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준구 교수 “보수언론의 박원순 검증, 치사하다”

블루 조회수 : 1,608
작성일 : 2011-10-03 22:31:11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보수언론의 박원순 변호사 공세에 대해 27일 “철저한 검증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데는

한 점 이의가 없지만 조금 치사하다”고 옹호에 나섰다.

이 교수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네티즌들이 그런 말을 한다는 식으로 발뺌을 하면서 교묘하게 흠집을 내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우선 박 변호사가 사는 아파트가 호화 아파트라는 지적은 터무니없기 짝이 없다”며 이 교수는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

정도의 아파트에 살 수 없다는 논리는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또 이 교수는 “공직자가 청렴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큰 평수의 아파트에 살아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할 수 있냐”며 “시민

운동을 하는 사람은 당연히 반지하 셋방에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논리적 근거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 교수는 “만약 박 변호사가 집 주인에게 공갈을 쳐서 그 아파트를 공짜로 빌렸다면 문제가 돼야 한다, 또 누구처럼 위장전입해서

거기에 산다면 당연히 문제 삼아야 한다”며 “그러나 자기 돈 내고 떳떳이 임대해 산다면 아파트가 크건 작건 하등 문제가 될 게 없

다”고 주장했다.

‘재벌 후원금 비판’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다”며 “재벌에게 후원금 받아 자기 주머니로 챙겼다면 문제를 삼아

야 한다, 또 재벌에게 공갈을 쳐서 후윈금을 갈취했다면 문제일 수 있다”고 검증해야 할 지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재벌이 자발적으로 낸 후원금을 사회에 이익이 되는 사업에 썼다면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며 이 교수는 “없는 사람에게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만 사회사업을 해야 하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그럼 재벌들이 내는 후원금은 누가 받아다 써야 하나? 무슨 연합이니 동지회니 이런 단체들만이 그런 돈을 받아쓸 자격이 있

나?”라고 반박했다.

또 이 교수는 “오늘 아침 신문 보고 실소를 금치 못한 것은, 박 변호사의 자제가 외국 유학 간 것도 시비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이라

며 “남들처럼 이중국적 이용해 군대 뺀 다음 외국 유학을 갔다면 당연히 지탄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런 일 하나 없이 정정당당하게 유학을 간 사람에게 무슨 근거로 시비를 걸 수 있느냐”며 이 교수는 “그럼 누구의 자제가

유학을 가면 시비의 대상에서 면제될 수 있나? 정말로 웃기는 세상이 아닐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교수는 “지난 날 공직자들의 검증과정에서 드러난 숱한 허물들을 생생히 목격한 바 있다”며 “명백한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도 버젓이 공직에 취임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고 이명박 정권 청문회에서 숱하게 드러났던 고위공직자들의 비리 의혹을 지적했

다.

이 교수는 “보수언론들은 그런 심각한 허물들조차 적당히 넘어가 주지 않았나”라며 “진보적 인사에 대해서는 평가의 잣대가 판연하

게 달라져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교수는 “지금 보수언론이 헤집어내고 있는 허물이란 것들을 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그런 치사한 잣대로 공인을 평가한다

면 정말로 살아남을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IP : 222.251.xxx.23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40 KBS1에서 혐오방송하고 있어요ㅠㅠ 8 속이안좋아 2011/10/13 2,500
    23139 너무 어려운 학교 시험, 사교육 조장 하는 거 같아요. 8 난감 2011/10/13 2,338
    23138 무조림 맛있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ㅜㅜ 6 ... 2011/10/13 2,413
    23137 2000년도 부터 재밌는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12 드라마 추천.. 2011/10/13 1,969
    23136 세상이 좀 뒤집혀지는 것을요 7 꿈꾸어요 2011/10/13 1,727
    23135 ebs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합니다. eb 2011/10/13 1,756
    23134 뿌리깊은 나무에서 전노민(김보연남편)이 맡은 역 3 뿌나 2011/10/13 3,384
    23133 또,내일이 오고 있어요. 5 내일은 또... 2011/10/13 1,689
    23132 골프웨어 사이즈 넉넉히 나오는곳 알려주세요.. 2 사이즈 2011/10/13 1,856
    23131 오래된 감식초 먹을수 없겠죠? 3 감식초 2011/10/13 4,337
    23130 영화 라이프 인 어 데이 어때요? 3 지나 2011/10/13 1,477
    23129 오래된 평수넓은 연립 VS 평수가 작은 새 아파트 9 갈팡질팡 2011/10/13 3,997
    23128 남편의 행동때문에 미칠 거 같아요. 28 휴휴휴 2011/10/13 9,093
    23127 제주도에 배타고 가신분?? 10 제주 2011/10/13 2,097
    23126 애 낳으려면 일정 교육받고 자격증 취득하게 하면 좋겠어요 12 .. 2011/10/13 2,151
    23125 요가와 헬스 중 4 제미도리 2011/10/13 2,303
    23124 제주도 혼자여서 더 좋은 곳 추천바랍니다. 8 짱이은주 2011/10/13 2,040
    23123 이런 아들, 당연한건가요? 자랑할만한 건가요? 17 ? 2011/10/13 3,363
    23122 신협에 돈이 너무 많아요T.T 8 신협 2011/10/13 3,396
    23121 자존감 키우는 법... 뭐가 있나요? 6 자존감 키우.. 2011/10/13 3,511
    23120 pooq 아이폰 어플이 사라졌어요. 4 어플 2011/10/13 2,261
    23119 책장만 바라봐도 흐뭇~해지는 책. 16 독서의계절 2011/10/13 3,301
    23118 난 남편한테 맞고도 살고있다. 37 바보 2011/10/13 15,021
    23117 새 가구들, 어떻게 처분하면 좋을까요?(작은평수로 이사해요) 6 ffdg 2011/10/13 2,463
    23116 시아버님 여행 5 dada 2011/10/13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