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원순씨의 서울시장 당선을 기원합니다...

.. 조회수 : 1,325
작성일 : 2011-10-04 15:12:47
어제 모임이 있어 8시 좀 넘어서 집에 오는 길에 택시를 탔는데
개념 택시아저씨가 라디오를 켜시더라구요..결과 좀 볼까~하시면서요..

얼굴이 좀 가무잡잡하셔서 혼자 택시타기 좀 무서웠는데 야권단일화 대화하며 화기애애~^^
아가씨 적엔 안그랬는데 아줌마 되고 보니 얼굴도 두꺼워지고 오지랖이 넓어지네요..ㅎ

전 누가 뽑히든 무조건 단일화후보를 응원했었지만,
조금은 박원순씨를 더 지지했었어요..
왜냐하면 박원순씨는 역대 어느 서울시장 후보보다 
생명권, 동물권에 대한 인식을 확고하게 갖고 계신 분이어서
유기동물이나 동물복지정책 부분에 있어서도 뭔가 달라질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박영선 후보를 열렬히 응원했던 분들은 섭섭하시겠죠....
마치 안철수씨가 박원순씨에게 양보할 때 박경철씨가 눈물을 보였던 것처럼요...뭔가 아쉬운 마음은 드는 게 인지상정이겠지요..그렇지만 민주당 박영선씨 지지하셨던 분들께서도 졌다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박원순씨는 민주당의 도움이 없으면 서울시장 되지 못합니다.
아마 박원순씨 진영에서 더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토론 때 박영선씨에게 날 선 검증 공격을 받아도 한 마디도 맞대응하지 않았죠...
어떤 분은 너무 할아버지처럼 물렁물렁하다고 보셨지만 전 오히려 가장 최선의 대응이라는 생각을 했어요..역시 노련하구나...하는. 여러 시민단체를 거치며 여러 세력들과 갈등을 겪어오며 터득한 지혜로움이라고나 할까요...

어쨌거나 누가 옆에서 뭐라 떠들든 민주당은 야권세력의 맏형입니다.
꼴통정당이 불임이니 뭐니 놀려대도 들은 척도 하지 마시길...
아무렴 보수어용단체들 외에는 모두가 등돌리고 있는 한나라당보다 낫지요..
보수우파들조차도 한나라당이 싫어서
기독교도 자체적으로 정당 만들고
이석연씨같은 분들도 결국 포용하지 못했고요..
솔직히 당내 친이계, 친박계도 억지로 손잡은 형국이죠..
그들이 바라는 건 그저 박근혜씨가 대통령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떡고물이나 얻어보려고 것뿐...  
지들도 지금 똥줄이 타서 분란을 야기시키려고 마구 던지는 거라 생각해요.
시민의 힘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 과거 데이터는 하나도 없는데,
뭔가 점점 힘이 느껴지니 당황스럽고 버거울 겁니다.
쓰나미가 몰려오고는 있는데 파괴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는 그런 형국이죠..

솔직히 한나라당으로서는 박영선씨보다는 박원순씨가 더 경쟁상대로서 껄끄러운 것이 사실일 겁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그들이 내내 고수해오며 승리를 쟁취해온 우파vs좌파의 구도로 밀고 나갈 수 없게 되버렸거든요..
좌빨 어쩌구만 들이대면 눈 감고 표 몰아주던 보수층들이 이젠
나경원과 박원순 중에 누굴 고를지 고민하는 상황이 와버리고 말았구요..
어떤 분들은 강남 사람들의 박원순 지지율이 높을 것을 두고 박원순씨의 정체성을 운운하시던데,,
흔히들 말하는 강남 우파들은 한나라당 나경원vs민주당 박영선 보다는 나경원vs박원순 구도에서 
한나라당을 이탈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전 박원순씨가 무소속인 상태로 시장에 당선되고,
문성근씨가 말하는 '민주당부터 좌파정당까지 아우르는 야권통합정당'에 안철수, 박경철, 조국 모두다 함께 입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정당에 박원순씨 포함한 시민사회세력들도 민주당, 민노당 등과 함께 적당한 자기들의 지분을 확보하고 시작할 수 있을테니까요..

지금은 좌와 우를 가를 때가 아니라
합리와 꼴통을 분별할 때라 생각합니다.

