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남구(신연희구청장)거꾸로 가는 도서관정책

애들책좀읽히자.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11-10-04 23:34:02

강남구 끝자락에 살고 있습니다.

직장때문에 이사왔는데, 아이들 다니는 초등학교에 도서관 덕분에 이사 잘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주말에도 개방하고, 학교 방과후 저녁 8시50분까지 개방해주고 있지요.

이러한 도서관 시스템은 사교육비 절감에 큰 몫을 해요.

그런데 도서관 개방을 강남구청에서 예산을 삭감하느라 2011. 12. 31자로 종료된다고 합니다. 

학교도서관 개방시간도 대폭 줄어들고, 도서관 간 상호대차도 없어지고,  부모와 함께 도서관을 가지도 못합니다.

부모들은 지역주민이라는 이름하에 주민센타를 이용하라는 건데,

저 같은 경우 아이들 책이 많이 있는 학교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서 읽으니 참 좋더라고요...

아이들만 보내는 것 보다 저도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책도 고르고요.

학교 도서관에 가면 책을 열심히 읽는 아이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아이들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 생각해요.

학원 한두개 보다 오히려 그 시간에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책의 세계에 몰입하는 것이 당연 좋죠.

그러나 이제 오후 4시 30분까지만 개방하다 보면 실질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줄어듭니다.

강남구청에 글을 올리니 담당자는 같은 내용만 반복해서 "통보"하고 있어요.

도대체 행정이라는 것은 누구를 위해 이루어지는 것인지..

주민 의견 수렴과정은 거치지 않았더라도 새롭게 바뀌는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을 때,

왜 행정주체와 다른의견은 듣지 않으려는지 참 안타깝고 한심합니다.

예산이 필요한 곳이 많은 것은 알겠지만 줄여야 할 곳을 줄여야지

아이들 책읽는 것을 아끼려는 정책은 이해도 안되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네요....

혹시 학교도서관 이용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www.gangnam.go.kr (강남구청 홈페이지)에 가셔서 글 좀 남겨주세요.

저도 도서관 이용을 자주하는 편은 못되었으나 제도가 없어지면 도서관 이용 할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는 거네요.

한편으로는 그 책들을 다 구입해서 읽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답답해서 글좀 올려봅니다...

IP : 119.67.xxx.1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연
    '11.10.4 11:55 PM (68.36.xxx.72)

    강남구청이 그런데 관심이 있을까요?
    mb나 나경원 오세훈 같은 사람들이 설치는 한 아이들의 인권, 교육환경의 개선은 기대하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들은 '돈'이 가장 우선되는 가치이고 그 '돈'을 더욱 가지려면 그들의 권력이 유지되야하고 그러려면 의원이 되고 대통령이 되고 여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언론과 민심을 이용하여 그저 당선되는데만 신경쓰지요.
    이제껏 mb를 보세요.
    선거공약도 선거 전에는 무슨 말을 못하냐며 거창하고 달콤한 말만 잔뜩 쏟아놓고 지금 나라가 망가져도 신경 안 쓰잖아요. 등록금 반값도 '내가 언제 그랬냐'고 되받아칠 정도로 뻔뻔한데...

    대통령과 강남구청 도서관이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도 있으시겠지만 그 예산은 다 위에서 나오고 윗선, 여당이 어떤 비전을 갖고 있고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삶의 질이 결정되지요.
    부동산, 재건축 소리만 나오면 사기꾼이던 전과 14범이던 동영상에 나온 모습도 거짓이 되는 이 현실에서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개장 시간이 그들의 시야에 들어오기나 할까요.
    시민들이 뽑아준 곽노현 교육감도 그들의 권력유지에 장애물된다고 걸고 넘어지고 공무도 못 보게 구속시키는 것을 보지 않으셨습니까.

    결론은 제대로 된 '상식있는 사람 사심없는 사람'을 뽑는 것 밖에 없습니다.
    무고한 사람도 검찰이 나서면 죄인이 되는 판에 일개 시민의 바람은 그저 지나가는 바람소리 정도나 될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 에고...
    '11.10.5 12:11 AM (119.67.xxx.167)

    과연님 댓글을 읽고 보니 더 절망적이네요.....
    학교도서관개방은 모든 학교가 해야 되는 좋은 제도인데.....

  • 원글님
    '11.10.5 12:27 AM (68.36.xxx.72)

    죄송합니다.
    제가 어떤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은 맘 간절하지만 현실이 그러니 어쩔 수가 없어요.
    게시판에 올리고 시정을 요구하고...다 좋지요. 시민으로서 구민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문제는 그런 일을 할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는 거예요.
    아마도 도서관 직원이나 중간 직위의 사람들도 개관시간을 줄이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을거예요.
    하지만 그들은 결정권이 없고 개관시간을 회복하는데 드는 돈을 대신 내 줄 재력도 없는걸요.

    mb로 정권이 바뀐뒤로 촛불 집회며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많은 국민들이 의사표시를 했지만 대통령부터 검경을 동원하여 힘으로 눌렀어요. 그래놓고서는 tv에는 소통을 위해 뒷동산에서 이슬을 ...어쩌고 눈물을 흘리고... 원글님도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려는지 아시겠지요.

