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때 거의 왕따가 시작되면서 알게 되었고 남자아이들의 놀림에 매일 매일
밤마다 울고 자는 일이 많았습니다,,,그때도 글 올렸었지요
방학내내 동네 아이들과 놀게 하고 체험학습도 자주 가고 외삼촌이 있는 먼 곳으로 여행도 가고
그렇게 보내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 얼굴이 일단 밝아지고 건강한 에너지가 느껴졌으니까요
그러다
개학을 하고 나서 1학기때처럼 누가 그랬다 어떤일이 있었다 그런 말은 전혀 안하고
무덤덤하게 보였습니다
가끔 맘이 불안해서 겉으로는 무심한척
요즘 남학생들 누구 누구랑 어떠나,,,놀리거나 그러진 않냐고 물어보면
괜찮다고 하고
간혹 속상한 일이 벌어져도 저희 아이도 대처를 하고 때론 같이 싸우기도 하면서
그렇게 극복해가는 것으로 생각했어요
남학생들의 짖궃은 행동은 덜하다고 봅니다 그것만해도 안심이지만
지금 문제는
한 여자아이가 저희 아이와 은근히 같이 못놀게 주도하는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가 1학기내내 단짝으로 지냈던 a라는 아이도 주도하는 j라는 아이때문에
쉬는시간 ,시간이 많은 특활시간 등에 같이 안논다고 합니다
집에 같이 가자고 해도 다른 핑계를 대고 둘이만 간다고 해요
토요일에도 봤더니 둘이 다니고 저희 아인 혼자 도서관에 있더군요,
예전엔 a가 같이 기다려주거나 아님 a를 저희 아이가 기다려주거나 했거든요
이제는 대화만 가끔씩 하고 놀지는 않는 다고 하네요
과학수업이 끝나고 같이 가자고 하니
j라는 아이가 a 귓속에 '모른척하자'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 그걸 듣고 제게 잠깐 이야기를 했지만 그냥 여학생들끼리 변덕이라 여겼거든요
그러나 생각해보니,,
여름방학이 한 달정도 남았을즈음 시작된 그 일도 j 가 주도한 부분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그때까지 반에선 단짝이었던 a가 아직도 서먹서먹하고 놀지도 않는거네요
문제는 a 라는 아이가 저희 아이와 놀고 싶어하면서도 눈치를 보는지
한번은 집으로 전화가 와서 내일 무슨 수업 끝나고 교실갈때 같이 가자
이런 말하려고 전화를 했더군요,,이a라는 아이는 맘이 여리고 겁이 많고 j라는 아이가 하라는 대로
이랬다 저랬다 그러는가 봅니다,,그니깐 j가 주도한다고 저는 봐집니다
담임께선 아무 말도 없으시고 아마 모르시는듯,주임 선생님이라 늘 바쁘고 더불어 짜증도 많이 내신다죠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저도 별 기대안하고 어서 3학년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인데
누구는 그래도 한하기 잘보내게 간식이라도 넣어드려라고 하는데
그렇게 해결하고 싶지 않구요... 다른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종합해보면 그다지 기대할만한
분은 아닌듯하고 일단 너무 바쁘고,,
아이 말로는 개학하고 아이들과 거의 놀지 못했고 1학기때 친하던 아이가 등을 돌리고 있으니
이미 형성된 무리에는 끼이지 못하고 혼자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가 봅니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심심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그냥 혼자 우유도 마시도 다니고 도서관에 책도 바꾸고 교과서도 읽어본다고 하네요
본인은 담담한척 하는데 그 담담한 얼굴이 저는 너무 슬퍼 보이는 겁니다
마음속에 다시 폭풍이 불고
그 아이 집에 전화를 해봤어요
밖에서 마주치면 인사도 잘하고 필요한 말만하는 영악한 타입이라
제가 전화해도 눈도 깜짝 안하네요
그래서 우리 00가 너랑 친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속상하다
그랬더니 자기는 그런적이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데요
우리 00이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아무 이유없이 그러진 않을거라 생각한다
엄마는 가계에 나가셔서 집에 동생과 둘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에 집에 놀러오라고 잘 말하고 끊었는데
과연,,
잘 될런지,,,
저희 아이가 한마디씩 표현을 했는데 저는 그냥 단순하게 친구들 끼리 싸운것으로 생각하고
싶었는지 모르죠,,1학기때 그 악몽을 다시 경험하기 끔찍하니 저도모르게
에이,,,괜찮다고 하며 넘어가고 넘어가고 했는지도....
그런 생각이 드니까 맘이 많이 아프네요
그래도 담임과 다시 이야기를 해봐야겠지요
가끔 ;문자로 언제 시간 괜찮으세요 라고 보내면 그날 밤 9시에 답이 오던가 합니다
전화상담 말고 만나서 상담하는것이 더 효과적이겠지요
아님
그 아이와 전화를 했으니
좀더 지켜보다가 상담을 신청할까요..
내년에도 이런식이면 전학까지 해야하나 그런 생각까지 듭니다