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곶감 먹으려면 아무리 일러도 내년 설까지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
제가 곶감 나오는 시기를 몰라서.. ㅋ
임신 중인데.. 얼마 전에 곶감이 먹고 싶더라구요.. 입덧해서 잘 못 먹는 중이거든요..
마트에서 곶감을 사왔는데.. 어찌나 뻣뻣하고 맛이 없던지.. 껍질은 뻣뻣하고 안은 무슨 반건시마냥 주르륵 흘러 버리고..
입만 버렸네요. 웩..
작년 겨울에 엄청 말랑하고 젤리같은 곶감 참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햇곶감 먹으려면 아무리 일러도 내년 설까지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
제가 곶감 나오는 시기를 몰라서.. ㅋ
임신 중인데.. 얼마 전에 곶감이 먹고 싶더라구요.. 입덧해서 잘 못 먹는 중이거든요..
마트에서 곶감을 사왔는데.. 어찌나 뻣뻣하고 맛이 없던지.. 껍질은 뻣뻣하고 안은 무슨 반건시마냥 주르륵 흘러 버리고..
입만 버렸네요. 웩..
작년 겨울에 엄청 말랑하고 젤리같은 곶감 참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상주등에서 곶감용으로 키우는 둥시는 어떤지 모르지만 집에 있는 감나무는 지금 말리기도 해요.
저도 지금 말리는 중이니까요. 설까지 안 기다리셔도 됩니다.
설에 아무래도 수요가 많으니 그때 많이 출하하는거고요.
보통 10월중순 - 11월이 곶감 말리기는 좋아요.
제대로 된 (즉, 자연의 바람에 말린) 햇곶감 가장 빨리 나올 수 있는 시기는 12월 중순쯤 될 거예요.
보통 10월 중순부터 감을 깍기 시작해서 대략 60일쯤 말리는 것 같으니까요.
더 오래 말리면 너무 딱딱해지기 때문에 그 때쯤 되면 자연건조대에서 내려서 냉동고에 넣어두고 파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요즘엔 고추건조기 비슷한 것으로 곶감 말려주는 기계 있으니 구입하라는 판촉용 광고물이 농촌에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기계로 말리면 2~3일이면 감을 곶감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품질(맛)은 어떨지 몰라도 속성으로 하니 관리가 편해서 앞으론 그렇게 제조하실 분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겉 모양은 깨끗하고 좋을지 몰라요. 자연 바람에 말리면 색깔이 조금 검어질 수도 있고 탕이 나는 부분도 있고 할 텐데 기계로 빨리 마르면 때깔은 아주 고울지 모르겠어요.
그건 그렇고, 제 생각에 올해 곶감은 아주 아주 비쌀 것 같네요.
9월 들어 감이 나무에서 다 떨어져 버렸거든요.
살짝 바람이 불면 잎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잎이 없으면 광합성 작용을 못해 감도 떨어지거나 빨리 붉어지고 물러지거든요. (홍시같이) 물러진 감으론 곶감 못 만들어요.
지역마다 조금은 다르겠지만 제가 사는 지역은 (차 타고 지나가다 보면)
곶감용 감 생산량이 평년의 1/3 내지 1/4 수준밖에 안 돼 보여요.
깎을 감이 나무에 별로 매달려 있지 않아요.
올해 곶감 맛 보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