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G.카치니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 이네사 갈란테 외 3인

바람처럼 조회수 : 3,943
작성일 : 2011-10-04 23:02:36


줄리오 카치니(Giulio Caccini: 1545? ― 1618) 작곡

아베 마리아Ave Maria ― 성모송聖母頌


“Ave Maria ~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 ”


아베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이 예수 탄생을 예고하려고 마리아를 방문

해서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루카 1:28)라고 인사했다는

복음서 내용에서 유래되었다.

Ave는 라틴어로 ‘문안드리다.’ ‘인사드리다.’라는 뜻이므로, Ave Maria는

‘마리아님, 문안드립니다.’라는 뜻. 이 노래에서는 아베 마리아와 아멘

이라는 가사만 반복되는데, 이런 성악곡을 보칼리제Vocalise라고 한다.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는 서정성과 애절함이 깃들어 있으면서도 편안하게

다가오는 아름다운 곡으로 20세기 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가 오늘

날, 대중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아베 마리아이다.


카치니의 노래들은 1600년경 이태리에서 시작된 새로운 모노디monody

음악을 확립하고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하나의 표현적인

선율을 화음이 반주하는 모노디(단성음악)는 서로 다른 여러 선율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전통적인 ‘다성多聲 음악’ 양식과는 정반대로 복잡한

가사를 모두 생략하고, 곡이 연주되는 6분 동안 오로지 ‘아베 마리아’

만을 연이어서 계속 부른다.


대위법적 음악이 <가사>의 내용을 전달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여

가벼운 기악반주 위에서 가사가 명료하게 전달되는 ‘새로운 음악 형태’를

탄생시켰던 것이다.          (퍼온 글을 편집)


그런데 여기에 반전 이야기가 있어요. 즉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는 그의

작품이 아니라 러시아의 기타 및 플루트 연주자인 작곡가 블라디미르

바빌로프의 작품이라는 것! 그는 자신의 작품을 바로크 시대 작곡가들의

이름을 빌어 발표하는 기이한 습관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제 음악사가音樂史家들에게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일이 주어졌네요.


~~~~~~~~~~~~~~~~~~~~~~~ ~♬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출연 가수들 - 


레베카 루커

https://www.youtube.com/watch?v=Tp6Hs27LSDA


이네사 갈란테

http://www.youtube.com/watch?v=Ru8Yah-CMv0


헤일리 웨스튼라

http://www.youtube.com/watch?v=kQQSW35PrEY


안드레아 보첼리

정명훈 지휘: 산타 체칠리아 국립 음악원 관현악단 연주

https://www.youtube.com/watch?v=8gsIeaawhUA


~~~~~~~~~~~~~~~~~~~~~~~~~~~~~~~~~~~

IP : 121.131.xxx.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0.4 11:05 PM (125.252.xxx.108)

    제가 좋아하는 곡 중 하나네요^^

    잘 들을께요~ 고맙습니다^^

  • 바람처럼
    '11.10.5 12:29 AM (14.39.xxx.78)

    웃음조각*^^* 은 닉네임이 너무도 특이해요.
    평소에 좋아하시는 곡이었군요. 항상 들어 주셔서
    저도 고맙습니다.

  • 2. 교돌이맘
    '11.10.4 11:31 PM (175.125.xxx.178)

    와~ 그럼 아베마리아가 바빌로프의 작품이라는 건가요??

    정말 재밌네요..

    레베카 루커가 부른게 가장 낯 익네요.. ^^

    잘 듣고 내일 뵐게요..

  • 3. 늦은 밤
    '11.10.4 11:56 PM (220.119.xxx.179)

    잠자리에 들긴 전 서정적이고 애절함이 담긴 노래 감사합니다.
    사랑에 넘친 어머니 어려울 때 올리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시고
    우리를 위해 천주께 빌어주소서! 알렐루야!

  • 4. ....
    '11.10.5 12:10 AM (222.101.xxx.224)

    전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는 조수미가 좋습니다....
    슬프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99 보관법 된다!! 2011/11/29 598
41798 나꼼수4인방 사진과 강풀의 만화버젼 14 멋있다웃기다.. 2011/11/29 2,252
41797 매국노송 벨소리 다운방법, 현근대사(?)책추천등등 문의입니다. .. 4 한미FTA반.. 2011/11/29 994
41796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력 최고인가요??? 11 rrr 2011/11/29 5,401
41795 주문해놓은된장이 벌레같은(구더기)게 눈에 띄여서요 2 다버려야하나.. 2011/11/29 1,407
41794 13년 시집살이 끝나가네요. 40 분가하기 2011/11/29 13,252
41793 FTA통과됐고 서명했고 발효하고.. 5 기력이없다 .. 2011/11/29 1,076
41792 나꼼수 가카 헌정 달력 받으신 분들? 1 그린 티 2011/11/29 806
41791 친정어머니 치매인데 어떻게 할까요 7 에스오 2011/11/29 2,667
41790 내가 반했던 남자, 노무현 / 김어준 15 저녁숲 2011/11/29 3,440
41789 네*플램 써보신적 있으세요? 그리고 보증기간.. 2 화창한봄날에.. 2011/11/29 858
41788 오후3시, 한미FTA의 위헌성 - 긴급좌담회 /최재천 변호사 챙겨보아요... 2011/11/29 925
41787 회원장터의 생물가격이 싸지가 않네요. 11 가격이 왜... 2011/11/29 1,576
41786 [FREE RYUKYU!] 후쿠시마 쌀을 류큐(오키나와)에 적극.. 4 사월의눈동자.. 2011/11/29 1,978
41785 분당에서 수지로 이사... 6 넓은집 2011/11/29 2,573
41784 이제 우린 뭘해야 하나요 1 ㅠㅠ 2011/11/29 770
41783 정동영 어쩌고하는 정신병자의 글인 거 (냉무) 알죠 2011/11/29 490
41782 옷정리 버리는것이 최선이겠죠? 12 .. 2011/11/29 5,322
41781 신재민 "죄송합니다"…영장 두 번째 만에 구속 세우실 2011/11/29 805
41780 정동영은 이래도 자작극이라고 우기겠지만.. 3 ^^ 2011/11/29 1,086
41779 토요일 오후 4시경 한남동 주변 많이 밀리나요? .... 2011/11/29 523
41778 꼬꼬면에 추가하면 좋을 재료는 뭘까요? 3 보글보글 2011/11/29 1,148
41777 우리 검찰의 두 얼굴 이준구 2011/11/29 902
41776 결혼식에서 마주치기 싫은 사람을 만나면... 5 휴. 2011/11/29 2,001
41775 언론 노조에 힘을 보태는 응원법 한가지!! 1 트윗에 올라.. 2011/11/29 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