    도서관 개관시간 축소는 그래도 괜찮아요. 하지만 곳곳에 장애인, 노인, 어린 아이들....요즘 도가니로 문제되는 인권, 사학법으로 인한 교육기관의 축재...뭐 더 심각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요.
    그런데도 4대강 이런데는 20조 (며칠전 mb가 2차 4대강 한다고 20조 더 필요하다고 그랬지요)가 아무렇지도 않게 쓰이고 G20이런 거 한 번만 하면 460조가 저절로 생긴다고 잔뜩 선전했는데 우리나라 부채가 엄청나지요. 서울시 빚도 25조에...이런데도 대통령은 우리나라 재무는 탄탄해서 걱정없다고...도대체 앞뒤없는 말만 늘어놓는 현실입니다.

    밑에서 아무리 좋은 이야기가 오가도 그것이 정책이 되고 실행이 되려면 그것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뽑혀야 합니다.
    서울시장, 교육감, 국회의원, 대통령이 올바른 사람들이 뽑혀야하는 이유입니다.
    (정치는 다 똑같이 더러워, 그놈이 그놈이야. 우리같은 일반서민이 무슨 정치야...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 답답해서 좀 길게 썼습니다.
    )

  • 2. 도서관
    '11.10.6 10:16 AM (180.65.xxx.46)

    저도 이 일로 계속 구청에 전화하고 있는데 주임과 통화가 어렵더군요.
    항상 자리에 없고 외근 중이라네요. 통화해봐야 속시원한 답변은 나오기 힘들겠지만
    여론이 나쁘다는 걸 계속 알려야 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59 주진우 기자 에게 메일 발송 완료.. 7 추억만이 2011/10/12 2,907
22458 왕따당하는 애는 스스로 그렇게 만든다 생각하세요? 12 ----- 2011/10/12 2,824
22457 집에서 만드는 도너츠(도너츠가루사용)는 왜 퍽퍽할까요? 5 궁금 2011/10/12 2,294
22456 아래글에 제사 글 보고 2 제사 2011/10/12 1,336
22455 골다공증.... 1 ***** 2011/10/12 1,398
22454 심각해요. 한마디씩 해주세요. 연애하고 싶어요. 6 연애불구 2011/10/12 2,022
22453 요로결석 질문이요. 1 캐모마일 2011/10/12 1,800
22452 아기옷 사이즈를 어찌 사야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10 아기옷 2011/10/12 13,026
22451 보풀,머리카락 잘 안뭍어나는 이불 재질은 뭐가 좋을까요 3 가을 겨울이.. 2011/10/12 1,596
22450 강원도 여행...국내여행인데...어렵네요.ㅎㅎㅎ 8 둥이맘 2011/10/12 2,577
22449 말투가 선생님 같대요..무슨 뜻인지.. 14 아하-- 2011/10/12 3,625
22448 보풀,머리카락 잘 안뭍어나는 이불 재질은 뭐가 좋을까요 1 가을 겨울이.. 2011/10/12 2,389
22447 운틴 무쇠 후라이팬 30cm 면 코팅팬 28cm보다 작나요? 3 무쇠질문이욤.. 2011/10/12 2,319
22446 석박지(?)섞박지 담그는법... 알려주세요 칼잡이 2011/10/12 2,845
22445 이것으로 끝인가?? 1 이제는..... 2011/10/12 10,480
22444 카리스마 있는 매니저.. 다시한번 확실히 말합니다. 왓비컴즈 2011/10/12 1,551
22443 새끼고양이를 봤는데 금방 떠날 것 같아요. 5 .. 2011/10/12 1,640
22442 여자들 참 힘들어요... 3 ㅎㅎㅎ 2011/10/12 1,452
22441 박원순.. 타블로 스럽다라는 생각을 했다. 2 왓비컴즈 2011/10/12 1,326
22440 뿌리깊은 나무....대왕 세종하고 겹쳐서 아직은 혼란..ㅠㅠ 6 드라마 이야.. 2011/10/12 2,200
22439 서울시장 선거... 15 지나가다 2011/10/12 5,770
22438 고양이도 편애하네요 5 애묘인 2011/10/12 2,531
22437 나이가 드니 안먹던 국을 다 먹게되요 2 .. 2011/10/12 1,243
22436 자녀 보험 어떤걸로 갈아탈까요? 7 .. 2011/10/12 1,439
22435 새우젓이요 ...11 2011/10/12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