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예민한지 봐주세요..(아이 엄마들 모임관련)

.. 조회수 : 4,313
작성일 : 2011-10-04 18:10:49

동네 엄마들 모임에 나갔습니다..

인터넷 모임이다 보니.. 친한 사람도 있고 얼굴만 아는 사람도 있고 처음 보는 사람도 있고 그러더라구요..

다들 비슷한 또래 키우다보니 어린이집 유치원 얘기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장미어린이집이라 할께요..

그럼 장미(어린이집은 빼고..)어때? 응 장미 괜찮아.. 이렇고 저렇고.. 뭐 이런식으로 얘기하는데..

한 명이 "유치원이야?" 물어봅니다.. 그러니 한 명이.. "어린이집이지..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개념부터가 다른거야.."

누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같으냐 다르냐 물어본건가요? 거기가 유치원인지 어린이집인지 물은거지요.. 장미 어린이집, 장미유치원.. 어떤건지 모를 수도 있잖아요..

모임에 나가보니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곳이더라구요.. 자기 몫을 시키는게 아니고 반찬 개념으로 한 상에 몇 가지를 시켜서 나누어 먹는데.. 제가 원산지를 물어봤네요.. 누가 저한테 "왜? 쇠고기 안먹어?" 묻길래 "나는 미국산은 안 먹거든"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야~ 너 재수없구나~하하하"이러는겁니다.. 그게 농담조로 한 말이긴해요..

저도 그냥 "내가 다른건 몰라도 미국산은 좀 가려~"하고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쟤랑은 친하게 지내지 말아야지 싶더라구요..

미국산을 먹든 채식을 먹든 남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재수없다라니...

위에 말한 두 사람은 같은 사람이고 저는 처음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아마 모임에 처음 나온거 같기도 했어요.. 동갑모임이라 모임에 나가면 자동 반말하구요..

이런다고 모임에 안나갈건 아니지만 뭐랄까 좀 기분이 살짝 나쁘더라구요..

IP : 222.121.xxx.1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0.4 6:18 PM (119.67.xxx.11)

    처음거는 그렇다치지만 두번째 건 심하네요..

    처음 만나자마자 반말하는 모임이라그런가? 지후맘에서 만난 모임인가요?

  • 2. 미국산소고기
    '11.10.4 6:21 PM (112.169.xxx.27)

    보는 시각이 딱 저렇더라구요
    82에서야 미국산 소고기 먹는다면 난리지만,오프에서는 오히려 이상한 취급 당하기도 쉬울것 같습니다
    미국산 소고기는 식자재의 한계를 넘어서 정치색을 띄는 만큼 저는 왠만하면 그냥 혼자 안먹고 말아요
    남 잘먹는데 거기다 찬물 끼얹는것도 솔직히 재수없을것 같고,어차피 그사람 사는 방식이라서요
    어쨌거나 그분도 너무 솔직한(?)표현을 하셨지만,온라인 오프라인의 괴리가 그런거라 ㅠ

  • 저는
    '11.10.4 6:25 PM (222.121.xxx.183)

    그게 진심이었을까요?? 저는 농담으로 받아들였는데..

  • 3. ...
    '11.10.4 6:26 PM (1.245.xxx.116)

    독특하네요..첫만남에서 재수 없다니..

  • 4. 그지패밀리
    '11.10.4 7:35 PM (1.252.xxx.158)

    네..그분이 단어선택을 아주 재수없게 한건 사실이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내가 미국산 안먹어 이러면 광우병때문에 라고 받아들이는것보다 나 유기농만 먹어 이런이미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더군요.
    한우자체가 비싸다는 이미지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너 돈많구나. 너 무지 먹는거 신경쓰네 너 무지 잘났다 이런식으로 이어지는거죠.
    저는 누구한테 누가 더 오래사나 보자 이런말 까지들어봤어요 ㅋㅋ
    그러니깐 그냥 그런말 하지 마시고 젓가락만 대충 젓고 오세요.그럴경우는.


