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 귀국한 사람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외국에 있을 때였는데 갑자기 허리라인쪽에 포도알 같이 생긴
괴상한 수포같은 것이 동글동글하게 맺혀있고 따끔따끔해서 남편에게 좀 봐달라고 하니
남편도 괴상한 게 생겼다며 이리저리 만져보는데 손길이 조금만 닿기만 해도
온 신경이 찌릿찌리하면서 따끔거린다고 할까요
아뭏든 병원도 안가고 피부에 뭐가 난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일~이주일 쉬다가 자연완치시켰거든요.
그런데.. 귀국후에 이리저리 게시판 검색을 하다가 보니..
제가 앓은 게 대상포진이었나 봐요. 흑흑.
걱정 되는 것은 발병하고 며칠만에 치료안하면 나중에 신경에 극심한 통증이 온다나 뭐라나..
그 글을 본 순간부터 제 허리뒤쪽 신경이 왠지 아픈 듯이 느껴지는 것이
잊고 살다가 아까 어느 분이 서 놓으신 대상포진 글보니 또 허리뒤가 찌릿찌릿..
무서운데요.
지금이라도 병원을 한 번 가봐야하는건가요? 약을 먹는다던가 예방이라던가 검사라던가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나이들어 통증에 시달린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