훗날,,
꼴통당은 명을 다해 공중분해되고
야권통합정당의 틀 안에서 새롭게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로 자연스레 분리되길 바랍니다.

IP : 1.225.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4 3:21 PM (203.249.xxx.25)

    훗날,,
    꼴통당은 명을 다해 공중분해되고
    야권통합정당의 틀 안에서 새롭게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로 자연스레 분리되길 바랍니다. 2222222

  • 2. 지나
    '11.10.4 3:22 PM (211.196.xxx.139)

    두뇌활동에 노른자가 좋군요^^
    함 해봐야지
    수란+ 후라이= 새로운 요리법 배우니 82 좋지아니한가 얼쑤~

  • 3. 공감해요
    '11.10.4 4:11 PM (112.154.xxx.233)

    지금 정권은 보수도 아니고 꼴통정부....

  • 4. ..
    '11.10.4 4:22 PM (118.32.xxx.184) - 삭제된댓글

    저두요.
    박원순 지지합니다.

  • 5. ...
    '11.10.4 4:29 PM (112.155.xxx.72)

    보수가 아니라 매국노 집단이죠. 가능하다면 일본에 나라를 한 번 더 팔아먹을 거에요.

  • 6. 마니또
    '11.10.4 5:26 PM (122.37.xxx.51)

    미투
    지지하며 시장당선 확신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05 갈비찜 양념을 만들었는데 맛이 이상해요 ㅠㅠ 11 ... 2011/10/14 1,902
23204 집기및 가재도구? (도와주세요) 뜻풀이 2011/10/14 1,251
23203 계절 소형가전 어디에 보관하세요? 3 궁금 2011/10/14 1,710
23202 누나 셋있는 집 막내 며느리 9 Sarah 2011/10/14 4,156
23201 면세점 이용 문의 드립니다 3 본인아님 2011/10/14 1,334
23200 상사가 수수하게 하고 다니래요... 21 수수해야해 2011/10/14 8,257
23199 한나라당이 진화하고 있다(여론조작현장) 3 저 알바 아.. 2011/10/14 1,597
23198 어제 나경원 지지율이 높아서 한심하다고 글을 썼었습니다 3 나한심 2011/10/14 2,096
23197 노인이 아닌 한나라당 지지자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는데요.. 54 한심한 2011/10/14 3,742
23196 신문기사 읽다보면 왼쪽에 임플란트 선전.. ㅠㅠ 4 제발 2011/10/14 1,730
23195 [청탁] 국회의원에게 행정고시 3차 면접 청탁 포착 17 이럴수가~!.. 2011/10/14 2,615
23194 우리딸이 서울대학교 가고 돈도 많이 벌어 양말도 사주고, 통닭도.. 21 ㅋㅋ 2011/10/14 5,100
23193 김어준총수왈 자신은 엄니가 철저하게 방임한 결과라고... 8 -- 2011/10/14 3,606
23192 나경원이 오세훈과 붙어 어버버 하는 영상 보셨나요? 3 ㅋㅋ 2011/10/14 1,788
23191 어뜩해요 입에 이 노래 붙었어요..ㅠ.ㅠ 8 아름다운 서.. 2011/10/14 2,249
23190 bbk 홍준표가 흔든 가짜편지 사건의 전말 1 맛은? 2011/10/14 1,702
23189 원전사태후에 생선들 드시나요? 22 .. 2011/10/14 3,184
23188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 7 ... 2011/10/14 4,127
23187 유시민...나경원 사용 설명서: "주어가 있는지 살펴라, 공약의.. 15 가을 낙엽 2011/10/14 2,377
23186 [원전]도쿄서 시간당 2.7 μSv / h - 체르노빌 기준 강.. 9 참맛 2011/10/14 2,064
23185 이사나갈때 부동산 2011/10/14 1,316
23184 마음에 걱정이 있으면 잠들기 어려워요 ㅠㅠ 7 누구나그렇겠.. 2011/10/14 2,042
23183 책에 학력 오표기요 46권 중 7권이랍니다. 4 박원순씨 2011/10/14 1,624
23182 백분토론 사회자 황헌씨 눈매 보셨나요? 9 김주원의 미.. 2011/10/14 3,628
23181 정말 알바들이 많나 봐요 9 근데 2011/10/14 1,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