    그러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둘다 보내보니 별 차이 없는데 그사람 참 희한하네요

  • 5. 그래도
    '11.10.4 8:06 PM (124.195.xxx.143)

    댓글들을 읽어도
    원글님이 말씀하신 사람 이해가 안 갑니다.

    본인이 알아서 안 먹고 싶은 걸 안 먹는게
    왜 재수 없는지
    그럼 남이 먹자하면 다 먹어야 하는건지.
    게다가 재수 없다니

    제가 살기는 참 어렵게 자라고 이제 겨우 밥술 마음 편히 뜨는데도
    가끔 공주병인가 싶어요
    하도 말 거칠게 하는 사람이 많아서,
    어떻게 대놓고 너 재수없구나 라고 할 수 있는지 정말 이해불가네요

  • 6. tods
    '11.10.4 10:22 PM (208.120.xxx.175)

    만나기 전부터 (다른 사람을 통한다든지...) 님에 대한 정보를 알고있으면서 뭔가 본인이 눌린다는 느낌을 받은게 아닐까요? 미모라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109 애 시험 기간 저만 힘드나요? 3 ** 2011/10/04 2,974
21108 제가 예민한지 봐주세요..(아이 엄마들 모임관련) 7 .. 2011/10/04 4,313
21107 남편이 연금용으로 변액유니버셜연금보험 들었다는데....금액이 많.. 3 연금.. 2011/10/04 3,041
21106 대상포진에 대해서 여쭙니다. 12 ... 2011/10/04 4,832
21105 이 구두를 살까요 말까요 1 나이때문에 2011/10/04 2,593
21104 윤미래씨를 나가수에서 보고 싶어요 11 지나 2011/10/04 3,574
21103 직딩엄마 회사그만두고 학부모어울리려고보니 난 왕따 21 우짜 2011/10/04 11,703
21102 지금 홍콩 노세일 기간인가요? 혹시 2 이쁜고냥이 2011/10/04 2,901
21101 빻은 고춧가루 560그람 정도면 잘 나온건가요? 5 검은나비 2011/10/04 2,742
21100 미드볼수잇는 1 날개 2011/10/04 2,465
21099 20개월 남자아이 옷 어디서 사시나요? 궁금이 2011/10/04 2,510
21098 잇몸치료 중에 통증이 심해 항생제를 맞았는데 오만원받네요... 3 아파 2011/10/04 4,834
21097 어린이집에 파자마데이한다는데.. 4 궁금녀 2011/10/04 3,812
21096 요즘 82를 보다보면,,, 18 2011/10/04 4,608
21095 의사가 인터생활을 1년하고 과를 정하는 건가요? 2 wjddus.. 2011/10/04 3,104
21094 슌스케라는 강아지 보셨나요? 6 아잉~ 2011/10/04 3,478
21093 울부모님이 사준집 담보대출 받아 장사시작했는데 대박났어요. 11 올케 2011/10/04 6,127
21092 이화여대에 대해서,,, 19 쾌걸쑤야 2011/10/04 5,975
21091 갑자기 나오라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인가요? 6 어떻게해 2011/10/04 3,634
21090 요즘은 정치판은 아무거나 주어먹는듯 1 sukrat.. 2011/10/04 2,752
21089 천안함, 정당정치 불신시킨 '최악'의 진앙지 (서프 펌) 4 배꽃비 2011/10/04 2,690
21088 건물있는 기초생활수급자. 8 어쩔까 2011/10/04 4,161
21087 떡국 뽑아서 냉동실 넣어도 되나요? 6 궁금 2011/10/04 3,190
21086 코렐 그릇이 깨지니 무섭네요! 6 코렐 2011/10/04 4,800
21085 식기세척기는 전용세제만 써야 하나요? 4 식기세척기 2011/10/04 3,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