. 그래도 엄마는 참는거 아니까요.엄마는 무시당해도 참는 사람인걸 아니까요. 아이 교육을 위해서 남편이 바뀔수 없다면 님이 바뀌셔야 할듯해요.

  • 48. 아가리는
    '11.10.6 11:46 AM (96.49.xxx.77)

    전 한성깔해서 그 소리 들었으면 아가리는 너나 닫고 닥치고 있으라고 받아쳐줬겠습니다. 그리고 꼭 아이밥 따로 시키세요. 남아도 무조건. 본인은 본인이 스스로 챙기고 존중해줘야 남들도 존중해줍니다. 전 어머니가 구박받고 사는거 보고 자라서 전 제가 챙깁니다. 남편도 당연히 저 먼저 맛있는거 주고 본인 먹습니다. 먹는거 가지고 치사하게 그것도 부인한테. 정말 이해안되는 사람입니다. 지금 부터라도 교육시키세요. 아니 님부터 사고를 바꾸세요. 나는 소중하다. 믿어질때까지 반복하시면서 외우세요.

  • 49. 에디
    '11.10.6 5:50 PM (115.136.xxx.162)

    원글님
    위에 댓글중에 난독증이 있는 분들이 좀 있는가본데
    원글님 잘못 하나도 없어요. 남편분이 학대성향있는 거예요.
    음식 따로 시켜라, 스스로 자존감 챙겨라.. 좋은 말씀이긴 한데
    원글님이 몰라서 안한게 아니라 그렇게 했을때 남편분(분이라고 쓰기에도 화가 납니다만은)이 두고두고
    핀잔을 할거기 때문에 물어보신거라고 이미 쓰셨죠.
    원글님 글을 읽으니 상황전달도 일목요연하게 잘하시고 조리있는 분 같아서
    지금 많이 우울하시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잘 헤쳐가실 분 같아요

    일단 남편분은 상식적인 선에서 한참 벗어나있는 잔인하고 폭력성있는 성품이라고 진단내리는게 맞아요.
    바깥에선 어떻게 행동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가족에게, 약한 사람에게 하는 행동에 있어서는 아주 잘못된 품성을 가진 사람이네요.
    반면 글만 보아서는 원글님은 그닥 기가 세거나 화를 돋구거나 하실 분 같지는 않고요.
    그렇게 보면 남편분 행동은 정서적 학대..에 해당되는데요.

    어쨌든 아이 아빠이고... 백퍼센트 나쁜놈..은 아닐테니 젤 좋으건 고쳐가며 살아야 하는데
    남편분이 사과할때 진정한 개선의 의지가 손톱끝 만큼이라도 있다면 그 순간을 잘 잡아서
    나는 당신의 말에 살기가 정말 힘들고, 아직 아이도 어리니 지금이라도 개선해서
    남은 생을 아이에게 행복한 가정모습 보여주며 살고싶다.
    부부간에 서로 아껴주며 기쁘게 사는 사람 많다. 같이 구체적인 노력해보자 하시고
    전문 상담을 꼭 받아보시길 권해요.

    대부분 저런 남편분.. 문제인식도 안되어 있기에 상담 같은데 응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면
    한번 캠코더나 핸드폰.. 같은 기기를 이용해서 그 순간들을 녹음, 녹화해 보세요.
    나중에 어찌될지 모르기에 일단 다 자료화해두시고요.
    뭐 문제생길때 자료로서의 용도가 아니더라도
    기회될때 그거 한번 보여주면... 폭언하는 사람들.. 꽤 충격 받습니다.
    잔인하게 폭언하는 사람들.. 타인의 느낌이 어떨지 헤아리고 예상하는 공감능력없고
    무지한 스타일이 많거든요.
    그걸 보고도 잘했다 괜찮다 여기는 양심이면 이혼하셔야 하는게 맞아요.
    절대로 아이가 좋은거 보고 자랄 수 없기 때문에...

    만약 가능하시다면 저런 상황일때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똑같이 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짜증내거나 하는거 없이 담담하게 님꺼 먼저 시키시고(매운걸로) 당연한듯
    아이도 먹어야 하니 당신이랑 아이랑 먹어라 하세요.
    또 돼지 어쩌구 하시면 알았으니 돼지 아닌 당신이 아이랑 잘 나눠먹고, 모자르면 내가 덜어준다 하시고
    밥 적당히 드시고 남은거 숟가락으로 얹어 주세요.
    남편분이 모자르다 하시면 속에 돼지가 들었냐고..담담히 말하시고
    화내거나 뭐라하시면 목소리 깔고 아가리 닥쳐.. 해주세요.
    길길이 날뛰시면 '왜 똑같이 해주는데 못견디겠니' 해주세요.

    지금까지 쌓인게 많아서 감정적으로 힘드실거예요. 그치만 최대한 담담하게, 대범하게
    고스란히 돌려주실수 있담 좋겠어요.
    치료받을때 싸이코드라마 같은 역할극 하듯이요.

    남편분은 갈길이 참 먼사람이예요.
    남자중에 어린 아이 양육하는 아내와 마트가서 외식하면
    밥도 잘 못먹고 힘들었지 하며 아이 자기가 먹이고 외식때만이라도 부인 맘편히 식사하게 하는 사람들
    요새 많아요.(물론 남자들이 좀 이기적이라 자기 먹을거만 먼저 먹는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자기 배부르고 나면 말이라도 부인 신경쓰는척 하며 챙기곤 하거든요)
    부인과 아이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아껴줄때 자기도 좋은 가장으로서 가치있는 사람이 된다는걸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님 남편이예요.
    그런 긍정적인 모델을 본다면 자신이 얼마나 형편없는 인식을 갖고 살고 있는지 좀 깨달을 수도 있을텐데..

    에효... 뭐 계기가 된다면 아버지 학교 같은 프로그램에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암튼, 전문가의 도움, 녹화해서 보여주기, 님이 그 행동 그대로 반영해서 보여주기 등등 꼭 해보심 좋겠어요.

    그리고 폭력성있는 사람들에겐 맞폭력..이기보단, 당차고 냉정한 대응이 필요한거 맞는거 같아요.
    그냥 피하시면 안되고, 한번씩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시작해서 수위를 높여가며 맞대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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