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감사드려요.
원글 조금 수정할께요...대문글에 걸릴줄 몰랐네요;;
저 결혼 3년차인데 시누가 술마시면 전화를 하네요. 지 하고 싶은 얘기 주저리 주저리 떠들다 끊어요. 최소 1시간은 떠드는것 같아요. 중간에 리액션 없으면 그것같고 또 뭐라해요. 자기 얘기가 재미가 없냐, 왜 대꾸가 없냐, 네 의견이 궁금하다 등등....
남편은 받지 말라는데 시누가 안받으면 왜 안받냐고 뭐라해요.
시누는 겉보기엔 정이 많아보이고, 신경써주는척 하지만 전 한다리 건너라 그런지 피곤하고 오지랍 넓게 보여요.
암튼 결혼후 벌써 4~5번 그런 술취한 전화를 받았고, 내용은 자기 한풀이며 지금 시댁 어려운 사정이며 남편 형제들 험담 혹은 걱정, 그리고 우리 신랑 이야기...(칭찬반 험담반)...
(중간글 펑)
결혼하고 시댁에 드리는 돈이 당연히 적어지잖아요. 어떻게 남편 총각때처럼 주나요...
우리도 애가 둘인데...그것갖고 많이 짜졌다는둥...
막내가 그나마 먹고 살만해서 부모님께 많이 베풀고 하면 잘한다 다행이다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이건 부모님한테만 하고 자기는 도움도 안준다는 식으로만 얘기하고...
아주버님들도 우리 신랑에게 왜그리 쌓인게 많은지...정말 맨날 퍼나르는 사람은 퍼 나르기만 해야하는것 같아요.
잘하다 못하면 욕먹는다더니 정말 땅파면 돈이 나오는줄 알아요.
담에 또 시누에게 전화가 오면 정말 한번 대들고 싶어요.
우리한테 도움준거 있냐...남편도 피땀흘려 돈벌고 입을거 먹을거 아껴가며 번돈 다 시댁에 퍼붓고 있는데 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냐, 우리가 쫄딱 망해야 속이 시원하겠냐 등등의 얘기를 하고 싶은데 그럼 파장이 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